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은 Nick Vujicic이다. 기사에는 닉 부이지크라고 하는데, 발음이 맞는 건진 모르겠다.
하여튼 닉은 0230코드인 헬렌 켈러 이래 의지가 매우 굳센 장애인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Nick Vujicic 1055
1055코드도 공부하고, 인생도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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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과 두 다리가 없이도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20대 호주 청년의 삶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2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사는 닉 부이지크(26)는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다만 왼쪽 엉덩이 부분에 작은 발이 달려 있을 뿐이다. 닉의 모습은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닉의 아버지는 신생아실에서 아들의 모습을 보자 마자 병실을 나가 버렸다. 넋이 나간 어머니는 넉 달 동안 닉을 안아 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닉은 죽으려고도 했었지만 친구들과 가족의 격려 속에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노력 끝에 그는 요즘 친구들과 함께 축구와 수영, 서핑 즐기기에 푹 빠져 있다.
그의 왼쪽 엉덩이에 붙어 있는 작은 발은 삶의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있다. 닉은 “난 나의 발을 닭다리(chicken drumstick)라고 부른다. 내가 물 속에 들어갔을 때 발가락이 없었다면 난 뜨지 못했을 것이다. 내 작은 발은 마치 프로펠러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닉은 어릴 때부터 일반인의 삶을 살기 위해 훈련을 반복했다. 닉은 “일반인의 생활을 배우는 일이 처음에는 매우 어려웠지만 지금은 일반인처럼 독립적인 생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가족에게 공을 돌렸다. “아버지는 내가 생후 18개월일 때 나를 물 속에 넣고 수영하는 방법을 배우게 했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프로게이머인 아버지는 닉이 6살 때 발가락으로 타이핑하는 법을 가르쳤고 그의 어머니는 닉이 발로 필기도구를 잡을 수 있게 도와 주기 위한 장치를 고안해냈다. 또 그의 부모는 닉을 장애인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보냈다. 그는 “부모님의 결정은 나에게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닉은 대학에서 재정과 부동산을 전공했다.
난관도 많았다. 닉은 학교에서 괴롭힘의 고통을 참아야만 했다. 닉은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에게 울면서 자살하고 싶다'고 했다. 신이 원망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절망에 빠져 있던 닉은 어느 날 신문 기사를 접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기사는 불구가 된 한 남성이 장애를 극복해 많은 것을 성취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닉은 현재 24개국 이상의 나라를 돌아 다니며 강연을 했고 약 11만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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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
나는 신이 왜 내게 이런 장애를 주고 태어나게 했는지 깨달았다.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신문 기사를 본 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을 평생 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그 어떠한 것에도 불평하지 않고 항상 감사하며 산다. 나는 팔과 다리가 없지만 나의 맑고 아름다운 눈은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닉은 1990년 그의 용기와 인내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호주 젊은 시민상'(Australian Young Citizen of the Year award)을 받았다.
닉은 “사람들에게 실패를 하더라도 계속 전진하고 자신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라고 말한다”며 “내가 오직 한 사람에게라도 용기를 북돋아줬다면 나의 현재 삶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대학생 인턴기자(한림대 디지털콘텐츠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