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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_전문지식 스크랩 샤프트에도 뼈대가있다.
앨버트로스 추천 0 조회 91 08.07.08 21: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샤프트에도 뼈대가있다.

  • 글쓴이: Free-Man
  • 조회수 : 3
  • 08.04.11 15:09
http://cafe.daum.net/bigmanip/O63x/101 주소 복사

골프 클럽은 클럽헤드샤프트 그리고 그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골프 샤프트에는 뼈대(spine)가 존재하여 거리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다른 클럽 피팅 (fitting) 요소 (길이, 라이, 로프트, Flex, 스윙웨이트, 전체 무게 등) 보다 더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샤프트 뼈대가 정렬된 클럽과 아닌 클럽간에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한다.

특히 드라이브나 우드 그리고 롱 아이언 같은 경우 뼈대를 맞춘 클럽과 아닌 클럽간의 비거리가 20-30 야드의 큰 차이는 아닐지언정 5-10 야드 정도 날 수 있으며, 뼈대를 정렬한 클럽은 방향성이 매우 좋아지고 (즉 샷이 일정한 방향으로 몰려 날라간다) 스윙 시 감이 확실하게 스윙하는 사람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나는 아직 필요한 장비를 갖추지 못해서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여유가 되는대로 필요한 장비를 만들거나 구입하여 샤프트 정렬된 클럽의 느낌을 맛볼 예정이다.

기존의 클럽에서 스파인을 찾으려면 꽤 비싼 샤프트 추출기가 있어야 하지만 새로 클럽을 자작하는 경우에는 샤프트의 뼈대를 찾기위한 스파인 파인더 (spine finder)만 있으면 되는데, 이 스파인 파인더는 약 15불 정도만 들이면 동네 하드웨어 스토어 (철물점?)에서 필요한 부품을 사다가 쉽게 만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골프 샤프트에서 뼈대 (뼈대라는 우리 말이 좀 어색해서 "스파인"이라고 지금부터 쓰겠다.)란 무엇이며 어떻게 찾으며 클럽 성능 향상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Bill Day가 쓴 "Spine Finding"이란 글을 바탕으로 하나씩 설명해보기로 하겠다. (원문은 참고링크 [1]에서 읽을수 있다.)

우선 스파인을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 용어를 정의한다.
대나무 자를 보면 넓적한 면쪽으로는 잘 구부러질 것이고 얇은 옆쪽으로는 구부리기 힘들 것이다. 이 때 잘 구부러지는 면을 NBP (Neutral Bending Position)라고 정의하고 대나무자의 옆면같이 힘을 주어도 잘 구부러지지 않는 면을 Spine이라고 한다.

자, 그러면 단면이 둥근 원형인 골프 샤프트에 왜 스파인이 생기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이론적으로 완전히 원형이고 밀도가 균일한 샤프트에는 스파인이 생길 수 없다. 왜냐하면 어느 방향으로 구부려도 그 정도가 다 일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샤프트 제조공정에 따라 완벽하게 밀도가 균일하고 완벽하게 단면이 원형인 샤프트를 만들어 내는 것은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기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1999년 USGA에서는 그동안 골프 규칙에 "샤프트는 모든 방향에서 대칭적으로 동일하게 구부러져야 한다."는 규칙을 개정하게 되었다.
아마도 2-3년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단면이 3각형인 Stulz 샤프트의 경우 이런 규칙 개정으로 인해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Source: GDS

스파인을 찾는 방법은 샤프트의 끝 (그립이 달리는 굵은 쪽을 butt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안에 둥근 베어링이 들어가 있어서 자유롭게 회전되는 스파인 파인더에 고정시키고, 다른 끝 (클럽헤드가 연결되는 쪽을 tip 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 쪽에 힘을 가하여 스파인을 찾는다.

