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강의21. 세상을 사랑한 사람, 데마(디모데후서 4:10,11)
1.데마
데마하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의 동역자의 영광을 버리고 떠나간 사람으로 기억된다. 성경에는데마에 대한 출신배경과 인적사항에 관한 분명한 기록이 없다. 그러나 데마는 적어도 사도바울의 전도사역에 신실한 동역자로 함께했던 인물이다. 바울은 골로새교회(골4:14)과 빌레몬서(24절)에서 문안하였던 바울의 동역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데마가 바울을 떠나게 된 이유를 통하여 우리의 변하지않을 동역자의식을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2. 바울의 동역자
1)빌레몬서 1:23~24절에서 감옥에 갇혀있던 바울은 데마에 대하여 ‘나의 동역자’라고 고백 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되는 마가, 아리스다고, 누가는 감옥에 갇힌 바울의 곁에서 머물면서 로마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한 동역자들이다.
-생각하기: ‘바울의 동역자’라고 불리울 수 있었던 영적인 특권이라면...
2)골로새서4:14절에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에서도 “사랑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기록하면서, 당시 골로새교회 앞에 기억해야할 수고한 자기 동역자로 데마를 말하고 있다.
-생각하기: 골로새서(수신자: 골로새교회와 성도)와 빌레몬서(수신자: 빌레몬. 개인)는 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서 바울의 생애에 가장 힘들고 외로운 때에, 교회와 개인에게 동역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만큼 신실했던 데마가 아니었는가!
*참고)초대교회의 한 문서 가운데는, “...바울이 로마에서 셋방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거리를 걸을 때, 바울의 오른편에는 누가가 있었고, 왼편에는 데마가 함께 걷고 있었다.”
3. 떠나간 데마(딤후4:10)
1)성서적 배경: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마지막 서신(목회서신: 데모데전후서, 디도서)이다. 바울이 디모데후서를 기록할 당시 로마에는 대화재(AD.64)로 인해 네로황제는 화재의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누명을 씌워 그 유명한 로마박해가 가해졌다. 이 때 로마에 있던 바울도 두 번째로 투옥되었으며, 죽음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본다. 바울이 로마에서 첫 번째 감옥에 있거나 감금 상태에 있을 때만해도 데마는 바울의 곁에서 함께하였던 동역자였으나 두 번째 감옥에 갇혔을 때, 데마는 바울의 곁을 떠났다.
2)떠나간 데마
바울은 데마가 자신을 떠나게 된 이유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딤후4:10)라고 기록하였다.
*참고)헬라어에서 '세상(cosmos)'이란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①단순한 흙덩어리로 된 이 지구-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
②이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혹은 영혼들 (요3:16)
③예수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사회 속의 악한 사조들 (롬12:2)
-생각하기: 그렇다면, 바울을 떠난 데마는 어떤 의미의 세상을 사랑하게 된 것일까?
-세상에 대하여, 요일2:15,16을 참고하면,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3)데마가 떠나간 도시: 데살로니가
-배경: 당시 데살로니가는 마게도냐지역의 제2의 수도로 번영과 명성이 있는 도시이다. 데살로니 가전서1:8절에서 보듯,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펴졌으므로...”라고 바울 이 고백하듯, 데살로니가는 제일 유명한 그리스도인 도시가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데마가 처한 환경과 결단:
네로의 기독교박해로 죽음, 순교에 직면한 바울과 함께 로마에 계속 머무를 것인가? 기독교가 활 발하게 전파되는 데살로니가로 떠날 것인가?를 결단해야한다.
-생각하기: 신앙은 끊임없는 결단이다.
①그렇다면, 데마가 완전히 신앙을 버리고 세상으로 떠나갔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②데마가 처한 역사적 환경에 있다면, 나는 어떻게 결단할 것인가?
-데마는 적어도 희생적, 순교적 신앙의 자리를 떠난 것만은 분명하다. 단지, 박해현장을 피해 박 해가 없는 안정되고 인정받는 자리로 신앙의 색깔이 변한 것이며, 사역과 신앙생활의 자리를 이 동한 것이다.
4.바울의 곁에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누가뿐!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딤후4:11)
1)바울의 좌청룡!우백호!
바울의 오른팔이 누가라면, 바울의 왼팔은 데마였다. 두 사람은 영원히 변하지않을 바울의 동역 자로 자부했을 것이다. 바울의 특별한 사랑받는 동역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핍박과 박해, 그리고 죽음 앞에서 변하지 않을듯한 신앙이 갈라졌다.
2)떠나가는 제자를 바라보는 바울의 심정
-스승이요 동역자인 바울에게 등을 돌리고 가버리는 제자, 동역자를 바라보는 바울!
-멀쩡했던 양팔 가운데, 한팔을 잃었을 때의 심정이 얼마나 타는듯한 괴로움이었을까!
-생각하기: 나는 바울과 같은 유사한 가슴아픈 경험이 있는가?
3)신앙과 사역의 두 길
-로마에 머무르는 신앙과 사역(순교적 신앙과 사역)
-데살로니가로 떠나는 신앙과 사역(보편적 신앙과 사역)
-생각하기: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15:31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 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목회는 날마다 자기죽음의 선언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현대의 목회현장은 세상의 환경과 안일하고 안정된 물질 앞에 무릎을 꿇도록 끊임없이 유혹하고 도전한다. 내심령으로부터! 그러 기에 처음 목회의 소명감은 온데간데없이 부담없는 신앙생활! 부담없는 안일한 목회자가 되어가 고 있다.
-결단하기: 나는 하나님앞에 어떤 유형의 성도인가? 그리고, 교회와 성도 앞에 어떤 목회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