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1구간
1.산행구간: 매봉산 천의봉∼작은피재∼유령산∼통리
2.산행일자: 2003.8.3(일요일)
3.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8.2km(4시간 정도)
4.산행참가자:강인중,한창수,최종헌,최중교
5.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매봉산[1145m봉]-(1.1km/30분)-작은피재-(1.3km/33분)
-▲대박등-(4.7km/2시간25분)-우보산-(1.1km/30분)-통리역
*구간별 거리는 월간<사람과 산>에서 발췌함
6.코스별 산행시각
매봉산 배추밭도로(06:05)-매봉산 천의봉(06:20)/휴식(06:30)
-1145봉(06:50)-낙동정맥갈림길이정표(06:55)-예수원목장주택(07:15)
-피재/삼수령(07:30)/휴식(07:45)-작은피재(07:52)-무명봉(08:00)
-임도(08:02)-대박등(08:25)/휴식(08:35)-No.118철탑(08:47)
-무덤3기/도로[자작목이](08:52)-시경계분기점[키나무목이](09:05)
-예낭골임도[서미촌재](08:25)/휴식(08:40)-922봉(09:55)
-No.119철탑(10:12)-유령산(10:20)-느릅령(10:35)/휴식(10:50)
-무덤[嘉善大夫 밀양박씨]/우보산?(11:00)-갈미봉갈림길(11:05)
/휴식(11:10)-안부/계곡물(11:25)/식사(12:15)-통리역(12:20)
*총 산행시간: 6시간 15분(식사50분/휴식1시간10분)
**낙동정맥을 시작하면서.....
작년 10월 백두대간을 마치면서 낙동정맥 답사를 꿈꾼다.
그 예배행사로, "내고장 좀 더 알기 포항시 경계종주 175km"를 시작,
늘푸른 산악회[6명]를 만들고 "골목대장"이란 타이틀로 11회차에 걸친
행보 끝에 뜻 있는 시경계 답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대장정의 "낙동정맥 천리길 답사"를 시작하는 것 이다.
늘푸른 회원 6명 전원이 참석했으면 좋으련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2명은 포항근교지역 낙동산행시 동참하기로하고
일단 4명이 출발을 한다.
거금을 투자해서 "낙동정맥 종주/늘푸른 산악회"리본도 만들고...
"..보다 즐겁고 ...보다 뜻 있게" 진행하려고 한다.
제1구간 "..보다 즐겁고..보다 뜻 있게"
1)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간열차를 타보고..완행버스도 타보고]
*경주-통리 5시간동안의 야간열차..
칫!~잠 들만하면 갈아타고 또~ 잠 들만하면 내리라 카고...!
*태백-포항 7시간30분동안 완행버스....어휴! 지겨버 디지는 줄 알았내.
2)낙동정맥 분기점인 매봉산 천의봉에 오른다.
3)1145봉을 확인하고 낙동정맥 분기점[건건산악회 안내팻말]에서
대간길을 따라 피재로 내려서지 않고
작은피재로 내려서기 위해 예수원 목장으로 내려섰으나...실패.
"실패도 성공이다" 명언을 다시한번 확인한다..길이 없음을 확인함.
4)낙동정맥의 분기점인 매봉산 천의봉을 올랐으니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도 둘러보자!.
포항에서 매봉산 천의봉으로 간다!
8/2 23:00發 심야버스(차비@2,200원)로 경주역에 도착하니
30분정도 여유 있다
8/3 00:06發 청량리행 무궁화 열차에 몸을 맡기고(차비@8,700원)
낙동정맥 출발 기념식이 열린다.
인중아우의 4홉짜리 쇠주 한병이 등장하고
창수아우의 토종 돼지족발이 등장하니.. "낙동정맥 화이팅!.."
8/3 02:50 영주역에 내려서
03:00영주發-04:51통리着 강릉행 열차로 옮겨탄다(차비@5,200원)
휴가철이라 그런지 열차는 만원이다.
새벽 5시에 통리역앞에 나와보니 문 열린 가게도 없고
택시도 한 대 안보인다.
"033-581-2555"..콜택시죠?..통리역으로 택시 한 대 보내줘요!
잠시 후 도착한 택시를 타고 태백역으로 향한다.
"기사 아저씨! 태백역 앞에는 24시간 영업식당 있어요?"
