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있는 꼬깔산을 다녀왔다.
관호와 승희 아빠와 셋이서 다녀왔다.
기계를 지나 죽장에 다 가기전 휴게소 지나 바로 좌회전 하고 가다가 보현산쪽으로 우회전 하지 않고 직진하면 영천호가 나온다.
영천댐이 있는 자양면사무소에 차를 세우고 꼬깔산을 올랐다.
산 입구에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있었는데, 임진왜란때 큰 공을 많이 세우고도 논공행상에 참가하지 않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던 어떤 사람을 후세들이 기려 세운 건물을 비롯, 문화 유적이 여섯군데나 있었다. 수몰지구에 있었던 것을 1977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한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발목까지 쌓인 낙엽때문에 산을 오르기가 무척 미끄러웠다.
그리고 길을 덮어버린 낙엽 때문에 길을 몇번이나 잃어 버렸다.
그래도 꼬깔산을 오르는 동안 계속 영천호가 내려다 보였고, 그 경치가 무척 아름다웠다.
산정상에서 커피를 타 마시고, 신선암이 있는 근처길로 내려왔다.
주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신선암이 있었고, 그 근처가 명당 자리라 무덤이 무척 많았다.
마치 공동묘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다시 자양 면사무소에 도착해 차를 타고, 영천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영화식당에서 육회와 육회비빔밥을 먹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그냥 육회보다 육회 비빔밥이 훨씬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