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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조선(朝鮮)의 북방 경계에 위치하는 흑룡강(黑龍江)은 현재 간도 지역에 흐르는 강이라고 생각하지만, 명나라(明)의 기록을 찾아보니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해 있었다..
朵顏、福余、泰寧,高皇帝所置三衛也。
타안、복여、태녕,고황제소치삼위야。
其地為兀良哈,在黑龍江南,漁陽塞北。
기지위올량합,재흑룡강남,어양새북。
漢鮮卑、唐吐谷渾、宋契丹,皆其地也。
한선비、당토곡혼、송거란,개기지야。
元為大寧路北境。
원위대녕로북경。
[ # 명사(明史) 열전(列傳) 제216 권328.. ]
타안(朵顏) : 복여(福余) : 태녕(泰寧)은 명나라(明)의 삼위(三衛) 지역이고, 올량합(兀良哈) 지역이기도 한다..
그 곳은 흑룡강(黑龍江)의 남쪽과 어양새(漁陽塞)의 북쪽 사이에 위치하는 곳이다..
한나라(漢) 당시의 선비(鮮卑) 지역이며, 당나라(唐) 당시의 토곡혼(吐谷渾) 지역이며, 송나라(宋) 당시의 거란(契丹) 지역으로 모두 타안(朵顏) : 복여(福余) : 태녕(泰寧) 등의 삼위(三衛) 지역이라고 했다..
원나라(元) 당시의 대녕로(大寧路) 북쪽 경계에 위치하는 곳이다..
여러 종족의 지역에 대하여 살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토곡혼(吐谷渾)의 위치를 보면서, 심각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지나(支那)의 위키피디아(wikipedia) 동진(東晋) 관련 사전을 찾다보면 토곡혼(吐谷渾)이 어디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는데, 그 곳은 현 청해성(靑海省) 영역에 위치해 있다..
어떤 사전을 찾아봐도 대부분 토곡혼(吐谷渾)의 위치가 현 청해성(靑海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지나(支那)의 위키피디아(wikipedia) 사전을 이용하여 당나라(唐) 당시의 토곡혼(吐谷渾)이 어디인지 찾다보니 알게 되는 것은..
①현 감숙성(甘肅省)의 안정(安定) : 란주(蘭州), ②현 청해성(靑海省)의 동부 지역, ③현 감숙성(甘肅省)의 무위(武威), ④ 현 녕하성(寧夏省)의 령주(靈州) 등에 유기적으로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 # 지나(支那)의 위키피디아(wikipedia) - 참고.. }
① 儘管其頻率似乎減少,在《資治通鑒》的記載中,只有兩次:628年吐谷渾襲擊岷州(今甘肅定西);632年,吐谷渾襲擊蘭州(今甘肅蘭州)。
① 진관기빈솔사호감소,재《자치통감》적기개중,지유량차:628년토곡혼습격민주(금감숙정서);632년,토곡혼습격란주(금감숙란주)。
( ※주의 - 정서(定西)의 옛 지명은 안정(安定)이다.. )
② 同時,伏允繼續攻擊蘭州、廓州(今青海省海東地區),又拘留唐使趙德楷。
② 동시,복윤계속공격란주、곽주(금청해성해동지구),우구류당사조덕해。
③ 但唐軍撤退後,吐谷渾再攻涼州(今甘肅武威)。 … 吐谷渾再攻涼州後,唐太宗下令大舉攻擊吐谷渾。
③ 단당군철퇴후,토곡혼재공량주(금감숙무위)。 … 토곡혼재공량주후,당태종하령대거공격토곡혼。
④ 吐蕃大軍入侵,弘化公主和諾曷缽帶領數千帳吐谷渾百姓逃至唐朝的涼州。672年,唐高宗命令吐谷渾百姓遷居靈州,在那裡建立了羈縻州——安樂州(今寧夏吳忠),以諾曷缽為安樂州刺史,吐谷渾汗國滅亡。
④ 토번대군입침,홍화공주화낙갈발대령수천장토곡혼백성도지당조적량주。672년,당고종명령토곡혼백성천거령주,재나리건립료기미주——안락주(금녕하오충),이낙갈발위안락주자사,토곡혼한국멸망。
간단히 번역해서 살펴보면 다음 아래와 같다..
① 토곡혼(吐谷渾)은 628년 -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민주(岷州 : 安定)에 습격했고, 632년 -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란주(蘭州 : 金城)에 습격했다..