"예! 밤새도록 장사하는데가 시개나 있심더!"
택시기사 아저씨 안내로 태백시외버스 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양지기사 식당"으로 들어선다(통리역-태백역 택시비 5,300원).
"아줌마! 여기 해장국 4그릇 주고요!..혹시 도시락 4개 사줄래요?"
"산에 가져 갈라고요...반찬국물 안 흐리게 해주소!.."
해장국 한 그릇에 4,000원이고 도시락도 한 개에 4,000원이다.
식당앞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피재로 간다.
"아저씨! 피재에서 매봉산 배추밭까지 좀 가줄래요?.."
"피재부터는 할증료 붙심더!.."
택시비 9,000원을 지불하고 매봉산 배추밭에 내린다.
낙동정맥 그 원류를 찾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낙동정맥을 피재에서 시작하기에 우리도..
아니쥐~! 산행거리도 짧고 우리 회원님들 백두대간길 맛도 좀 비주고
또 백두대간 매봉산도 어케 생겼는지도 봐야되고..
그러나 "사람과 산"에 실린 아래글을 보고 당근 행로를 확정한다.
천의봉[매봉산1,303m)이 있기에 낙동정맥이 있다.
대간이 백두산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며
이 강산을 하나의 산줄기로 엮어 놓았을 때
낙동정맥은 천의봉에서 분기하여
동해의 울타리가 되어 뻗어 내렸다<사람과산>
7.<산행기>
우리도 매봉산 천의봉에 올랐다!
1145봉을 지나 매봉산 철탑이 저기만큼 보일 때 쯤 택시에서 내린다.
등산복장을 정리하고 매봉산으로 향한다(06:05).
시멘트 포장길을 버리고 좌측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니 곧 바로
창고같은 집(?)을 지나 매봉산 정상부 숲 속으로 들어간다.
완만한 오름길에 등판이 축축해질 쯤 매봉산 직전 삼거리에 올라선다.
"인중씨! 회장님 절로 가뿔라 요기서 기다리다 같이 올라온나!.."
낙동정맥이 시작된다는 매봉산 천의봉에 4명이 올랐다(06:20).
"매봉산/1303m"라고 정상석과 철탑 그리고 조그만 산불감시 초소도 있다.
"낙동정맥 종주/늘푸른 산악회"리본도 하나 붙이고
기념사진도 한판 찰~~칵!

(매봉산 천의봉에서...左부터 한창수,최종헌,강인중)
지금부터 시작이다!
낙동정맥 매봉산을 출발한다(06:30).
400여km에 달하는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매봉산 정상부 숲을 벗어나 배추밭으로 내려선다.
낙동정맥의 분기봉인 1145봉에 올라서니(06:50)
리본이 주렁주렁 붙은 나무 한 그루에
허리보다 깊게 파 놓은 교통호 참호가 한동안 이어지고 있다.
1145봉 배추밭이 끝나면서 완만한 숲 속 길로 들어선다.
잠시 후 "건건산악회"에서 세운 "백두대간/낙동정맥"분기점 팻말에서
기념사진 남기고 작은피재로 가기위해 우측 갈림길로 들어선다(06:55).
희미한 숲 길 초입에는 건건산악회 리본이 몇 개 붙었더니
어느 순간부터 리본이 사라지고 분수령목장 울타리를 넘어서게 된다.
목장 울타리를 넘어서니 초지가 이어지고
저기 만치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보니 키 높이정도의 돌탑이 세워졌고
나뭇가지에 "00산악회 낙동정맥 리본"이 한 개 걸렸다.
목장 초원지대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다
제법 멋지게 세워진 분수령 목장집 뒤쪽에 내려선다(07:15).
이곳에서 더 이상의 진행이 의미없음을 판단하고
분수령목장 출입문으로 나간다.
백두대간 피재, 낙동정맥 작은피재!...
피재 三水亭에 올라(07:30)
"아빠는 낙동강으로..엄마는 한강으로...아들은 오십천이 되어"라는
"빗물의 운명"의 내용을 되내이며
낙동강과 한강 그리고 오십천의 시발점을 살펴보고
낙동정맥이 뻗어나가는 줄기도 한번 눈여겨 본다.

