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전국 각 교구 10월 들어 가정사목 박차
가정 성화의 중요성이 누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각 교구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가정사목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는 지난 1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10주 과정의
‘가정사목 기초교육’을 개강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내년 봄 정식 개설할
가정사목 상담원 양성교육에 앞서
관련 봉사자들 가운데 선정된 30명을 대상으로
기존 상담교육 과정에 가정사목을 접목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대전교구 가정사목위원회는
어른 따로, 어린이 따로가 아니라
온 가족이 다 함께 성가정의 의미와 실천방안에 대해 배우는
‘나자렛 성가정 배우기 10주 과정’을
지난 1일 탄방동 성당에서 개강했습니다.
한편 올 한해를 ‘가정의 해’로 선포한 대구대교구는
이 달 한달 동안 각 대리구별로 가정대회를 열고
가정성화와 쇄신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일 제 1 대리구 가정대회를 시작으로
17일 제 2 대리구, 24일 제4 대리구
31일 제 5 대리구 가정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펼쳐온 가정사목 활동을 평가하고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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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황, ‘그리스도의 수난’ 원작자 수녀 등 5명 시복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의 원작자인
오스트리아의 안나 카타리나 에메리크 수녀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마지막 황제 카를 1세 등
5명에 대한 시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시복식에는
카를 1세의 아들인 오토 폰 합스부르크 등
오스트리아 신자 수 천명이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시복미사를 집전하면서
“에메리크 수녀는 예수의 고통을 환영과 계시로 접했고
예수가 고난당할 때 받은 상흔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며
“그녀의 삶은 신의 은총이었다”고 치하했습니다.
교황은 또 카를 1세는 현대 정치인의 귀감이라며
“1차 세계대전 중 바티칸의 평화 노력을 받아들였고
전쟁을 혐오한 `평화의 친구”였다고 회고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아동병원에서 봉사했던
이탈리아의 마리아 루도비카 데 안젤리스 수녀와
기도와 연구에 몰두했던 조제프-마리 카상,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는데 헌신한 피에르 비뉴 등
2명의 프랑스 수사도 함께 시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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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대주교 예수수도회 총장수녀 접견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어제,
서울 명동 주교관 집무실에서
예수 수도회 총장 마리아 멕틸드 메클 수녀 일행을 접견하고
청소년 교육과 북한 선교에 대해 환담을 나눴습니다.
정진석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교육사업을 통해 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의 신앙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예수수도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 입시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위해
보다 흥미로운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독일 출신으로 동서독 통일을 경험한 메클 총장수녀는
“한국이 통일되면 제일 먼저 북한에 들어가기 원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정 대주교는
“통일에 대비해 우리 사제들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북한지역에 대한 선교와 교육의 열망을 나눴습니다.
지난 4백여년간 가톨릭 청소년 교육에 헌신해온
예수수도회의 총장 메클 수녀는
오는 21일, 수도회 한국 진출 40주년과
한국관구 승격 3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하고자
지난달 30일 방한했으며,
한국 회원이 머물고 있는 중국과 몽골의 공동체를 돌아보고
오는 29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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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천교구 구치소 후원회 갈매못 성지순례
재소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인천교구 구치소 후원회원 160여명은 어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의 갈매못 성지를 순례하면서
더욱 성실한 봉사활동을 펼 것을 다짐했습니다.
회원들은 다블뤼 주교와 황석두 루가 성인을 비롯해
5백여명의 이름 모를 순교자들이 처형된 갈매못 성지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를 바치면서
순교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인천교구 사회사목부장 이용권 신부는
“순교자들의 신앙 열정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수용 시설에 갇혀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4백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인천교구 구치소후원회는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생활하는 교우들에게
간식과 생일잔치, 차량제공 등 봉사활동을 펴는 한편
15년째 매년 성지순례를 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넓고 깊게 전할 것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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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바오로병원, 제 13차 호스피스 교육과정 개설
호스피스 전문의가 상주하는 가톨릭대 성바오로 병원의
제 13차 호스피스 기본과정 교육이
어제, 서울 전농동 성바오로병원 별관 강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치유 불가능한 말기환자와
환자를 돌보느라 지친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자
신체-정서- 영성적 돌봄의 손길을 펴는
각 병원과 본당의 봉사자들을 위한 이번 호스피스 교육은
오는 12월 6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에 계속됩니다.
50여명이 참석한 어제 개강식에서
성 바오로병원장 김기순 수녀는
김영랑 기획조정실장이 대신 읽은 격려사를 통해
“베품과 나눔의 삶을 살고자하는 봉사자 여러분이
전문적인 이론과 실천 교육을 통해
더욱 풍성한 나눔을 체험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8년 산업 재해 형 호스피스로 시작돼
그동안 600여명의 봉사자를 양성한
성 바오로병원의 호스피스 교육은
오는 12월 13일부터는 상급과정 교육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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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천주교 7대 종단 중 여성 교직자 비율 최고
우리나라 7대 종단 가운데 여성 교직자,
즉 직업적으로 종교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종교는
천주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국회 여성위원회 소속
열린 우리당 유승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천주교내 여성 교직자, 즉 수도자 수는 8천 4백 55명으로
전체 성직, 수도자 만 2천 3백 66명의
6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여성 교직자 비율이 높은 종교는 원불교로
전체 교직자 2천 4백 55명 가운데 58.5%인
천 4백 29명의 여성 교직자가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교의 여성 교직자 수는 만 5천 224명으로
전체 교직자 4만 천 2백 32명 가운데 36.9%를 차지했고,
개신교는 전체 교직자 7만 9천 23명 가운데 26%인
2만 5백 64명의 여성 교직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종교와 천도교의 여성 교직자 비율은
각각 48.9%와 43.5%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교직자 비율이 가장 적은 종교는 유교로
전체 교직자 3만 천 8백 33명 가운데
여성은 2천 6백 23명으로 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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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까리따스 관계자 -올 북한 농사작황 안 좋아
가톨릭 교회 자선단체인
국제 까리따스의 캐씨 젤베거 홍콩 지국장은
최근 <미국의 소리>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올해 농사작황이 지난해에 비해
좋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젤베거 지국장은 3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지난 2일 `<미국의 소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은 몇 년전 보다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해 작황이 지난해보다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젤버거 지국장은 또 “농민들의 식량사정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도시로 가면 사정은 아주 어렵다”면서
“농민들은 텃밭이 있어서 추가적인 식량재배가 가능하지만
도시의 아파트 주민들은 텃밭이 없어 생활이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버거 지국장은 이어
국제 까리따스가 현재 북한에 묘목을 지원하고 있다며
“과거 식량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사람들이 산의 나무를 마구 베어내고 경작지로 전환했지만
이제는 다시 나무를 심고 있어
작은 묘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