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강멤버..2번째 우승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12회(50, 54, 58, 62, 66, 70, 82, 86, 90, 98, 2002, 2006)
월드컵 최고성적 : 우승 1회(66) 4위 1회(90) 8강진출 6회(54, 62, 70, 82, 86, 2002) 16강진출 1회(98)
월드컵 통합성적 : 5위 (22승15무13패 68득점 45실점 +23 승점 81점)
FIFA 랭킹 : 11위
예선성적 : 유럽 예선 6조 1위 8승1무1패 17득점 5실점 +12 승점 25점
잉글랜드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축구종주국이다. 신사의 나라로도 유명한 영국의 4개협회국 중 가장 중심에 있는 잉글랜드는 세계축구계에서도 영향력 있는 국가다. 4913만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잉글랜드는 수도는 런던이며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먼저한 나라로도 유명하다.
축구에 있어서 잉글랜드를 빼놓고 얘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피터스의 활약으로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1차례 우승을 한 전례가 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바비 롭슨감독이 이끌었던 90년이탈리아월드컵 4강진출이다.
잉글랜드는 축구의 종주국이지만 지금껏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항상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지난 첫 우승 이후 70년멕시코월드컵 끝으로 침체기를 걸쳐야했고 다시 본선에 오르기까지 12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야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12년만에 월드컵 본선 8강무대를 밟은 뒤 유로2004 8강에서 아쉽게 홈팀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패를 당했다. 지난 유로2000 예선탈락의 실패는 잉글랜드축구 역사상 초유의 외국인감독 영입이라는 변화를 가져다왔다. 이는 국내에서 충격이였고 보수적인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자세를 달리했다.
결국 스웨덴 태생의 에릭 고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한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비록 유로2004에서는 8강에 머물렀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만큼은 아직도 그들이 유럽축구 정상권에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시켜줬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유럽 6조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첫 경기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비엔나에서 홈팀 오스트리아에 2:0으로 앞서가다 2골을 내주며 2:2로 비긴 잉글랜드는 이후 파죽의 6연승행진을 달리며 본선진출이 유력시 됐다.
그러나 웨일즈 원정경기에서의 불안한 승리는 결국 북아일랜드 원정경기에서 23년만에 패배라는 치욕을 맛봐야했다. 에릭손 감독의 해임이 도마위에 올랐다.. 과연 에릭손의 시대는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하지만 잉글랜드는 나머지 2경기에서 다 승리할 경우 조1위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었다.
마지막 오스트리아-폴란드와의 잇따른 최종 홈 2연전에서 잉글랜드는 다시한번 기사회생한다.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는 데이빗 베컴이 퇴장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프랭크 람퍼드의 페널트킥으로 우여곡절끝에 1:0으로 신승하며 최고성적 조2위를 확보,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잉글랜드축구 자존심이 걸린 조선두 사수를 위해서도 폴란드도 반드시 이겨야했다. 결과는 2:1 잉글랜드의 승리. 결국 이 최종전 승리는 잉글랜드를 다시 6조선두에 올려놓았고 그렇게 예선은 마감됐다.. 에릭손감독이 고비를 넘긴 셈이다.
잉글랜드 축구를 말하면서 이 선수를 빼놓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바로 세계최고의 전문 프리키커 데이비드 베컴(30, 레알마드리드, 예선 2골)다. 183Cm, 75Kg의 당당한 체격과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그의 프리킥실력은 어느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멤버인 아내를 맞이하면서 그는 전세계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스타군단 레알마드리드에서 주전을 뛰고 있는 그는 맨체스터Utd 시절에 보여줬던 환상적인 플레이를 아직도 펼쳐가고 있다. 정교한 프리킥과 정확한 패스능력, 놀라운 크로싱과 넓은 시야는 세계최고의 축구선수라는 찬사를 받아도 아깝지 않다. 2001년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이기도한 그는 잉글랜드대표팀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선수이며 보비 찰튼, 게리 리네커 등과 함께 잉글랜드축구사가 낳은 최고의 축구선수로 기록되고있다.
