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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배불뚝곰이 북한산 등산을하자고 연략이 왔다 손대장이 등산을 같이하자며 열락이 왔단다.어제 당직을 한탓에 조금으 피곤한 몸이지만 마눌님이 준비해 놓은 도시락을 챙겨들고 약속장소인 홍제동 미미예식장 앞에 가니 배불뚝곰과 손대장은 20분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단다
우리는 북한산을 오르기로 하고 배불뚝곰의 안내를 받으며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산은 올라가면 내려올 것이지만 등산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초봄 답지 않게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상당이 매서웠다자주 오는 곳이지만 손대장이 처음이라며 뚝곰이 좋은 곳을 안내한다고 하며 삼각산 삼천사에서 의상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뚝곰의 특색인 등산로도 아닌 출입금지구역으로 안내하며 북한산 산신령인 지가.. 개척해놓은 길이란다 한참오르니 역시나 길은 없고 바위다 작은 바위지만 나무가지를 해처가며 한 30분 오르니 등산로가 나온다 의상봉에서 문수봉까지 오르는 능선으로 7개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북한산성은 좌우로 우측에는 첫봉우리가 의상봉이고 좌측에는 원효봉인데 우리가 오르는 능선이 의상봉 능선으로 주 능선이다
나는 듣는 풍월로 통일신라시대 의상과 원효의 고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듣고 있던 손대장이 원효대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참 듣고 보니 나는 의상과 원효에 대에 반대로 이야기한 것도 같고 바르게 이야기한것도 같고 헛갈린다 이게 가방끊이 짭은 탓도 있지만 나이 먹어 기억력이 멀어지는 것은 어찌하오리까 나이는 먹어 본놈이 안다니까?.... 숨을 헐덕거리며 한참오르니 용혈봉이다 간단한 기념 촬영을하고 뚝곰은 신이나게 설명한다 저기보이는 곳이 백운대이고 바로 앞이 노적봉. 옆이 만경대하며 바로 북한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뚝곰이 손대장을 위해 북한산의 제일 좋은 코스를 잡았다며 폼을 잡는다 자기가 뭐 북한산 산신령이라나. 산신령은 무슨 산신령.. 북한산 다람쥐라고 했더니 뚝곰이 곰처럼 웃는다 그래도 0사인데 그래서 다람쥐 잘잡은 고양이라고 했더니 그도 싫다며 기어히 산신령을 고집한다 꼭 뚝곰처럼.우리의 산행은 계속된다 카페에 올리자며 뚝곰에게 디카를 가져오라고 했더니 디카를 뚝곰 가져왔다 어느 등산객에게 사진을 찍어 줄것을 부탁하고 세명이서 폼을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등산객이 찍은 사진이 없다. 카페에 올린 사진을 보니 세사람이 찍은 사진이 없는 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별놈다있다니까 못찍었으면 못찍었다고 할일이지..
우리는 용혈봉을 지나 용출봉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뚝곰이 오늘 자기 마눌님 친목계에서 마눌님은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며 이렇게 이야기한다 소영이 엄마가 제주도 간다기에 지갑에 있는 비상금을 털어 잘다녀오라고 했더니 소영이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한다 얼마나 가슴 뭉클한 이야기인가 뚝곰과 나는 항상 시간과 박봉에 마눌님 여행다운여행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뚝곰은 자기 마눌님에게 신경을 쓰는게 대단하다 그게 마눌님이 울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지 안겠나 생각해본다 나는 언제 우리 마눌 울움한번 울려볼까하면서..
용출봉을 내려와 적당한 자리을 잡고 집에서 가져온 쇠주와 점식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지나온 이야기며 친구들의 이야기며 세상사리 이야기가 쇠주한잔 에 녹아간다.. 언제나 그랫듯이 오늘도 쇠주 두병을 가져갔는데 뚝곰은 운전때문에 손대장은 어제 저녘 많이마셨다며 안마신다 고로 쇠주한병만 마시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하산 후 뒷풀이로 뚝곰이 팥 칼국수집을 안내한다 상당히 풍치가 있는 집이다 . 호남가가 울러퍼지고 있고 대나무 그림이며 소나무 그림. 남도 특유의 냄새가 물신 풍긴다. 그래서 식당주인고향을 물어보니 함평이라고 한다 팥칼국수는 우리가 어렸을 때 초상나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가져온 그런 팥죽이다 팥죽한그릇 어더먹기 위해 죽은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밤새워 초상집에서 생애소리 벗삼아 놀던 때가 새롭다 팥죽은 그때 그맛은 아니지만 엣날 그맛은 그맛이다 모처럼 팥 칼국수에 쇠주로 마무리한 오를 산행은 지난 추억을 만난 것 같아 즐겁다. 귓전에는 북만산천.... 허~노 허노~하는 소리가 맴돌다.....
주요 봉우리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노적봉(716m), 원효봉, 영봉(604m), 비봉(560m), 문수봉(715.7m),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 보현봉(700m),형제봉(462m)
첫댓글 백두대간 잘했어^^^ 계속화이팅..
자꾸만 늘어가네요. 자주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합시다.
화이팅!!! 향산회!!!
만수야 서울서도 친구들 잘만나멋있어보인다 배불뚝 백두대간 가족은 밤에만쓰나 산에다녀와 밤에사용이 더욱좋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