( ※주의 - 정서(定西)의 옛 지명은 안정(安定)이다.. )
② 628년~632년 전후(동시) 동안 - 토욕혼(吐谷渾)의 모용복윤(慕容伏允)은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란주(蘭州 : 金城)와 청해성(靑海省) 동북부의 곽주(廓州)를 계속 공격했다..
③ 토곡혼(吐谷渾)은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량주(涼州 : 武威)를 2번 공격하였다..
④ 토번(吐蕃 : 티베트)의 침입으로 인하여, 672년 토곡혼(吐谷渾)은 녕하성(寧夏省) 중부의 령주(靈州)에 옮겼다.. 낙갈발(諾曷缽)은 안락주자사(安樂州刺史)가 되고, 토곡혼(吐谷渾)의 한국(汗國)이 멸망하였다..
{ # 안락주(安樂州)는 현 녕하성(寧夏省) 중부의 오충(吳忠)이다.. 현재 녕하성(寧夏省) 중부의 령주(靈州)와 이웃하는 지명이다.. }
#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를 인용하여 살펴보면, 안락주(安樂州)는 현 녕하성(寧夏省) 중부의 령주(靈州) 경계에 위치하는 곳이다..
高宗時,為其破滅,諾曷缽以餘眾復來降,中閒叛去。於靈州之境置安樂州,以諾曷缽為刺史,其故地並沒於吐蕃。
고종시,위기파멸,낙갈발이여중복래항,중한반거。어령주지경치안락주,이낙갈발위자사,기고지병몰어토번。
# 그런데 현 녕하성(寧夏省)의 령주(靈州) 지역에 사는 낙갈발(諾曷缽)은 안락주자사(安樂州刺史) 였다가, 이후 연왕(燕王)이 된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현 녕하성(寧夏省)의 령주(靈州) 영역 내에 연주(燕州)로 두었다는 것이다..
흑룡강(黑龍江)의 남쪽 지역이라던 타안(朵顏) : 복여(福余) : 태녕(泰寧) 지역은 왜 토곡혼(吐谷渾)의 영역 내에 위치하는 지명이라고 하는지 심각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정확히 보자면, 당나라(唐) 당시의 흑룡강(黑龍江) 지역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 + 현 내몽고 서북부 ]에 위치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쉽게 수긍할 수 없어서, 다시 새로운 자료를 찾아볼 필요가 있고, 현재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에 위치하는 여러 지명들을 단서로 삼아 추적해 보기로 한다..
武都今階州 · 西有金城今蘭州以西.. 武威今涼州衛 · 張掖今甘州衛 · 酒泉今肅州衛 · 敦煌今廢沙州..
무도금계주 · 서유김성금란주이서.. 무위금량주위 · 장액금감주위 · 주천금숙주위 · 돈황금폐사주..
[ #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 권130.. ]
무도는 지금 계주이다 · 계주의 서쪽에 금성이 있고, 지금 란주의 서쪽에 있다..
무위는 지금 량주위이고 · 장액은 지금 감주위이고 · 주천은 지금 숙주위이고 · 돈황은 지금 폐한 사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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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우선 란주(蘭州)와 금성(金城)을 단서로 간단히 찾아보자..
漢誌金城臨羌縣西北有西王母石室, 西有弱水 · 昆侖山祠..
한지금성임강현서북유서왕모석실, 서유약수 · 곤륜산사..
[ # 우공추지(禹貢錐指) 권010.. ]
한지(漢誌)에 의하면, 금성(金城) 임강현(臨羌縣)의 서북쪽에 서왕모(西王母)의 석실이 있고, 그 곳의 서쪽에는 약수(弱水)와 곤륜산사(昆侖山祠)가 있다..
②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금성(金城)에서 서북쪽으로 나아가면, 곤륜산(昆侖山)있다고 하였다..
정확히 알아두어야할 것은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곤륜산(昆侖山)은 '서왕모(西王母)의 소곤륜산(小昆侖山)'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천(酒泉)을 단서로 삼고 곤륜산(昆侖山)의 관계를 찾아보자..
括地誌云 : 在酒泉縣西南八十裏.. 今肅州衛西南昆侖山是也.. 一在吐蕃..
괄지지운 : 재주천현서남팔십리.. 금숙주위서남곤륜산시야.. 일재토번..