스파인이 찾아지는 이유는 만일 스파인 (잘 안 구부려지는 면)이 위를 향하고 있다면 샤프트 파인더에 의해 샤프트가 고정되어 있는 부분이 자유롭게 회전하므로 샤프트가 자연스럽게 돌아가서 잘 구부려지는 면 (NBP)가 위로 향해지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내가 자주 가는 골프 관련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인데 왼쪽 부분에 하얀 파이프처럼  보이는 것이 PVC 파이프 양쪽에 베어링을 넣어서 만든 자작 스파인 파인더를 바이스에 물려 놓은 것이고, 사진 오른쪽 손가락이 걸린 베어링은 샤프트 팁에 아래로 힘을 가하되 이 부분도 자유롭게 회전하게 하기 위해서 설치된 것이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찾을 수 있는 스파인은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형 (Type 1) S-180-N

Type 1

이 형태는 주로 스틸 샤프트에 나타나며 소수의 그래파이트 샤프트에서도 나타나는 형태인데 NBP의 반대쪽 (180도)에 SPINE이 존재하는 경우이다.

2형 (Type 2) S1-180-S2, N1-180-N2

Type 2

거의 모든 그래파이트 샤프트의 경우 2형으로 스파인이 주로 잡히는데, 좀 더 강한 주 스파인 (S1)과 덜 강한 부 스파인 (S2)가 서로 180도 방향에 존재하며 각 스파인과 90도 되는 지점에 마찬가지로 서로 180도 대칭인 NBP가 존재한다. NBP도  스파인과 마찬가지로 좀 더 잘 구부러지는 N1과 이보다는 덜 구부러지는 N2가 존재한다.
위 그림을 살펴보게 되면 S1-90-N1-90-S2-90-N2-90 의 형태로 스파인이 나타나는 것을 알수 있다. (숫자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지는 각도를 말한다.)

3형 (Type 3) 1형도 2형도 아닌 유형
어떤 샤프트의 경우 3쌍의 스파인과 NBP가 잡혀지기도 하는데 특이한 경우라 하겠다.
또는 NBP는 잡혀지나 강하게 스파인이 나타나지 않는 형태의 샤프트도 있다.
최근의 샤프트 중에는 S1-120-N1-120-S2 같이 NBP 하나에 주/부 스파인 한쌍씩 120도 대칭으로 나오는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N1-120-S1-120-N2 같이 NBP 한쌍에 스파인은 하나로 120도 대칭으로 나오는 일도 있다.

이렇게 스파인을 찾는 이유는 골프 클럽의 성능을 최대한 내기 위함이며 스파인이 찾아진 샤프트를 클럽에 설치할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주로 쓴다. (주: 어느 방향으로 스파인을 놓는 가에 따라서는 클럽 메이커들 간에 조금씩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이 글에서는 참고 문헌 [1]의 견해를 인용하였다.)

위 그림에서와 같이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을때 클럽 헤드가 진행하는 방향을 9시로 하여 시계의 시침이 가리키는 것과 같이 12시, 3시, 6시 방향으로 기준 각도를 정했을때 스파인 유형에 따른 샤프트 설치는 다음과 같다.

1형 샤프트 (Type 1 Shaft)

이 경우 S-9시, N-3시 방향으로 하거나 반대로 S-3시, N-9시 방향으로 샤프트를 설치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샤프트의 강한 부분인 스파인을 타겟 방향으로 정렬하거나 아니면 타겟 정반대 방향으로 정렬할 수 있는데 참고문헌 [1]의 저자에 따르면 S-9시 정렬은 클럽의 정확성을 약간 더 높여주고 S-3시 정렬은 비거리를 약간 더 늘려 주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2형 샤프트 (Type 2 Shaft)

N1-9시, N2-3시 방향으로 정렬하면 S1-6시, S2-12시 방향으로 샤프트가 설치되므로 샤프트는 클럽의 스윙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스파인이 6시-12시 선상 (즉 클럽 진행 방향과 90도 교차되는 선상)에 놓이므로 임팩트로 가는 클럽 끝 부분 (toe)가 원심력으로 인해 아래 방향으로 휘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게 된다.

FLO (Flat Line Oscillation)

myOstrich.com

그런데 스파인을 찾아낸 샤프트를 클럽헤드에 설치하기 전에 보다 정밀한 튜닝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FLO (Flat Line Oscillation)이라고 한다.

스파인을 찾는 목적은 골프 클럽이 스윙면상에서 이동할때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함인데 이를 보다 정밀하게 맞추는 작업을 FLO를 통해서 하게 된다.

