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빛낸 각 수입차 브랜드별 베스트셀링카는?
지난 2007년은 수입차 점유율이 5%를 넘는 역사적인 한 해였습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수입차가 대중화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2007년 각 메이커별 베스트 수입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이하 알파벳 순)
1. AUDI - A6 2.0T
2007년 아우디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차는 A6 2.0T입니다.
아우디의 중형세단 A6
엔진은 1,984cc에 불과하지만 2톤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터보자쳐를 장착하여 170마력에 28.6kg.m토크를 자랑합니다.
다만, 아우디의 자랑인 4륜구동기술 콰트로는 장착되지 않았으며, 8천만원에서 1억을 넘어가는 A6의 다른 모델인 3.2나 4.2에 비해 저렴한 가격(5990만원)으로 큰 인기를 끈 듯 합니다.
2. BMW - 528i
BMW 역시 작년 수입차 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저렴한 중형세단을 내놓기에 이릅니다.
528i는 675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을 공략하여 작년 한해 2,164대나 판매되었습니다.
다만, 중요한 옵션들이 빠져있어 깡통차(?)라는 오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2,996cc에 최대마력 231마력, 최고토크 27.6kg.m, 100km/h가속까지 7.4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3. Bentley - Continental Flying Spur 6.0
작년 수입차 이슈 중 하나는 최고 럭셔리카 중 하나인 벤틀리가 국내에 공식 진출한 사건이었습니다.
벤틀리 판매 1위는 작년 한해 71대나 팔린 컨티넨탈 플라잉 서퍼 6.0입니다.
2억8천만원의 가격이지만 굉장한 판매성과를 이룩했지요.
4도어 GT카로 6,000cc의 터보차저 12기통 엔진에 최고속력은 312km/h에 이르며, 100km/h가속시간은 5.2초입니다. 최대출력은 무려 552마력이나 되며, 최대토크는 66.3kg.m에서 발휘됩니다.
4. Cadillac - CTS 2.8
작년 한해 56대가 팔린 Cadillac CTS 2.8 모델은 약 5천4백만원의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2007년 캐딜락 베스트셀링 모델인 CTS
2,792cc의 6기통 엔진에 최고마력 210마력, 최대토크는 26.8kg.m입니다.
올해는 외관이나 성능상 전면적으로 확 바뀌어진 새로운 CTS가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08년 새롭게 출시된 ALL-NEW CTS
5. Chrysler - 300C 3.0 Diesel
크라이슬러의 대표적인 세단인 300C의 디젤버전이 621대가 팔려 크라이슬러의 2007년 베스트셀링카였습니다.
2,987cc 디젤 엔진에 최고마력 218마력, 최대토크는 디젤엔진 답게 무려 52kg.m을 자랑합니다.
18인치의 휠과 더불어 중후해 보이는 외관으로 많은 인기를 끈 모델입니다.
6. Ford - Five Hundred
크라이슬러와 더불어 또다른 미국 브랜드인 포드에서는 파이브헌드레드가 435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되었습니다. 가격은 3980만원이라는 매우 착한 가격을 실현한 덕택이 아닐까 합니다.
2,967cc엔진에 최고출력 206마력, 최대토크는 28.6kg.m입니다.
7. Honda - CR-V
작년 한해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수입차는 무엇일까요? 바로 혼다의 CR-V입니다.
위에 선정된 세단들과는 달리 SUV모델이고요, 가격은 3천만원을 약간 상회하여 국산SUV와도 큰 차이가 없어, 무려 3,861대나 팔렸다고 합니다.
혼다가 자랑하는 i-VTEC엔진으로 배기량은 2,354cc,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2.4kg.m입니다.
8. INFINITI - G35 Sedan
지난 해 렉서스,혼다와 함께 강력한 일본차 트로이카를 구사했던 인피니티에서는 역시 G35 세단이 248대의 판매량으로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되었습니다.
3,498cc의 고배기량에 최고출력은 300마력이 넘으며(315마력), 최고토크 역시 36.5kg.m에 달하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입니다.가격 또한 4천7백만원 정도로 특히 젊은 30~40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9. Jaguar - S Type 2.7D
국내에서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는 재규어는 작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재규어에서 뽑힌 베스트 모델은 작년 한해 108대가 팔린 S Type 2.7 디젤모델입니다.
벤틀리의 플라잉 스퍼와 비슷한 외관을 가진 S type은 2,720cc 디젤엔진으로 최대출력 206마력/최고토크 44.4kg.m를 낼 수 있는 수입차치고는 약간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6950만원대였습니다.
10. Land Rover - Discovery3 2.7
저평가된 네임밸류를 가진 수입차 중 하나가 랜드로버가 아닐까 합니다. 랜드로버에서는 2007년 동안 241대를 판매한 디스커버리3 TDV6가 베스트셀링카였습니다.