[ # 우공추지(禹貢錐指) 권010.. ]
괄지지(括地誌)가 이르기를 : (곤륜산은) 주천현(酒泉縣) 서남쪽 80리에 위치하고, 지금 숙주위(肅州衛) 서남쪽에 곤륜산(昆侖山)이 위치하니 옳다.. 그 곳은 토번(티베르)이다..
③ 숙주(肅州)의 서남쪽 즉 주천(酒泉)의 서남쪽에는 곤륜산(昆侖山)이 있다고 하였다..
정확히 말해서 주천(酒泉)의 서남쪽에 위치하는 아이금산(阿爾金山)은 본디 곤륜산(昆侖山)이라는 것이다..
{ # 아이금산(阿爾金山)은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기련산맥(祁連山脈)에서 서쪽과 맞닿아 있다.. }
# 새로운 기록을 접하기 전에 먼저 기억해 두어야할 문제가 있다..
山經云 : 崑崙一枝, 行大漠之南東, 爲醫巫閭山.. 自此大斷, 爲遼東之野.. 漉野起爲白頭山, 爲朝鮮山脈之祖..
산경운 : 곤륜일지, 행대막지남동, 위의무려산.. 자차대단, 위요동지야.. 녹야기위백두산, 위조선산맥지조..
[ #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 근세 조선(朝鮮).. ]
산해경(山海經)이 이르기를 : 곤륜산(崑崙山)의 한 갈래가 대막(大漠)의 남동쪽으로 나아가 의무려산(醫巫閭山)이 되었다..
이로부터 크게 끊어져, 요동(遼東)의 벌판이 되었다.. 마른 벌판이 일어나 백두산(白頭山)이 되니, 조선산맥(朝鮮山脈)의 시조이다..
# 확실히 곤륜산(崑崙山)에서 동남쪽으로 나아가면 의무려산(醫巫閭山)과 백두산(白頭山)이 위치한다는 단서를 얻었다..
백두산(白頭山)은 본디 장백산(長白山)이었고, 선비산(鮮卑山)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 안정복(安鼎福)의 동사강목(東史綱目) : 근세 조선(朝鮮).. ]의 원문을 찾지 못하여 부득이하게도 번역 내용을 추출하여 쓴다..
동방(東方)은 곧 백두산(白頭山)의 기슭이고, 백두산은 선비산(鮮卑山)으로부터 뻗어내렸으니, 그 근본은 곤륜(崑崙)의 별지(別支)이다..
# 또한 상세한 기록이 있어서 추가하여 붙여둔다..
白頭山卽經所云不咸山。而地志稱長白山者是也。其脈西起鮮卑。東北至黑龍江之上。
백두산즉경소운불함산。이지지칭장백산자시야。기산서기선비。동북지흑룡강지상。
[ # 정약용(丁若鏞)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 근세 조선(朝鮮).. ]
백두산(白頭山)은 즉 산해경(山海經)이 말하는 불함산(不咸山)이다.. 이에 괄지지(括地誌)가 장백산(長白山)이라고 칭하니 옳다..
그 산의 서쪽에는 선비산(鮮卑山)이 일어났고, 동북쪽으로 흑룡강(黑龍江)의 상류에 이르렀다..
# 백두산(白頭山)의 서쪽에 선비산(鮮卑山)과 직접 연결되어 있고, 선비산(鮮卑山)의 동쪽에 백두산(白頭山)과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간단히 알 수 있다..
그런데, 곤륜산(崑崙山)의 별지(別支)이라고 했기 때문에..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기련산맥(祁連山脈) 동남쪽 구역이 바로 백두산(白頭山) : 선비산(鮮卑山)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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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원문 기록을 근거로 삼고, 앞서 읽은 바와 연결되면서 밝혀보겠다..
湟水又東流, 注於金城河, 即積石之黃河也..
황수우동류, 주어금성하, 즉적석지황하야..
闞駰曰 : 河至金城縣, 謂之金城河, 隨地為名也..
함인왈 : 하지금성현, 위지금성하, 수지위명야..
釋氏西域記曰 : 牢蘭海東伏流龍沙堆, 在屯皇東南四百裏阿步幹鮮卑山.. 東流至金城為大河..
석씨서역기왈 : 뇌란해동복류용사퇴, 재둔황동남사백리아보간선비산.. 동류지금성위대하..
[ # 수경주(水經注) 권002.. ]
{# 屯皇(둔황) = 敦薨(둔훙) = 敦煌(돈황)}
황수(湟水)는 역시 동쪽으로 흐르니, 그 곳은 금성하(金城河)이고, 즉 적석산(積石山)의 황하(黃河)이다..
