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만 제대로 갖추면 년중 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이 안정된 풋고추를 이웃 농가에도 재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영천시 화산면 석촌리에서 2천여평의 풋고추 시설재배로 연간 2억원대의 고소득을 예상하고 있는 김제운씨(47). 그는 10년 전 도시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농사를 짓고 있는 귀향인이다.
▲김재운씨가 어머니와 함께 하우스내에서 서울로 출하 될 고추를 포장하고 있다
그는 귀향 10년만에 농사로 연간 억대의 소득을 올린 성공한 귀농인이 됐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1997년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온 그는 2천여평에 포도(거봉) 난방시설하우스 재배를 시작했으나, 고유가에다 년 중 한번 밖에 생산을 하지 못하는 포도재배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2005년 그는 포도나무를 미련없이 모두 베어 버리고 이곳에 오이 시설재배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이 재배도 신통치 않았다. 오이는 가격 변동이 심한데다 기대만큼 수확을 내지 못했고, 1년여 만에 오이 밭을 전부 갈아 버렸다.
대체 작목을 고심하던 그는 화산면 농민상담소를 수시로 드나들었고, 이희모 화산농민 상담소장의 권유로 일본에서 들여온 신품종 고추재배를 시작했다.
지난 15일부터 본격 수확되고 있는 풋 고추는 4㎏들이 한 박스에 서울 서부 공판장에서 1만7천500원에 인기리에 판매 되고 있다.
요즘 하루 50~60박스(4㎏들이)정도 수확되고 있으며, 이같은 가격 추세라면 2천여평에 연간 2억원 이상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김씨가 재배하고 있는 고추는 대과(大果)이면서 약간 매운맛에 씹으면 아삭아삭한 느낌까지 주어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김씨는 “보통 고추는 가격변동이 많지 않으며, 년 중 수확이 가능한데다 난방시설은 별도 가동하지 않은 체 11월까지 수확이 가능한데다 시장 가격 형성에 따라 11월부터 가온시설을 할 경우에는 계속 수확을 할 수 있다”는 작목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최근 풋고추가 FTA 대체작목으로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농장에는 인근 농민들과 귀농 예정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손이 모자라 외지인들의 방문이 오히려 힘들 때도 있지만 귀찮다는 생각보다는 농장을 견학시키고 그 경험담과 함께 고추작목의 가능성도 설명해 준다.
"풋고추 작목반을 구성해 대량 생산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내년에는 농약 자동살포를 위해 하우스내에 무인방제기와 수확물 운반구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이며, 선진 영농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재운아 이글 읽어볼 기회가 있을런지? 약2년전에 너희누님을 만났을때 너의 안부를 물어보니 시골에있다고 하시더구나.고생끝에 낙이온다고 열심히 하니까 되는구나.사적인얘기는 기재못하겠다마는 건강하거래! 건강하믄 언제라도 볼날이 있지않켔나.
제운아? 억수로 반갑네 돈마니 벌었네 축카추카한다.한턱 쏴//////////
야 얼굴보니 반갑네, 돈 많이 번다니 더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