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 산행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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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축제
3월 중순부터 서해안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 포구에서 주꾸미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둔 3~4월이 제철이고 맛도 좋다. 국내 최대 멸치항구인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도 3, 4월 멸치철에 멸치축제가 열린다. 멸치를 털어내는 흥겨운 어부가속에 고소한 멸치회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기장 멸치는 몸피가 크고 단백질이 풍부해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쓰였다.
▶ 인천 소래 강화 선수리포구 문어과의 연체동물인 주꾸미는 봄이 돼 수온이 올라가면 서해 연안으로 몰려든다. 주꾸미의 먹이가 되는 새우가 많기 때문. 포란기인 봄에 ‘알집’이 들어 있는 암컷의 머리 부위를 씹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가을에도 잡히지만 알이 없어 맛이 떨어진다. 낙지에 비해 가격은 싸지만 쫄깃하고, 씹을수록 은근한 맛이 우러나오는 주꾸미는 영양가가 높아 아이들에게 좋다.
천종희(千種姬·식품영양학과) 인하대 교수는 “주꾸미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많아 당뇨 예방과 피로 회복,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며 “낙지와 오징어보다 비타민과 철분 함량이 높아 나른한 봄철 영양식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어디서 잡히나 주꾸미를 잡는 방법은 간단하다. 소라 껍데기를 줄에 주렁주렁 매달아 바다에 가라앉혀 놓으면 야행성인 주꾸미가 이 속에 들어간다. 새우젓 시장으로 유명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는 주꾸미를 잡는 어선이 50척이 넘는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는 배에서 갓 내린 주꾸미를 판다.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가까운 동구 만석부두와 중구 북성부두에서는 어선 40여 척이 주꾸미를 잡아 온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찾는 것이 좋다.
강화도에서는 길상면 선두리포구와 삼산면 매음리포구(석모도)가 주꾸미 산지로 꼽힌다. 매일 어선 10∼40척이 꽃게와 함께 주꾸미를 잡는다.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조금 올랐다. 시세에 따라 1kg(20마리가량)에 1만∼1만3000원을 받는다.
미각을 깨우는 주꾸미 요리 포구와 시장 주변에 널려 있는 식당에서 살아 있는 주꾸미의 맛을 볼 수 있다. 고추장으로 양념해 석쇠 위에 올려 숯불로 구워 먹는 구이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샤부샤부’로 맛볼 수도 있다. 박천 인천종합어시장 기획팀장은 “싱싱한 주꾸미는 만져 보면 빨판이 짝짝 달라붙고 색깔이 선명하다”며 “밀가루와 소금을 뿌려 박박 문질러 씻어 물기를 뺀 뒤 요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 서천 계절의 별미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3월 25일 충남 서천군 마량포구에서 펼쳐졌다.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제169호) 주변에서 내달 7일까지 이어지는 주꾸미 축제는 갓 잡은 싱싱한 주꾸미를 재료로 볶음, 회, 무침, 샤브샤브 등이 선보여 전국 미식가의 입 맛을 돋웠다. 서천 주꾸미는 낙지보다 작지만 연하고 쫄깃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인 데다 신선도는 물론 영양분이 풍부해 관광객을 유혹했다. 이날 1천650㎡ 규모의 서천화력발전소 주차장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사진 전시회, 민속놀이 체험마당, 가족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 도자기 체험, 한산모시 및 소곡주 등 특산품 할인 판매장 등이 운영돼 볼거리 등을 제공됐다. 축제를 주관한 서면개발위원회 한극수 회장은 "주민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주꾸미 축제는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이 지역 어민들에게 큰 힘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주꾸미의 고장' 전북 군산에서 제5회 주꾸미 축제가 24일 군산시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에서 막을 열었다. 장재식 군산시장 대행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난타공연과 노래자랑 순으로 흥겹게 이어졌다. 주꾸미 축제는 30일까지 열리며 가격은 수요가 늘면서 ㎏당 2만5천원(음식점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다. 수산물센터에서는 ㎏당1만8천원 안팎에 거래된다. 문어과에 속하는 주꾸미는 문어나 낙지보다 작지만 아미노산, 칼슘, 철, 비타민 B2의 함량이 풍부하고 제철에는 맛도 좋아 서해안의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 주꾸미는 속이 꽉차고 쫄깃쫄깃해맛이 일품이라고...
▶ 대천항 요즘 주꾸미와 도다리가 제철이다. 2만5000원만 주면 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커다란 자연산 도다리를 살 수 있고, 1년중 요즘이 가장 맛있다는 주꾸미도 1kg에 1만원에 거래됐다. 5kg짜리 자연산 광어도 판매대에 올려져 있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시장은 싱싱한 생선을 사거나 그 자리에서 회를 먹으려는 외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수산물 가게에서 횟감을 사들고 바로 옆에 있는 ‘초장집’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면 회를 즐길 수 있다. 동해안등 타지에서는 자릿세 명목으로 1인당 3000-4000원을 받고 있지만 대천항에서는 횟감 1kg에 7000원씩 받고 있다. 만약에 횟감 3kg를 시켰다면 인원수와 상관없이 2만1000원만 내면 서덜로 끓인 맛있는 매운탕까지 먹을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다. 자녀들과의 나들이라면 수산물 시장을 둘러본 뒤 유람선을 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평소 배를 탈 기회가 없던 아이들에게 유람선을 탄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아직 본격적인 관광철에 접어들지 않아 평일에는 정기적인 운항을 하고 있지 않지만(15인 이상 예약할 경우에는 가능)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1시에 1시간짜리(어른 1만원), 1시간30분짜리(어른 1만3000원) 정기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대천항을 출발해 사자바위-남근바위-삼형제바위-거북이바위-여자바위등을 둘러보는 1시간짜리 코스와 대천항-사자바위-추도-영목-원산도-효자도를 거쳐 대천항으로 되돌아오는 1시간30분짜리 코스가 있다. 4월부터는 섬 모양이 여우와 활모양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호도와 삽시도에서 1시간정도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는 특별코스(1인당 2만원)를 운영할 계획이다. 보령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해수욕장이다.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이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면 홀뫼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이름없는 해수욕장을 권한다.