함인(闞駰)이 일컫기를 : 황하는 금성현(金城縣)에 이르는데, 금성하(金城河)이라고 불렸다, 수나라(隨)의 땅 명칭으로 붙었다..
석씨서역기(釋氏西域記)가 일컫기를 : 뇌란해(牢蘭海)에서 동쪽으로 흘러가던 물이 갑자기 땅속으로 스며들어 용사퇴(龍沙堆)까지 흐르니,
그 곳에는 둔황(屯皇)의 동남쪽 400리에 위치하며, 아보간(阿步幹)의 선비산(鮮卑山)이 있다..
동쪽으로 흘러가 금성(金城)에 이르니 대하(大河 : 黃河)이다..
# 중요한 것을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 첨부하자면.. 둔황(屯皇)은 둔훙(敦薨) 및 돈황(敦煌)과 서로 같은 땅 이름이다..
아보간(阿步幹)은 현재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란주(蘭州 : 金城)에 남아있는 모용씨(慕容氏) 선비족(鮮卑族)의 노래가 언급하는 지명이다..
# 황수(湟水)는 현 청해성(靑海省) 동북부에 흐르는 강 이름이고..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금성(金城) 구역에 지나가면서, 황하(黃河)에 흘러들어가는 상류이기도 한다..
# 돈황(敦煌)의 동남쪽에는 선비산(鮮卑山)이 있고.. 란주(蘭州 : 金城)의 서북쪽에는 선비산(鮮卑山)이 있다..
{ ※ 금성(金城)은 번자체의 란주(蘭州) 및 간자체의 란주(兰州)와 서로 같은 땅 이름이다.. }
말그대로 선비산(鮮卑山)은 현재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기련산맥(祁連山脈) 내에 위치하는 지명이라는 것이다..
# 곤륜산(崑崙山)의 한 갈래가 대막(大漠)의 동남쪽으로 나아가면, 백두산(白頭山)이 있다는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의 기록을 기억했을 것이다..
그 대막(大漠)은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 변두리에 감싸는 한해(瀚海) 이남 지역에 해당하는 곳이다..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에 위치하는 소곤륜산(小昆侖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향하는 가운데에 위치하는 사막은 현재 내몽고 서북부의 한해(瀚海)인데, 한해(瀚海)가 바로 대막(大漠)이라는 것이다..
본질적 지리를 파악하면서 깊이 생각해본다면, 진실에 가까운 답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 근세 조선(朝鮮)의 백두산(白頭山)은 태고부터 선비산(鮮卑山)과 직접 연결되는 지명으로서, 현재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기련산맥(祁連山脈) 동남부 구역에 위치한 것이다..
앞서 말한바 그대로 현 청해성(靑海省)의 토곡혼(吐谷渾) 영역과 겹쳐져 있는 곳은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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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세 조선(朝鮮)부터 고구려(高句麗)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에 통들어 서쪽 또는 서북쪽 경계를 찾기 위해서, 반드시 찾아야 하는 곳인 발해(渤海)를 중심으로 하여 추적하기로 한다..
大荒西經云 : 西海之南, 流沙之濱, 有大山, 名曰昆侖之丘..
대황서경운 : 서해지남, 류사지빈, 유대산, 명왈곤륜지구..
海內西經云 : 河水出東北隅, 以行其北, 西南又入渤海.. 又出海外, 即西而北, 入禹所導積石山..
해내서경운 : 하수출동북우, 이행기북, 서남우입발해.. 우출해외, 즉서이북, 입우소도적석산..
是山海經有西海.. 亦名渤海, 漢時謂之蒲昌海..
시산해경유서해.. 역명발해, 한시위지포창해..
説文 : ' 泑澤, 在昆侖虚下'.. 即蒲昌海也, 亦謂之西海..
설문 : ' 유택, 재곤륜노하'.. 즉포창해야, 역위지서해..
[ # 서금고문주소(尚書今古文注疏) 002권 - 우하서(虞夏書) · 고도모제이중(皋陶謨第二中).. ]
대황서경(大荒西經)이 이르기를 : 서해(西海)의 남쪽과 류사(流沙)의 끝에는 큰 산이 있으니, 이름은 곤륜(昆侖)의 언덕이다..