지난 98년프랑스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전에서 우리는 18세소년 마이클오웬의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장면을 볼 수 있었다. 잉글랜드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27, 뉴캐슬)은 잉글랜드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이다. 민첩성과 스피드는 그의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이고 지난 98년과 99년 리버풀에서 활약할 당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오웬은 현재 뉴캐슬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여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던 오웬은 주전경쟁에서 다소 안좋은 모습을 보이다 올 여름 뉴캐슬로 이적하면서 다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지역예선도 폴란드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 4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진에는 베컴을 받쳐주는 훌륭한 선수들로 넘쳐난다. 바로 스티븐 제라드(26, 리버풀)과 프랭크 람퍼드(28, 첼시) 그리고 니키 버트(31, 버밍엄) 등이 그들이다. 스티븐 제라드는 잉글랜드 미드필더진의 핵심멤버이며 리버풀에서도 지난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주역이였다. 이번 예선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프랭크 람퍼드(예선 4골)는 잉글랜드 허리진영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 최근 베컴이 PK키커를 람퍼드에 맡기면서 그의 입지가 더욱더 커지고 있고 최근 중요한 오스트리아-폴란드 2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오웬과 함께 팀내에서도 최다득점을 올리며 잉글랜드대표팀의 살림꾼 같은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유로2004의 맹활약에 이어 다시한번 그는 잉글랜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다.
니키 버트는 최근 맨체스터에서 로이킨에 그늘에 가려 버밍엄으로 임대되 있고 현재 약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표팀 미들진에서 새롭게 띄고 있는 선수가 바로 조 콜(25, 첼시)이다. 첼시소속인 그는 최근 예선에서도 2골을 기록하면서 람퍼드,베컴,제라드와 함께 잉글랜드대표팀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선수다. 이밖에 아스날의 영웅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로도 유명한 션 라잇 필립스(첼시) 역시 미드필더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주고있다.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원더보이 오웬이 있었다면 유로2004에서는 악동 웨인 루니(21, 맨체스터)가 있었다. 잉글랜드축구역사상 최연소로 대표팀에 발탁됐던 루니는 지난 유로2004에서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면서 오웬과 함께 두톱자리를 형성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심판을 조롱하는 행동을 보이고 오스트리아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다시는 악동행동을 하지않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쪽도 역시 세계정상급이다. 맨체스터의 리오 퍼디난드와 게리네빌, 그리고 존 테리(첼시), 솔 캠벨(아스날), 애쉴리 콜(아스날), 필 네빌(에버튼), 레들리 킹(토트넘), 루크 영(찰튼), 제이미 캐러거(리버풀) 등이 막는 수비는 철벽을 자랑한다. 골기퍼 로빈슨(토트넘)과 커클랜드(웨스브 브롬위치)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오웬 하그리브스(바이에른 뮌헨)는 최근 부상으로, 에밀 헤스키(버밍엄), 다리우스 바젤 같은 공격수들은 제몫을 하지못하면서 최근 대표팀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공격수 크라우치(리버풀)를 비롯해 공격수에서 미드필더로의 전환을 준비중인 앨런 스미스(맨체스터) 등이 최근 다시 대표팀에 선발됐다.
잉글랜드대표팀은 지난 4년간 에릭손감독의 지휘를 받으면서 팀을 맞춰나가고 있다. 잉글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조직력이다. 적어도 3년에서 많게는 5년이상 같은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에릭손감독은 이점이 잉글랜드의 강점이라 말하고 있다.
잉글랜드대표팀은 현재 역대최강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같이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대표팀을 강하게 하고 있다. 또한 노장선수와 신예선수들의 조화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공격수 오웬은 이번대회에서 자신들을 이길수 있는 상대는 브라질뿐이라고 당찬 이야기를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분명 과거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유로2004에서 그들이 보여준 저력은 과히 대단했다.
지금 잉글랜드축구팬과 자국민들은 그 이상의 플레이를 원하고 있고 또 선수들이 역시 그렇게 해주기를 믿고 있다. 과연 잉글랜드가 그동안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털고 66년우승 이후 40년만에 다시 2번째 FIFA컵을 높이 치켜들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잉글랜드 최근 스쿼드
골키퍼:
폴 로빈슨 (토트넘 홋스퍼), 로버트 그린 (노르위치 시티), 크리스 커클랜드 (웨스브 브롬위치 알비온)
수비수:
애슐리 콜, 솔 캠벨 (이상 아스널 FC), 필립 네빌 (에버턴 FC), 루크 영 (찰턴 어슬레틱), 제이미 캐러거 (리버풀 FC), 리오 퍼디낸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테리 (첼시 FC), 레들리 킹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 (레알 마드리드, 에스파냐),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FC), 프랭크 램파드, 조 콜, 숀 라이트-필립스 (이상 첼시 FC), 저메인 제나스 (토트넘 홋스퍼), 앨런 스미스, 키에른 리처드슨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이클 오웬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저메인 데포 (토트넘 홋스퍼), 대런 벤트 (찰턴 어슬레틱), 피터 크라우치 (리버풀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