임신 3개월 엄마와 아기의 변화
(임신3개월, 8∼11주)
● 엄마의 변화 : 점액성의 질분비물이 늘어나고 질의 색깔이 혈액량의 증가로 좀 더 짙은 자주색을 띠며, 질벽이 부드럽게 이완된다.
질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점액의 색이 의심되면 병원에 문의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초 대사율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엄마는 단백질과 칼로리 섭취를 많이 늘려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피부 트러블을 겪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자궁이 주먹 크기 정도로 커져 방광과 직장을 압박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호르몬에 의한 변비가 발생할 수 있는데 변비가 생길 경우 약물은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절대 먹으면 안 되고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입덧으로 고생하는 경우 가능한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기보다 여러 번 나눠서 먹으며 공복에 더 입덧을 할 수 있으므로 담백한 스낵류나 과일, 야채 등을 미리 준비했다가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먹으면 좋다.
● 아기의 변화 : 태아의 키는 약 9㎝, 몸무게는 약 20g, 자궁은 주먹만한 크기가 된다. 태아는 신체상으로 거의 4배나 성장하며 다른 조직도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피부에 솜털이 생기고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얼굴 모습이 자리를 잡으며 눈, 코 등이 나타난다. 콧구멍, 입술, 귀의 모습도 초음파로 보이기 시작하고 눈꺼풀도 생기고 유치의 뿌리가 이때 자리를 잡는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구별되고 팔꿈치에서 팔이 굽어지고 손가락의 지문이 생기며 태아는 발과 다리보다 먼저 손과 팔이 발달한다.
● 주의해야 할 점 : 유산의 약 70%가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쪼그리고 앉아 걸레질을 하거나 앞으로 구부려 하는 일들은 하복부를 압박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입덧이 있을 때 두통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자연히 사라지므로 약을 복용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임신하면 혈압이 낮아져 현기증을 일으키기 쉽다. 현기증이 일어날 땐 가능한 자세를 낮추고 누워서 조이는 옷은 편안히 풀어주면 좋다.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식물성섬유소가 들어있는 과일, 야채와 해조류, 콩류를 넣은 균형 있는 식단으로 식사하도록 한다.
● 병원 가기 : 초기엔 4주에 한번(한 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게 된다. 병원에 갈 때는 가능한 편안한 복장이 좋은데 가능한 투피스 형태의 위아래 분리가 되는 옷이면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편하다. 중요한 사항을 미리 노트에 적어오거나, 궁금한 것을 조리 있게 적어가서 여쭈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