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벌교 ~순천 ~광양 (115km, 06~ 5:30)
우리들에게 모든 편함을 제공헤주던 차도 먼길에 몸살이 났다,
반나절을 우리끼리 달려야 한다,
본부장님 걱정이 되셔서 택시로 새벽길을 열어주신다,
새벽 6시 숙소 출발 오늘은 8월20일
택시를 앞세우고 그 뒤를 따른다,
이것도 여행에서의 색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아침 먹을 율포해수욕장으로 고고 씽
아침이 서서히 깨어난다,'
아 이 아재매들 페달질에 신이 들렸나
두시간 달려야 할 거리를 한시간 만에 달려 벼렸다 평속 24km
율포해수욕장에서 우럭매운탕으로 배불리 아침먹고
본부장님 여기까지 데려다 주시기로 했는데 너무 빨리 온 탓에 조금더 같이 가기로 한다,
당연히 택시비는 더 올라가겠지만
동쪽으로만 가야하니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가슴 가득 안고 가야한다,
여기서 우리는 잠깐이나마 독립군이다,
혹시라도 길 잃을까 선두에 선 성향이 에게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열심히 듣는 성향이와는 딴 식구인양 난 그냥 근성근성인데 득량으로 가지 말란 말은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갈림길에서 약간 혼돈이다,
정자에서 쉬고 있는 청년에게 묻고 지도도 찿아보고 하여 한고비 오르막 올라
바른길도 찿고
아지매들 힘 정말 대단혀
바닷길 막은 방조제를 찿았다,
방조제 중간에 다다르니 목은 마른데 물은 엄꼬
춘화씨 쪼르르 달려가 횟집에서 꽁꽁 언 물 한병을 얻어온다,
주인할매한테 공손하게 인사를 몇번씩이나 하고
얼마나 오래 얼렸는지 구멍까지 다 꽁껑 얼었다
어쩔수 없이 온 몸으로 녹인다,
몸에서 열이 나니 돌려가며 시원한 얼음 맛사지 겸 물 녹이기 공사가 열심이다
조금씩 녹은 물을 모으고 모아서 한방울씩 마시고
남은 얼음은 선두선 성향이 젖무덤속에 담아서 달린다,
아~~~ 본부장님의 원조가 너무나 그립다
아쉬우니 고마움이 절실하네
벌교에 들어섯다
본부장님 오실동안 우리끼리 식당 수소문하러간다,
별교에 왔으니 대표음식인 꼬막을 먹자,(12:10)
잠시 앉았으니 본부장님 오시고 눈에 익지 않은 차와 함께
오춘화 아줌의 꼬막 먹기 시범
"요 바라 요 뺀찌를 꼬막 똥꾸멍에 딱 여코 꼭 눌루마 요기 딱 버러진다 아이가 "
복순언니도 배운대로 열심히 꼬막 똥구멍 찌르는 중
꼬막정식 한상 (생각보다 별로 그리고 그 식당에서 쉬다가 쫓겨 났으니 더 맛없게 느껴졌다,)
점심후의 긴휴식을 기대하다 짧아진 시간이 아쉽지만 그래도 가자
순천이다
복잡한 국도를 피해 한적한 길로 안내해 주신 덕분에 우린 편히 간다,
운전중에도 본부장님의 좋은 길 찿기는 계속된다,
광양에 들어서니 또 비가 내린다,
그래 햇살 쨍쨍한거 보다야 비가 낫지
이제 오늘도 다 끝나가나보다
숙소에 들어서니 장흥 자동차 수리가 다 되었다 연락온다,
본부장님 혼자 심심하게 가는거보다는 시끄럽지만 같이 가는게 낫지
그리고 저녁시간 맞추기도 어중간하고
또 다 같이 실려서 장흥으로 간다
소고기는 어제 먹었으니 오늘은 돼지고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