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가 아유무 (맹순정)
카스가 아유무. 그러나 본명보다는 '오사카(부산댁)'라는 별명으로 더욱 많이 불리는 인물.
오사카에서 전학을 온 그녀. 느릿느릿한 사투리에 상식이나 고정관념을 무시하는 상상, 건망증과 졸기, 능력치 제로의 신체능력을 지닌, 그야말로 개그를 위해 태어난 캐릭터. 모두가 진지버전으로 출연하는 상황에서도, 그녀만큼은 코메디를 보여줍니다.
위에 나열한 사항들이 상당히 귀엽게 그려지기 때문에, 무수한 팬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죠.
앞서 말했듯, 오사카의 상상력은 정말 자유분방합니다. 그래서 오사카가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말하면 친구들은 항상 황당스런 표정을 짓죠. 오사카가 생각하는 것들은 주로 치요의 갈래머리에 대한 고찰이라던가 난데없는 궁금증 같은 거죠. 그리고 생각을 많이 하다 보면 잠이 들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또 말도 안돼는 꿈을 꾸죠. 하여튼 종잡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오사카는 말을 할 때, 주변의 반응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이 관심이 있든 없든, 긍정을 하든 부정을 하든, 일단 하고싶은 말을 해버리곤 또 다른 이상한 생각을 하죠. 철저하게 마이 페이스입니다. 또한 오사카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그다지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생겨도 '헤에~` 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껴들어서 엉뚱한 말을 해대죠. 이런 점은 나중에 봉쿠라즈가 결성되면서 약간 달라집니다. 아시겠지만, 봉쿠라즈는 시험기간이 아니라도 셋이 붙어 다니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조성하죠. 그에 편승하면서 여러 가지 감정등을 보입니다. 물론, 오사카만의 '머엉~`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그래서인지 봉쿠라즈 중에서도 좀 더 튀어 보입니다. (하지만 전 카구라가....)
봉쿠라즈의 일원답게, 오사카는 성적이 참 나쁩니다. 뭐, 봉쿠라즈 중에는 가장 높은 점수이긴 하지만, 그래봤자 봉쿠라즈죠. 하지만 그 자유로운 상상력 덕분인지, 머리는 꽤 좋다고 느껴집니다. 애초에 상식과는 무관한 그녀이기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매우 강하죠.
학과공부 쪽의 교육은 잘 모르겠지만, 가정교육은 참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오사카의 행동거지를 보면,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있는 다소곳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줍니다. 또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도 지니고 있죠. 어떻게 보면 차분하고 순종적인 여인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사카는 여러 친구들과 고루 어느 정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상대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덕인지,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 사카키에게도 별 부담 없이 다가갑니다.
치요를 대하는 행동들은 상당히 다정한 언니의 모습입니다. 전혀 다른 두뇌사용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거의 같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이들 페어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대단히 귀엽지요. 마치 사이좋은 친자매 같습니다. 추가로, 치요는 오사카의 관찰 대상이기도 하지요.
오사카는 토모의 장난에 많이 시달리죠. 그러면서도 참으로 재미있는 관계입니다. 토모의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오사카, 오사카의 황당스런 말을 진지하게 듣고 공감하는 토모. 정신적으로 참 요상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토모의 시끄러움과 오사카의 나른함이 조화를 이루어, 묘한 밸런스를 느끼게 해 줍니다.
사카키와도 묘한 관계를 가지고 있죠. 말을 많이 해도 조용한 듯 한 오사카와, 말 없는 사카키...한참 적막이 흐르다가 오사카가 툭 던지는 엉뚱한 말, 그리고 사카키의 '응...'. 이런 나른한 모습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주변 친구들은 오사카를 '요상한 녀석' 이라고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 사실이 그렇죠;; 오사카의 행동에 대한 반응은 거의가 '엑!' 이니까요. 더구나 요미는 성질을 내기도 하죠. 오사카가 멍하니 있으면 '이상한 상상을 하는구나' 라고 치부해 버리기도 합니다. 뭐, 역시나 오사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요.
예외로, 치요에게 오사카는 뭔가 대단한 존재로 느껴지죠. 그 자유분방한 상상력에 대한 동경이랄까요? 자신에게 모자란 부분을 가진 사람이 부러운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에...이렇게 오사카도 끝입니다. 뭔가 쓰고 싶은건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나는 군요.
여담으로, 저러한 오사카의 캐릭터 특성 때문에, 진지한 버전의 팬픽을 쓰는데 상당히 골치가 아프더군요. 그래서 저는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렸죠;;
첫댓글 난 그냥 그림만 봐서 글은 안본다내~~~~~~
글이 너무 길어서 못읽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