(피재 전경)
피재 간이 매점에 들러 음료수와 과자를 구입하고
작은피재로 향한다(07:45).
작은 피재는
피재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태백쪽으로 650m쯤 내려가면 된다.
왼쪽으로 오십천이 발원하는 된각,적각동 방면 채소밭으로 이어지는 듯한
시멘트 포장길이 하나 갈라지고
국도변으로는 출입금지용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곳이다.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좌측 바리케이트가 입구가 작은피재)
대박등은 대박 터지는 봉이가?
바라케이트를 넘어 임도를 따라간다(07:52).
몇10m도 못 가 리본이 주렁주렁 달린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 숲 오름길은 능선을 따라..우측 임도는 대박등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두 길은 곧 다시 합류한다.
왼쪽 숲 길로 들어서니 완만봉 봉우리를 하나 지나
다시 좀전의 임도와 만난다(08:02)
"에이! 길 따라 올걸 괜히 올라갔네!..."
임도를 따라간다.
간혹 리본들이 임도 왼쪽 완만한 능선을 따르라고 꼬시지만
"흥!~~~ 또 속을줄 알고~~~!"
임도를 고집하며 우측 아래로 수자원공사를 내려다보며...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어지던 임도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돌며 내려간다.
저~기 채소밭 너머로 대박등이 불룩하게 솟았고
대박등 우측으로 철탑과 파헤쳐진 봉우리가 나란하다.
잠시 후 대박등 갈림길에 도착한다(08:12).
작은피재부터 같이오던 임도를 벗어나는 시점이다.
리본이 워낙 많이 붙어있어 눈만 감고 지나지 않는다면...

(임도를 따라가며...채소밭 뒤쪽으로 대박등이 우뚝하고)
왼쪽 숲 길로 들어서고 고도를 점점 높여가더니
간간이 키 낮은 산죽이 나타나고
마침내 삼각점과 측량봉(?)이 세워진 대박등[930.8m]에 올라선다(08:25)
"크고 밝은 언덕" 이라더니
안개속에 숨었던 매봉산 천의봉이 모습을 나타내고
1145봉-작은피재-대박등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가
한 눈에 들어선다.
정상 직후 완만한 능선에 주저앉아 한참을 쉬어간다.

(매봉산 천의봉[좌측 봉]과 1145봉 그리고...)
두 번째 철탑 직전에서 왼쪽 숲으로..[길주의].
대박등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묵은 임도를 만나고..산딸기가 지천으로 열렸다.
시경계 하면서 터득한 솜씨로(?) 틈틈이 해치우며 걷는다.
저 앞 능선으로 두 개의 커다란 철탑이 좌우로 나란히 펼쳐 보이고
두 번째 철탑 우측으로는 산을 파헤친 모습과 포크레인도 보인다.
"뭐 하는 곳일까?...저기 화장품 광산이란 곳일까?"
잠시 후 좀전에 보았던 고압철탑(No:118)을 통과하고(08:47)
다시 저 만치 보이는 두 번째 철탑을 향해 오른다.
"두 번째 철탑 직전 약 20m 전방에서 왼쪽 숲으로"라는 정보를 생각하며
좌측 숲 을 살피며 서서히 올라간다.
두 번째 철탑이 세워진 봉우리가 저기만치 보일 때 쯤
정맥리본들이 울긋불긋하게 걸린 낙동정맥 갈림길에 도착한다(08:52).
계속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화장품원료 광산"으로 가는 길이란다.
자작목이,귀나무목이...그라마 서미촌재도 나무이름이가?
정맥길은 이곳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꺽어 내려간다.
잠시 숲 길로 따라 안부로 내려서면 우측사면으로 무덤3기가 나란하고
직진방향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보이고
정맥은 왼쪽(무덤3기 반대편) 능선으로 올라선다(08:54).
여기가 아름드리 자작나무가 많아서 자작목이라고 했다는 곳인가?
완만한 오름길에 능선분기점에 올라서는데
"삼척시 경계종주"리본이 붙은 갈림길에 올라선다(09:05).
시경계와 정맥길이 갈라지는 곳으로
시경계는 왼쪽 능선으로 가고..정맥길은 능선마루를 넘어 비스듬히
휘어져 내린다.
이곳이 지형도상의 귀나무목이 인가보다.