해내서경(海內西經)이 이르기를 : 하수(황하)의 상류는 (곤륜산) 동북쪽 모퉁이에 나와 흐르며, 그 북쪽으로 운행하고, 서남쪽으로 또 발해(渤海)에 흘러들어간다..
또 해외에서 나와 흐르며, 즉 서쪽으로 흐르다가 북쪽으로 꺾어 흐르고, 우(禹) 임금이 소도하는 적석산(積石山)으로 흘러들어간다..
산해경(山海經)에는 서해가 있으니 옳다.. 역시 이름은 발해(渤海)이라고 하고, 한나라(漢) 당시 포창해(蒲昌海)이라고 불렸다..
설문(説文)에 따르면 : 유택(泑澤)은 곤륜산(昆侖山)의 틈 아래에 위치한다..
즉 포창해(蒲昌海)이다.. 역시 서해(西海)이라고 한다..
# 따라서 포창해(蒲昌海)는 발해(渤海)이며, 서해(西海)이라고 했다..
발해(渤海)는 애초부터 현재 한반도(韓半島)의 서북쪽에 위치하는 바다가 아니었고..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돈황(敦煌) 구역에 접하는 지명이었다..
# 보다 상세한 기록을 근거로 하여 발해(渤海)의 위치를 찾아보면.. 사주(沙州 : 敦煌)의 서남쪽에 위치하는 유택(泑澤)이며 염택(鹽澤)이라고 했다..
재미있게도 발해(渤海)의 또 다른 이름인 임해(臨海)가 포창해(蒲昌海)에 해당하고 있다..
括地志云 : 蒲昌海一名泑澤, 一名鹽澤, 亦名輔日海, 亦名穿蘭, 亦名臨海, 在沙州西南.. 玉門關在沙州壽昌縣西六里..
괄지지운 : 포창해일명유택, 일명염택, 역명보일해, 역명천란, 역명임해, 재사주서남.. 옥문관재사주수창현서육리..
[ # 사기(史記)의 대원열전(大苑列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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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황수(湟水)는 발해(渤海)와 관련되어 있는지 찾아보자..
황수(湟水)는 다음 아래의 기록을 봐도 알수 있듯이 현 청해성(靑海省) 동북부의 서녕(西寧) 지역에 흐르는 유역 지대이다..
西寧州, 下.. 唐置鄯州, 理湟水縣, 上元間沒於土蕃, 號青唐城.. 宋改為西寧州..
서녕주, 하.. 당직선주, 리황수현, 상원개몰어토번, 호청당성.. 송개위서녕주..
[ # 원사(元史) 권060.. ]
# 윗 기록을 간단히 살펴보면.. 서녕(西寧)은 선주(鄯州)이고, 황수(湟水)를 현(縣)으로 두는 지명이라고 했다..
韓氏誤承其說, 以為在西寧衛西.. 凡塞外得止水則謂之海, 非眞海也..
한씨오승기설, 이위재서녕위서.. 범새외득지수칙위지해, 비진해야..
[ # 우공추지(禹貢錐指) 권011.. ]
한씨오승기설(韓氏誤承其說)에 따르면, 이미 서녕위(西寧衛)의 서쪽에 위치한다..
무릇 새외(塞外)에는 지수(止水 : 흐르지 않고 괴어 있는 물)을 얻었으니 곧 이를 해(海)이라고 하고, 비진해(非眞海)이다..
# 서녕위(西寧衛)의 서쪽에 위치하는 지수(止水) 지대는 비진해(非眞海)이라고 했다..
비진해(非眞海)는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와 현 청해성(靑海省) 북부 변두리 사이에 끼어 있다..
渭按 : 此渤海當在蔥嶺西塞外, 凡大澤謂之海.. 渤海即蒲昌 · 雷翥 · 牢蘭之類 · 非真海也..
위안 : 차발해당재총령서새외.. 범대택위지해, 발해즉포창 · 뇌저 · 뇌란지류 · 비진해야..
[ # 우공추지(禹貢錐指) 권011.. ]
위안(渭按)이 이르기를 : 이 발해(渤海)는 당연히 총령(蔥嶺)의 서쪽 새외(塞外)에 위치하고, 모두 대택(大澤 : 커다란 늪(못))은 해(海)이라고 불렸다..
발해(渤海)는 즉 포창해(蒲昌海) · 뇌저해(雷翥海) · 뇌란해(牢蘭海) 등의 무리와 비진해(非真海)이다..
