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바웃골프글이 올라 왔길래 제가 알고있는 부분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일부는 맞는것도 있고 틀린부분도 많을겁니다 혹 잘못알고 있는것을은 정정해주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 이니까요.
원래 개미는 기계류를 좋아합니다 어릴땐 R/C 비행기에 미쳐 세달동안 당구 다이닦구
비행기 손에넣구 일주일만에 대파...어린맘에 피멍 ㅜㅜ 좀더 나이먹군 노트북..
요즘도 아무 이유없이 스마트폰 일반전화기 두개 들고다닐만큼 기계를 좋아 합니다.
그래서 스크린이란걸 한번 쳐보고는 바로 원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조금 파고 들
었었습니다. 에공 쓸데 없는소리,,,ㅋㅋ
제가 경험해본 스크린 기계들은
국산 기계들은 알바트로스, 훼미리, 엑스골프, 디온, 등 입니다.
수입되어 있는 기계는 풀스윙 어바웃 골프 둘다 미국산 입니다.
제가 느낀 각 기계들의 차이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센싱 부분부터..
알바트로스 - 최악입니다. 이 센서는 천장과 바닥에서 공의 궤적을 추출하는 방식인데.
직선 이외는 없는것처럼 느껴졌습니데 적어도 저에게는.
훼미리, 디온, 등... - 이들은 껍데기만 다르지 기본적으로 아치바 센서라는 비슷한 센서또는
이와 유사한 개념의 센서를 사용합니다. 아치바 센서는 원래 스윙교정용 센서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윙교정용 센서라고하면 그럴듯 하게 들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윙교정용 센서는 말그대로 스윙교정용 센서입니다 어느정도의 구질 표현은 가능하지만
공의 궤적을 추적하는것에 목표를 두는 센서가 아니고 헤드스피드 타출각 등을 추출하는것이
해당센서의 주된 목적입니다. 따라서 이센서는 스윙을 하는 위치에서는 정확한 값을 표출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공의 궤적을 추출하여 내는 시스템에는 적합하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다시말해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잡는 센서는 아닙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산 스크린골프는 이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인 드로우나 페이드 훅이나 슬라이스를 잡아내는데에는 센서 자체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는 센서 라고 생각 됩니다.
이까지는 국산 시스템이구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부분이라 생각하여 그만 언급 하겠습니다.
풀스윙 골프 - 현재 국내 골프채널인 SBS골프와 J골프에서도 레슨용 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센싱 능력은 최고 인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아이언 칩 러닝어프로치 등의
인식률은 상당히 높은편이며 조그마한 실수가 있어도 공은 똑바로 가지않는 짜증나는 센서입니다.ㅋㅋ
단점으로는 퍼팅입니다. 시스템 구조상 1미터 이하의 퍼팅은 정밀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게임에서는 Gimme처리 해버리니 ㅜㅜ 소위 퍼팅 싸움 이라는게 약합니다 내기하긴 별루죠 ㅋㅋ.
눈에보이는 국산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이는 타석에 센서가 없습니다. 스크린쪽에 설치되어 지나가는 공의
스피드와 회전을 읽어 내는것이란 말이죠.
이중센싱으로 지나가는공을 두번 스크린을 맞고떨어지는공을 한번 센싱합니다.
따라서 스크린앞 일정 거리 뒤라면 좌우 어느곳에서든지 공을쳐도 된다는 것입니다.
앞이건 뒤건 좌측이건 우측이건요. 실제로 이기계는 티샷 이외에는
지정된 공을 놓는 지점이 없습니다. 그냥 공만 잘놓고 치면 되는 것이지요 . 타석에는
페어웨이(정말 버뮤다 잔디처럼 생겼습니다), 러프, 딥 글래스, 샌드 의 라이가 각각 독립되어 있습니다.
페어웨이 이외의 지역에서는 공이 묻히거나 채가 잘 빠지지않아 정확한 샷의 구사가 어렵습니다.