귀나무란 굴피나무를 일컫는 다는데 굴피나무는 우째 생긴노??
옛날 반공호인지 나무막대를 나란히 걸쳐둔 구덩이가 수시로 나타나는
완만한 능선을 지나고
특징없이 두리뭉실한 봉우리를 두어개 지난길에 무덤1기를 지나고(09:20)
조금은 급해진 듯 한 내림길에 갈림길(다시 합쳐짐)을 지나고
안부로 내려서니 "嘉善大夫 안동권씨"무덤이 있고(09:25)
바로 앞에 도로공사로 파헤쳐진 공터가 보인다.
공터 초입엔 "국유림 사용허가경계"란 하얀 나무팻말도 세워져 있고...
지형상의 서미촌재이다.
서미촌재도 나무이름인가????(~~~ㅎㅎㅎ)
楡嶺山엔 유령이 없고 느릅나무만 있더라
서미촌재 공터에 주저앉아 한참을 쉬어간다(09:40).
서미촌재 비포장 도로를 건너(차량다닌 흔적 뚜렷함)
또 다시 나타나는 "국유림 사용허가경계"팻말 뒤 숲으로 올라간다.
조금은 급한 능선을 10여분 올라치면
능선은 평탄해 지면서 날등을 이어간다.
조그만 바위가 전망대 구실을 하는 922봉에 올라선다(09:55).
발 아래로 38번 국도가 보이고 38번에서 분기한 2차선 포장도로가 보이고
배추밭도 보인다.
922봉을 급하게 내려서면 전망이 훤히 트이는 무명봉을 지나고(10:05)
다시 평탄한 능선에 이어
완만한 안부에 세워진 고압철탑(북평T/L-119)을 지나며(10:12)
**대박등 지나 만난 첫번째 철탑(울태 118)과는 연관이 없음**
곧바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더니 유령산(932.4m)에 올라선다(10:20)
삼각점과 측량폴대가 세워져 있고
"조난자 위치추적 표지판/도계1호/932m"란 안내판도 걸려있다.
"그란데 와 이름이 유령산인고?...귀신이 사는가?.."
"형님요! 어능기 느릅나문교?.."
유령산을 지나자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길이 열리고
한참후에 콘크리트 전신주 2개가 나란히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선다(10:33).
이곳이 안부가 싶더니 임도 반대편 숲 길로 들어서니
다시 한번 내림길이 이어지고
키 큰 소나무 숲을 지나 느릅령에 내려선다(10:35)
느릅령엔 "楡嶺山靈堂"이란 깨끗한 산신각이 한채있고
산당옆엔 "유령재 유래문"이 적혀있는 비석도 세워져 있다.
산신각 도로 건너편으로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 옆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자 이제 저 앞에 봉우리만 해치우면 오늘 산행 끝!"
"푹 ??다가 갑시다!"
깨끗이 청소된 산신각안에는 아줌마 한명이 책을 보고 앉았고
바깥쪽에 놓인 그릇들을 보니 식사도 해결하는 모양이다.
"저 아줌마 혹시 유령 아닌교?.." ㅎ~ㅎㅎ
"뭐 타고 왔능고?..."
"궁금하면 니가 가서 한번 물어봐라!..."
느릅령 고갯마루 왼쪽 도계쪽은 비포장 길이고
오른쪽 황지쪽은 고갯마루까지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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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제유래문(楡嶺祭遺來文)

우보산[牛甫山]이 어디간노!..똥누러 간나?&*%#@
유령제 산당 맞은편 비닐하우스 옆으로 들어선다(10:50).
잠시 잡풀을 헤치고 들어서면 선명한 오름길이 나타나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더니 급기야는 커다란 바위덩이가 나타나고
손을 집고 오를만큼 급비탈길도 등장하고..
"저 넘의 유령산이 뒤에서 잡아 땡기나 와 이리 힘드노!"
온 얼굴에 땀방울이 범벅이 될 즈음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嘉善大夫 밀양박씨/貞夫人전주이씨"무덤이 있고(11:00)
사람 머리형상을 한 조그만 비석(문관석?)도 2개 보인다.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완만한 봉 두어 곳을 우회하더니
갈미봉 안부 갈림길에 내려선다(11:05)
"어?..그라마 우보산은 어디갔노?"
"똥 누러 간는 모이시더!"