{ # 참고로 덧붙이자면, 뇌란해(牢蘭海)는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소곤륜산(小昆侖山)에 나와 흐르는 강이다.. }
# 곤륜산(昆侖山) 그 자체이라고 할 수 있는 해외(海外) 지역에서 나와 흐르다가..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적석산(積石山)까지 흘러가는 유역 지대 그 자체가 발해(渤海)이었다..
# 윗 기록들 그대로 발해(渤海)는 본디 황하(黃河)의 발원지이요 막혀진 강이면서 커다란 늪과 호수이기도 했다는 진실을 고백하고 있다..
결코 현재의 바다이라고 부를 수 없는 지명이었던 셈이다..
# 근세 조선(朝鮮)의 흑룡강(黑龍江)을 찾다보니,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와 현 청해성(靑海省)에 아우르는 토곡혼(吐谷渾)의 영역과 겹쳐져 있다는 기록을 살펴보았다..
근세 조선(朝鮮)의 흑룡강(黑龍江)은 고대 부여(扶餘)의 흑수(黑水) 및 흑하(黑河)와 직접 관련되는 강이니만큼 부여(扶餘) 관련 기록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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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陝西甘州衛西有張掖河, 即古羌穀水.. 出羌中, 北流至衛西為張掖河, 合弱水, 東北入居延海, 俗謂之黑河..
금섬서감주위서유장액하, 즉고강곡수.. 출강중, 북류지위서위장액하, 합약수, 동북입거연해, 속위지흑하..
據後漢書東夷傳 : 夫餘國北有弱水.. 晉書四夷傳 : 挹婁國東濱大海, 北極弱水..
거후한서동이전 : 부여국북유약수.. 진서사이전 : 읍루국동빈대해, 북극약수..
唐書北狄傳 : 貞觀三年以奚國阿會部為弱水州.. 則似弱水自居延澤東北流, 曆夫餘 · 挹婁之北境, 而歸於東海..
당서북적전 : 정관삼년이해국아회부위약수주.. 즉사약수자거연택동북류, 력부여 · 읍루지북경, 이귀어동해..
[ # 우공추지(禹貢錐指) 권011.. ]
섬서(陝西)의 감주위(甘州衛) 서쪽에는 장액하(張掖河)가 있으니 즉 옛 강곡수(羌穀水)이다.. 강중(羌中)에 출원하며, 북쪽으로 흘러가 위(衛 : 감주위) 서쪽에 이르는 강은 장액하(張掖河)이고, 약수(弱水)에 합류하여 동북쪽으로 거연해(居延海)에 흘러들어간다.. 세속에서 일컬어 이르기를 (장액하는) 흑하(黑河)이다..
후한서(後漢書) 동이전(東夷傳)을 근거로 들어 : 부여국(夫餘國)의 북쪽에는 약수(弱水)가 있다.. 진서(晉書) 사이전(四夷傳)이 말하기를 : 읍루국(挹婁國) 동쪽에는 대해(大海)와 근접하고, 북쪽으로는 약수(弱水)에 다다른다..
당서(唐書) 북적전(北狄傳)이 말하기를 : 정관 삼년(당나라 - 서기 629년) 해국(奚國)의 아회부(阿會部)는 약수주(弱水州)이다.. 곧 (해국의 약수주와) 같으니 약수(弱水)는 스스로 거연택(居延澤)까지 동북쪽으로 흐르고, 역대 당시에는 부여(夫餘)와 읍루(挹婁)의 북쪽 경계에 위치하며, 동해(東海)으로 돌아가 흐른다..
#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확대해보면, 다음 아래 지도와 같다..
※ 우리 선조 국가였던 부여(夫餘)와 읍루(挹婁)는 [ 현재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약수(弱水) 유역 지대 ]에서 남쪽으로 위치하고 있다는 것과..
현 청해성(靑海省)의 토곡혼(吐谷渾)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면, 근세 조선(朝鮮)의 흑룡강(黑龍江)이 있다는 것은 서로 일치한다..
# 근세 조선(朝鮮)의 백두산맥(白頭山脈)과 관련되는 만주(滿州)는 본시 현 청해성(靑海省)의 토곡혼(吐谷渾)에서 북쪽으로 위치한다는 명나라(明) 사서의 기록이 확실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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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조님 ! 한참만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건강은 괜찮으십니까? 지도를 겹들여 설명하니 정말 이해하기 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사 근무 일이 바빠서 역사학 자료를 정리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취미삼아 해봐야겠지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