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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한동안 사역일지를 정리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주일을 지내고 잠시의 여유를 찾을 겨를도 없이 뭔가를 분주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날씨는 잠시잠깐 소나기가 왔던것 빼고는 연일 뜨거운 가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18일 월요일엔 장마가 오기 전에 지붕실리콘 방수를 하기 위해 지붕에 올라간일... 최근에 큰돈들여 전기드릴하고 전기타카를 구매했는데 그것으로 교회 의자를 수리한일. (교회에 필요한 장비들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초기도 없어서 저렴한것으로 구매하고, 조만간 연막소독기와 사다리를 구매할 예정) 교회 주변 사람들이 밭에서 일하실 때 전도차 수고한다며 배낭에 음료수를 넣어 몇차례 다닌적이 있는데 그것을 잊지 않고 감사하다며 양파를 주시겠다고 하시는 하삼순집사님네 뒷집 젊은 부부와 만남. ------------------------------------------------ 19일 화요일엔 여전도 정기 월례회 참석차 광주첨단중앙교회에 방문하고, 임금옥 집사님이 최정근목사님께 양파를 전해 달라해서 신일교회를 방문하고, 광주에 간김에 김이순 집사님이 입원한 병원에 심방한일(25일 수술 하심) --------------------------------------------------- 20일 수요일엔 박태업집사님께서 양파를 주시겠다고 해서 차량으로 양파를 얻고, (감사하신분들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거절하지 못하고 기꺼이 받음) 장성남집사님께서 귀한 호박을 가져다 주신것을 수요예배때 성도들에게 하나씩 싸서 국 끓여 드시라고 나누어 드리고, 호박에 감사해서 낮에 집사님댁에 유산균 가져다 드리고, 사모님과 대화한일..(매실과 단호박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 21일 오늘은 교회청소를 하고, 주변 정리를 하는데, 장성남 집사님께서 노란 호박을 가져다 주시고, 때마침 산골에 귀농해 이사를 하시겠다는 부부와 아드님이 방문하셔서 교회에서 기도하시고, 교제를 나누었던일,.... 점차로 더워지는 날씨때문에 에어컨시설이 안된 교회에 선풍기를 닦아 정비한후 설치하고, 그리고 어제 장성남 집사님께서 가져다주신 매실을 씻어 효소로 만들어 놓고나니 해가 저물었습니다. ---------------------------------------------------- 부임한지 이제 겨우 두달하고 7일째인데도 오래된듯한 기분은 뭔지 나도 알수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뻐근한 느낌이 들긴하지만 여전히 움직이다 보면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해야 할일은 산더미 같은데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왜냐구요? 그러다 지칠것 같기 때문입니다. 사모가 제발 저녁시간이 되면 밖에서 그만 일하시고 씻고 들어와서 마무리를 하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으라고 그렇게 노래를 해도 밖에서 왔다갔다 일을하면 얼른 일손을 놓기가 쉽지 않거든요. 음식을 준비하고 얼른와서 먹지 않으면 국이 식게 되고 재차 데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사모 입장에서는 대단히 거추장 스러운 일이 되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사모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하는게 좋겠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제공하는 밥또한 숙제 입니다. 그녀석들이 사료는 먹지 않거든요. 제가 유기견을 데려 오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녀석 때문에 사모가 더욱 힘들어 합니다. 시장에서 오리 뼈다귀를 사서 푹 고아 놓고 조금씩 밥과섞어서 제공하긴 하지만 녀석들이 입이 고급스러워 졌는지 뼈다귀는 먹는데 밥은 잘 먹지 않습니다. 얄밉기도 하지만 하는짓들이 하도 귀여워서 그런것은 금방 잊어 버립니다. ----------------------------------------- 내일은 장성남 집사님 농장엘 방문해 보아야 겠습니다. 호박랜드라고 하는데 유기농을 전문으로 하시고 여러가지 농작물을 인터넷으로 거래하십니다. 저희 동네에서는 농대를 나오신 오리지널 농사꾼입니다. 작물의 영양을 평가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좋은 품질을 높이는 상품만을 내 놓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이는 본가지를 자르지 않고, 참외는 본가지를 잘라주고, 아들가지에서 열매가 맺힌다는것, 오이는 위로부터 잎을 15개 정도 두고 모두 제거 해 주어야 하고, 가지는 곁가지를 자르면 안되고, 다만 위에서부터 잎을 4-5개만 남기고 모두 잘라줘야 한다는것, 등등 과학적인 육성법을 배웁니다. 그렇지만 일반 농부들은 그냥 전통적인 방법으로 씨를 받아 계속해서 작농을 하게 되므로 본씨앗에서 자란 작물의 1대 씨앗은 영양이 50%로 감소되고, 2대 씨앗은 70로 감소된다고 하는사실을 모릅니다. 그러나 보기에는 똑같이 보여도 실제로 전문가가 생산한 작물과 비전문가가 생산한 작물의 영양가치는 현저히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 오리는 물갈퀴를 잘 다듬어서 수영을 해야 하듯이 사람에게 맞는 은사가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부족한 부분을 은사자들에게 조언을 얻으며 주님이 주시는 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사역자로 동네에서 교회가 교회다운 역할을 잘 해 나갈 수 있길 하나님께 빕니다. 비록 작은 무리지만 백수북부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바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역량있는 기도가 결코 소멸되지 않기를 오늘도 감사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12. 6. 21. 백수북부교회 김경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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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무슨일을 하든지 쉬 지치고 의욕이 감소하는 것 같아요. 특히 한낮에는 바깥일을 삼가해 주시고 무리해서 건강 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와서 느끼는 건 배움이 참 중요하다라는 것이에요. 나이와는 상관없이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것이죠. 인생 경험으로는 다 알수 없으니까요. 농사짓는 것도 아는 것이 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의 귀한 글............감사합니다..'우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