"이시기 이거 궁기가 ?m 빠졌구나!, 담에 오면 함봐라 가만나뚜나!"
밥 물때를 찾아라!
갈미봉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한다.
직진길은 갈미봉으로 올라가는 길로 상당히 가파르고
왼쪽 내림길이 통리역으로 이어지는 정맥능선이다.
"점심은 통리역에 내려가서 식당에서 먹읍시다!..
국물이라도 한 개 시키가....쇠주도 한잔 하면서!"
"아제, 그라지 말고..마 여기서 뭅시다?..자연속에서 무야지요!"
"그랍시다!..그라마 쫌 내려가다 적당한 곳에서 무이시더!"
갈미봉 갈림길에서 좌측 비탈길로 내려선다(11:10).
처음은 다소 완만한 것 같더니 급기야 나뭇가지를 잡아야 할 만큼
급하게 내려 부친다.
마치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 같더니
서서히 능선 윤곽이 드러나면서 우측으로 계곡 하나를 끼고 있다.
능선이 완만해지는가 싶더니 평탄한 안부에 이르게 되고
키 높은 잣나무 지대를 지나며 무덤1기를 지나고(11:20)
다시 조그만 안부를 하나지나 걷기좋은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통리역 주변 차량소리가 들린다.
다시 지그재그식 급한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우측 계곡으로 물소리가 들리고
마지막 안부에 내려서니 우측 계곡으로 갈림길도 보인다(11:25).
선녀탕에서....!
마지막 안부에서 불과 몇m정도 떨어진 우측 계곡으로 내려간다.
깨끗한 계곡물이 흘러 내리고
5-6명이 둘러 앉을만한 공터도 있고 나무그늘도 멋지고
금상첨화 선녀가 목욕해도 좋을 조그만 소(沼)도 하나 있는데
마치 절구통같이 둥그렇게 파인 돌로된 원탕이다.
"알탕하기에 쥑인다!..."
돌아가며 알탕을 즐긴다!.."어~~,추버라!.."
옷 갈아입고..
아침에 양지기사 식당에서 준비해준 도시락 까먹고
마지막 남은 풋사과 하나씩 헤치우고
마지막 안부로 다시 올라선다(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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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에 반팔복장이다.
삐죽삐죽 튀어나온 잡풀들이 팔다리를 할퀼 듯이 성가시게 하지만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한적한 숲 길이 정겹게 느껴진다.
갑자기 앞이 훤해지면서 저 아래로 통리 일대가 펼쳐지고
아줌마 1명이 열심히 밭일을 하고있는 채소밭에 내려선다.
"저기!~~~통리역이 보이고..저~쪽 노푸당한기 다음에 갈 백병산이다!"
"우와~~!!...초반에 힘 다빼갠내!..."
잠시 후 새벽에 떠났던 통리역으로 내려선다(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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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산 들머리 태현사를 찾아라!
다음구간 들머리인 태현사를 찾아간다.
통리역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가면 연화파출소를 지나게 되고
동산장여관/태화전력공사란 간판이 붙은 4-5층 건물 앞에 선다.
"아줌마! 태현사가 어디 있어요?.."
성질급한 아저씨 한 분이 자기 따라 오란다.
동산장여관 맞은편에 보이는 간이 철길 건널목을 건너고
통리-도계를 연결해주는 38번 국도에 올라선다.
38번 국도에서 좌측 통리방면으로 진행하면
곧바로 "통리재 해발720m"라고새긴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도계-가곡 삼거리를 만난다(38번 국도와 416번 지방도 분기점).
삼거리에서 가곡면방면으로 "가곡자연휴양림 23km"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이곳 삼거리에서 416번 도로를 따라 가곡방면으로 100m정도? 올라가면
도로우측으로 비포장 도로가 갈라져 나가고
그 입구에 누런 입석에 "태현사"라고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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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리역 뒷편 야산에서 내려다본다..저기 태현사 들머리가 보이고)
황지 연못으로 간다
다시 통리역으로 되돌아와 콜택시를 호출한다.
38번 국도를 따라 태백으로 향한다.
황지교를 건너 35번 국도를 가로질러 직진방면으로 진입하여
한번 우회전[시외버스 터미널 방향]하여 잠시 진행하면
도로 좌측에 공원같은 황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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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 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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