2,720cc의 터보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 최대토크 44.9kg.m을 뽑아내며, 자동 6단 커맨드쉬프트 변속기를 채용하였습니다. 특히 항시 4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하여,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작년 판매가격은 7천6백만원대였습니다.
11. Lexus - ES350
2007년 선보인 렉서스의 야심작 ES350은 이전까지의 베스트셀링카였던 ES330의 후속작입니다. ES350 역시 한해 동안만 3,342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의 자리에 오르는 유감없는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카다로그의 제원상으로 3,456cc 엔진에 최고 277마력, 최대 35.3kg.m토크를 낼 수 있다고 명시되었지만, 작년에 속칭 '뻥마력'의 대상으로 오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가격은 5960만원대입니다.
12. MINI - MINI Cooper S
각종 드라마의 PPL등을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였던 MINI는 고성능의 S가 붙은 쿠퍼S가 415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습니다.
3970만원의 수입차 중 저렴한 가격에 비록 1,598cc의 작은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최고175마력, 최대 24.5kg.m토크를 뿜어내는 짱짱한 성능을 갖춘 작고 알찬 모델입니다.
13. Mercedes Benz - B200
My B. 마이비 라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독일 벤츠 본사에서도 한국지사의 마케팅을 전세계적으로 차용하게 되는 기분 좋은 소식도 들려 왔었죠.
벤츠에서는 각 모델군 별로 큰 차이 나지않게 골고루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중 My B가 670대로 베스트셀링카자리에 올랐는데요, 369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삼각별을 달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성능상으로는 2,035cc엔진에 최고136마력/최대 18.9kg.m토크로 무난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14. Peujeot - 307SW HDi
2007년 중저가 수입차 브랜드 시장에서 굳히기에 들어간 푸조의 베스트셀링카는 307SW HDi였습니다.
1007대가 판매되었으며, 1,997cc의 터보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최고136마력/최대32kg.m토크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라고 하여 실용성을 높인 5도어의 차량입니다. 판매가격은 3550만원대였습니다.
15. Porsche - Cayenne Turbo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포르쉐에서는 카이엔 터보가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습니다.
1억5천만원에 약간 못미치는 가격에 포르쉐답게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V8 4,806cc의 엔진으로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70kg.m이라는 무시무시한 성능의 카이엔 터보는 작년 한해 57대가 팔려 나갔습니다.
16. Rolls-Royce - Phantom EWB
영국 황실에서 영국 여왕이 탄다는 롤스로이스. 국내에서도 모든 고객이 아니라 심사를 통해 판매한다는 그 롤스로이스를 거리에서 보셨다면, Phantom EWB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6,749cc의 초대형엔진에 가격은 무려 7억8천만원에 이릅니다. 국내에서 2007년 판매된 숫자는 4대군요.
17. Saab - 9-3 Linear
국내에서 저평가된 브랜드 중 하나인 사브에서는 9-3 Linear가 베스트셀링카였습니다.
1,998cc의 엔진이지만 최고150마력/ 최대 24.5kg.m토크를 뽑아낼 수 있으며, 작년 한해 39대가 팔렸네요.
18. Volkswagen - Passat 2.0 TDI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카 역시 디젤 모델이네요. 파사트 2.0 TDI는 지난해에만 988대가 팔렸습니다.
최고출력 140마력에 최대32.7토크를 낼 수 있는 파사트 TDI 모델은 폭스바겐이 다양한 라인업을 하여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 파사트의 탁월한 경제성에 중점을 맞추어 판매하던 마케팅 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2008년에는 각종 고급 옵션을 채용한 3600cc 가솔린 모델을 내놓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작년 판매된 Passat 2.0 TDI 의 가격은 4300만원대였습니다.
19. Volvo - S80 D5
놀랍게도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볼보에서는 독특한 후면으로 인기를 끌었던 C30도 아닌, S40이나 S60은 더더욱 아닌 대형급 차종에서 베스트셀링카가 나왔습니다.
바로 S80 D5인데요, 대형 세단임에도 디젤엔진을 채용하여 총 배기량은 2400cc이지만, 최고출력 180 마력, 최고 40.8kg.m토크를 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총 446대가 판매 되었으며 가격은 5700만원대로 대형세단치고는 저렴한 가격, 그리고 볼보라는 브랜드 네임을 통해 큰 인기를 끈 것 같습니다.
이상 2007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수입차 브랜드별 베스트셀링카를 말씀드렸습니다.
2008년에도 굉장한 신차들이 많이 출시가 되는데, 과연 어떠한 모델들이 새로 진입할 수 있을 지 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