최근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홀뫼해수욕장 바로 못 미쳐 왼쪽으로 갈라지는 비포장 논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5분정도 들어가면 곰솔 숲이 인상적인 해수욕장이 나온다. 아직 사람들의 손때가 묻지 않은 이 해수욕장은 의외로 백사장이 넓은데다 한적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더할 나위없이 좋다. 성주산 근처 개화예술공원도 보령 나들이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개화예술공원은 5만5000여평의 규모에 일본, 캐나다, 중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 조각가들의 다양한 작품들과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 김동진의 '가고파', 김동환의 '님의 노래', 김성태의 '산유화',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등 국내 작곡가들의 친필 노래비가 전시되어 있다.
▶ 무창포 주꾸미 축제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의 `주꾸미 축제'가 3월18일 개막돼 내달 9일까지 펼쳐진다. 무창포 어촌계에서 주최하고 보령시와 보령수협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하고 연안에서 잡히는 주꾸미는 물론 개불, 맛 조개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어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18일 오후 개막되는 축제 기간에는 행사장에서 주꾸미를 이용한 볶음, 무침, 샤브샤브, 철판 구이, 회 등 다양한 요리가 선보이고 해산물 시식회, 인기 연예인 축하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불가사리 잡기 체험, 주꾸미 아저씨 선발대회, 바닷길 따라 주꾸미 잡기 체험,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무창포 가요제, 품바 공연 등 각종 행사의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축제가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은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데다 주변경치가 아름다워 봄철 미식가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는곳으로 붐비는 곳이다.
▶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 벚꽃의 향연이 오는 4월 8일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시작된다. 눈 처럼 휘날리는 벚꽃사이로 따뜻한 봄바람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는 올해도 700만명이상의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벚꽃축제가 시작되는 윤중로는 서강대로∼국회뒷편∼파천교로 이어지는 7㎞ 구간. 8일부터 15일까지 여의서로(여의2교 북단∼국회∼서강대교 남단) 1.7㎞ 구간에는 차량이 전면통제된다. 윤중로에는 30∼40년된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아름다운 꽃길을 만든다. KBS 연구동앞에는 233평 규모의 벚꽃공원도 조성된다. 축제는 클래식 음악회와 국악 공연,록콘서트,댄스페스티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다.
8일 특설무대에서는 군악대 연주회와 클래식 음악회,국악 한마당 등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7시부터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곧바로 개막식 축포와 함께 인순이 김종환 이치현과 벗님들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벚꽃콘서트도 열린다. 9일에는 오전 7시30분 구민건강달리기를 시작으로 오후 2∼3시 특설무대에서 영화 ‘왕의 남자’에서 대역으로 출연한 ‘안성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놀이가 열린다. 경찰악대공연과 내사랑 영등포 음악회,안데스 민속공연과 함께 그룹 ‘옥슨80’ 홍서범과 서울훼밀리 등이 출연하는 록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10일에는 몽골민속예술단공연과 영화상영,11일에는 안데스민속공연과 댄스페스티벌,12일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와 화려한 불꽃축제로 막을 내린다. 또 행사기간 내내 벚꽃길에서는 널뛰기와 윷놀이 체험마당,영등포의 어제와 오늘을 둘러보는 사진전도 열린다.
여의도 벚꽃길을 찾는 시민들은 축제기간중 마련된 맞춤버스를 이용하면 혼잡을 쉽게 피할수 있다. 휴일인 8·9·15일 3일간 3대가 운행되는 이 버스는 당산역∼영등포구청∼영등포역∼전경련회관∼여의나루역∼국회의사당을 경유한다. 또 8·9·14·15일에는 29개 노선버스 막차시간이 여의도 통과기준 다음날 새벽 1시20분까지 연장운행된다. 주차장은 여의도공원 좌우측에 임시 무료주차장이 마련된다.
맞춤버스 운행코스인 영등포3가 삼각지,당산역 먹자골목,여의도 먹자빌딩에서는 음식가격 할인과 시음회등 먹거리 한마당도 운영된다. 행사내용은 영등포구 문화체육과(02-2670-3142∼3)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
▶ 군산 월명공원 벚꽃축제 전북 군산시가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군산시는 4월 7∼16일 `제10회 벚꽃예술제'를 벚꽃 100리 길의 종착지인 월명종합경기장과 은파유원지 등에서 연다. 이번 축제는 불꽃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국사진촬영대회, 시민위안공연, 전북백일장대회, 아동 사생대회,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난타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벚꽃 아가씨 선발대회와 가요제도 열린다. 이밖에 예술제 기간 저녁에는 종합경기장에서 국내 유명가수 초청공연과 영화 `왕의 남자'에서 주광대 역할을 한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 씨 등의 줄타기 시범, 무용제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18∼23일 월명실내체육관에서는 `2006 군산 새우란 명품 전국대회'가 열려 국내외 희귀란 1천200여 점이 전시된다. 이어 23일에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 완공을 축하하는 `제3회 새만금 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군산시는 이번 행사에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종합안내소와 임시치안센터를 설치하는 등 시설물 정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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