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19:14
이근호 목사
잠 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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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잠언 글귀를 보다가..
아니 모든것이 여호와께로 말미암는다고 하면 이해가 되겠는데
왜 재물과 집은 조상에게 나오고
아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다는것인지 의아해할 수 있습니다.
재물복은 조상에게로 말미암는다고 보는것은
합당치 않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망설이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해석의 관건은
또다른 핵심적인 가르침을 찾는데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본문의 앞뒤 관계를 통하여
전제집과 재물은
살아있는 인격이 아니라 사물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물은 소유의 대상으로 전환되어
자기선에서 마음대로 처분이 가능하다는 인식은
누구가 갖게 됩니다.
이러한 사물의 범주에 동의하는 사회에서
고대 구성원들은 상대적으로 연약한 존재인 아내까지
집어넣는 우를 범하기 십상입니다.
왜냐하면 고대는 농경이나 목축시대이기에
토지에 대한 인간의 육체적 힘을 투입시켜
생산물을 얻는 방식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든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인들은
남성네들에게 종속되지 아니하면
목숨을 부지하기가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사회 안에서
하나님은 '약자보호법'을 가동시키는 겁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나왔을 때,
그들은 노예였고 약하였음을 간주해볼 때,
하나님의 사랑이란
무능력자에 대한 배려의 형식으로 주어집니다.
하나님이 보호자(고엘)가 되지 아니하면
그 누구도 절대자 보호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특수성입니다.
집과 재물이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아내는 다른 재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위치에 놓여 있음을
인식시키는 말씀입니다.
(이근호 목사님 질문과 답변에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