FLO는 스파인 파인더를 이용해서 찾은 스파인을 기초로 하여 바이스에 고정한 다음 클럽 무게에 해당하는 추를 팁에 달고 그 팁에다가 레이저 빔을 쏠 수 있는 기기를 달아서 클럽이 움직이는 선 (스윙면에 따른 이동 경로 - swing plane)으로 진동시켰을때 그 레이저 빔이 선으로만 나오는 방향을 찾는 것이다. 즉 스파인 면을 기준으로 해서 좌우로 조금씩 샤프트를 회전하면서 레이저 빔이 진동선을 따라 긴 타원이 아닌 일직선을 보이는 면을 찾는다.

이 것 또한 비싼 장비 없이 간단하게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쓰이는 레이저 포인터를 샤프트 끝에 고정하여 벽면에 쏘아서 찾을 수 있는데, 결국 스파인을 하는 목적은 이 FLO를 찾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OEM 클럽과 샤프트 정렬

우리가 보통 골프 샾에서 사는 클럽 (캘러웨이, 테일러 메이드, 등등)을 OEM 클럽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비싼 클럽이라고 해도 샤프트 정렬이 된 클럽은 없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OEM 회사들 중에서는 샤프트 정렬 효과를 의문시 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마케팅 이유에서 그러는 것 같다.) 샤프트 정렬 (스파인 찾기과 정렬에 대한) 특허를 Dick Weiss라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고 또 그가 만든 샤프트 정렬 기계와 그 기계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SST PURE (http://www.sstpure.com/) 라는 브랜드로 상품화 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로 자동화된 SST 머신


Golfsmith 라는 클럽 용품 회사에서 이 SST PURE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새 샤프트 구입시 샤프크 가격과는 별도로 약 11불 정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http://www.golfsmith.com/cm/display_pag ··· Dpureing)

따라서 OEM 회사에서 제품마다 샤프트 정렬을 하려고 하면 우선 SST Pure 사와 계약을 맺어야 하고 판매하는 클럽마다 로열티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따라서 유명 브랜드 골프 클럽 샤프트를 SST PURE 서비스로 정렬하려고 하면, SST PURE 서비스 계약을 맺은 클럽 메이커에게 가서 샤프트를 클럽헤드에서 뽑고, 진동수가 가장 적은 면을 찾아낸 다음 다시 클럽 헤드에 설치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SST PURE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PGA 등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프로들이 샤프트 정렬된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2005년 현재 200명 이상의 프로 선수들이 정렬된 샤프트를 사용) 여러 골프 관련 인터넷 포럼에서도 많은 골퍼 (프로, 아마추어, 주말 골퍼 등) 들이 이구동성으로 샤프트 정렬의 이점을 말하고 있다. SST PURE에서 발간한 소식지에 따르면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한 Memorial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 선수도 SST PURE 샤프트를 사용한다고 하며 어니 엘스, 비제이 싱등 많은 프로선수들이 정렬된 샤프트를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http://www.sstpure.com/newsletter/sst_newsletter.pdf)

프로 골프 경기 중계중 선수들이 쓰는 드라이버를 자세히 보면 샤프트의 로고가 사람에게 보기 좋은 각도 (OEM 클럽의 경우 로고가 잘 보이게 12시 방향 또는 6시 방향에 자기 회사 로고와 제품명이 보이게 한다.)가 아니라 이상하게 옆으로 틀어진 각도로 적힌 드라이버를 자주 보게 되는데 샤프트 정렬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샤프트 제조사에서도 샤프트 제조과정에서 스파인 찾고 로고를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명이나 회사명이 적힌 로고가 샤프트상에는 스파인과는 무관하게 무작위로 찍히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OEM 클럽 (투어 모델을 제외한)에 사용되는 샤프트는 저가품이 많으며, 따라서 그리 좋은 성능을 기대하기 힘든데 샤프트 정렬 또한 안되어 있으니 클럽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낼 수는 없어 보인다. (꼭 비싼 샤프트가 좋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예를 들어서 300 불짜리 드라이버에 300불 짜리 미쓰비시 화이트보드 샤프트를 껴서 팔겠는가)

또한 많은 정렬된 샤프트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말을 빌어보면 저가의 샤프트라도 정렬을 한 샤프의 경우 스윙시 느낌과 정확성 등의 성능이 비싼 고급 샤프트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샤프트의 뼈대를 찾아주는 일,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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