어바웃골프 - 현존하는 스크린골프 시스템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어바웃사에서는 자사의 제품 스크린샷과 실제사진을 1:1 비교하며 제품광고를 합니다.
말 다 한거죠. 제가 듣기로는 (듣기로는 말입니다) 어바웃 골프의 코스는 회사측에서실측하여
CAD 작업을 하여 코스를 완성한다고 합니다.
센싱 능력또한 뛰어나서 왠만한 수준의 골퍼가 아니면 직선으로 나가는 샷은 구경하기 힘듭니다.
마이크로 웨이브 센싱 으로 스크린 뒤에 센서가 위치합니다.
실제로 올해 페블비치 프로암 중계 18번홀을 티비로 보는데 상당히 낮익은 홀이 나오는걸 느낄수 있더군요
티샷 떨어지는 지점에 나무가 하나 (딱하나 덩그러니) 있었는데 그뒤로 떨어지면 잘된 티샷도 레이아웃을 하던지 짧은채로
넘기는 세컨샷을 해야하는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이시스템도 근원적인 기술은 풀스윙과 차이가 있으나 스크린 뒤에 센서가 자리합니다.
풀스윙과 마찬가지로 페어웨이 러프 샌드의 라이가 구분되어 있어 페어웨이 안착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시스템의 특징은 퍼팅입니다. 풀스윙이 퍼팅에 단점이 있음과 비교하여 퍼팅그린을 VERY DRY, DRY
NORMAL, WET, VERY WET 으로 구분하여 빠른그린 느린 그린을 잘 구현하였으며 정확히 퍼팅 라인을
읽지 않으면 2미터 이내의 거리에서도 3퍼트가 가끔 나오는 까다롭기 그지없는 시스템 입니다.
핀난이도 또한 3단계로 구분되어 난이도 '상' 이되면 봉분 위에 깃대가 꽂힌 꼴도 가끔 보게 됩니다.
단점으로는 15미터 언저리의 칩샷이 러닝어프로치 이외는 인식률이 낮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의 특징상
인식을 하지 않는 샷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두 시스템다 공통으로 드로우 페이드 훅 슬라이스 완벽하게라고 광고하나 제느낌으론 어느정돈 잡아 냅니다.
책에서 본대로 스트롱 그립잡고 스텐스 정렬 다시했더니 몇번만에(??ㅋㅋㅋ) 잘맞은 샷이 훅이 나더군요.
미국산의 국산 시스템과의 차이점
두시스템은 태생이 다른 시스템임을 알아야 합니다.
국산 스크린 골프들은 대부분 스크린 골프방을 염두에두고 설계한 시스템 입니다.
말씀드리는 "게임성"의 문제인데요, 국산게임은 플레이 속도가 수입에 비하여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그래야 방이 빨리 돌게되고 업주 측에서는 한팀이라도 더 받을수 있겠지요.
수입 시스템에서는 여러분들이 가끔 스크린 골프에서 보시는 270미터 짜리 드라이버 샷 이라든지
500 야드 홀의 이글, 파3 홀인원 등을 구경하시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아니 실제 라운딩에서 그런 능력이
없는분은 힘든게 아니라 거의 없습니다.
미국산은 대부분의 고객이 골프샵 또는 개인 또는 단체 입니다.
실제로 마이클조던 과 같은 진지한 골퍼, 골프스미스(미국,캐나다의 골프용품 체인입니다) 같은 기업,각 대학교,
골프크리닉 등이 미국시스템의 고객입니다. 실제로 어바웃골프사는 스크린 시스템이외에 퍼팅 분석 시스템
카메라 촬영을 통한 스윙 분석 시스템 (골프존의 스윙 촬영과는 좀.. 조금 많이 다릅니다. 어바웃 골프사의 시스템에
비교하자면 똑딱이 촬영과 SLR 촬영의 차이라고 해두지요ㅋㅋㅋ.) 등등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 입니다.
고객의 타겟이 초보 골퍼가 아니라 진지한 골퍼들입니다. 그리고 스크린 골프방이 아니고 개인 또는 기관 입니다.
설치비용
차이는 있지만 국산 시스템은 인테리어 비용 포함 대략 3천만원 선이고
수입산들은 5천만원~6천만원 까지 합니다.
거의 두배정도의 설치비가 투자 되는 셈 이지요 이게 수입 시스템을 쉽게 접하기 힘든 가장큰 이유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스크린 골프라는것이 센서의 가격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격입니다 - 실제로 풀스윙의 경우 기본시스템 (드라빙레인지만 있는)과 풀 옵션코스(60몇개의
코스인가 그럴겁니다) 가 들어간 시스템과의 가격차이는 수천만원 입니다.
소프트웨어란 특정 소수가 사용하는 전문가용의 경우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게 비쌉니다만 윈도우OS 같이 다수가
사용하는 경우는 우리가 구매할수 있는 정도의 가격이죠 (저는 잘 안삽니다만,,,어둠의 경로 사랑 ㅋ ㅋ).
어바웃 골프의 경우는 공간또한 많이 차지하여 스크린방 오픈시 레이아웃 인테리어에서 국산기계보다 몇대가
덜 들어 간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적인 사고방식으로 제품 설계를 했기 때문이겠지요.
끝으로
이렇게 국산과 미국산 프로그램들을 비교하면서 이들을 읽는 회원 여러분들이 불쾌 하셨을수 도 있습니다.
마치 국산은 안좋고 미제는 좋다 라는 글을 쓰는 제마음도 편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것이 현실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게임성"성 부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진지한 미국산 프로그램은 게임성이 떨어집니다. 당연히 일반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수 밖에 없지요.
멋지게 온시켜서 버디를 신나게 해대고 쭉쭉 직선으로 드라어버 뽑아내고 10미터 퍼팅 원퍼트하고...
신나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게임성으로만 흐른다면 이후 스크린 골프방이라는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국산 프로그램들은 걱정됩니다. 지금보다 더 센싱에 신경쓰고 코스의 정교함 그린의
현실적임 구현을 하는 프로그램보다는 조금더 라운딩이 빨리 끝나는 시스템이. 조금더 버디가 잘나오는 시스템이
잘팔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듭니다. 업주측에서는 그게 이익이니까요. 스크린 골프의 직접적인 구매자는
업주측이지 우리 회원님들 같은 진지한 골퍼들이 아닙니다.
백돌이 수준의 저도 홀인원 기념품도 받아보고 이글로 게임비 할인도 받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제 실제 라운딩 핸디캡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ㅜㅜ.
그냥 스크린은 오락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만이지만 적어도 개미는 스크린을 치더라도
실제 라운딩을 머릿속에 넣고 "이정도 라이면 실제라면 정말 쳐올리기 힘든라인데..."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합니다.
풀스윙은 올해 초부터 한글화 시킨 프로그램을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 오늘 골프 박람회 가서 알았습니다.
미국의 개인과 기관을 상대로 하던 스크린 골프사들이 한국시장의 비중을 깨달아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스템의 가격도 다운 될지도 모르지요.
여담 입니다만 미국 본사측에다 한국 딜러측 에서 요청하는 상황이 더블파 이후 플레이어 GIVE UP
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본사측에선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한고 하다군요...
(미국 시스템들은 양파 이상도 잡습니다 홀아웃 할때까지).
이게 우리들에겐 반가운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입시스템의 국산 시스템과 경쟁력 때문이겠지요.
계속해서 국산 시스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성보다는 미국 시스템들을 따라 잡는 능가 하는 진지한 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에 발매되고 그런 시스템이
국내 골퍼들에게 각광 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골프방 모임 좋은글 참고 될까해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