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추명학의 원리는 오행의 생화극제 및 태과불급을 구명하고 육신과 십이운성을 찾으며 제합과 제살을 참작하므로, 운명감정은 자연 복잡다단 해질듯 하나, 다음과 같은 사주감정의 순서에 따르면 용이하고 간단하다 1. 우선 일주의 강약 및 왕쇠를 정한다 2. 월지를 기준으로 하여 사주의 격국을 정하고, 외격에 속하는지 여부을 판단한다 3. 용신을 찾고 희신 ㅁ 기신을 정한다 4. 용신, 희신 및 기신 외에 육신 및 십이운성과 제살을 종합하여 육친, 직업 및 성격 등의 길흉선악을 판단한다 5. 끝으로 행운, 세운 및 월운의 길흉을 감정한다 이상의 순서에 따라 육친, 사업, 성격 등을 감정함에 있어서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오행의 생화극제와 용신법을 기준으로 할 것이며 육신의 성정과 제살등은 부차적으로 참작해야 할 것이다
2. 실례
모건축회사부장의 사주
서기 1933년 1월 13일(음력)진시(남성)
계유 태, 도화 갑인 건록, 공망 갑진 쇠, 자형, 금여 무진 쇠, 금여
1세 계축 11세 임자 21세 신해 31세 경술 41세 기유 51세 무신
1. 용신 및 격국 일주인 갑목이 인월에 출생하였으므로 기가 왕성하고, 년지의 유금이 인수를 생조하고 인수가 다시 비견을 생조하여 일주가 왕강하다 고로 무, 진토가 용신이다 용신인 무, 진토는 시간과 시지 및 일지에 있고 무토는 인에 장생이 되므로 용신 또한 강하다 일주 및 용신이 모두 강한 사주이므로 사주팔자는 대길하다 2. 육친 편재와 인수가 간합이 되어 부모가 장수하고 해로하겠으나, 인수가 기신인 비견을 생조하며 도화 및 병-이것은 인수인 계를 기준해서 십이운성을 정한 것이다-과 동주하므로 모친에게 질병, 이별 등 곤란스러운 일이 종종 있을 것이다 용신이 강하고 시주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들은 많고 모두 장성할 것이다 처궁은 용신이 편재이고 일지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양호하나, 편재외 일지가 자형이 되고 편재가 많으면서도 왕성한 비견과 접근해 있어 일차정도의 변동은 면치 못할 것이다 3. 성격 용신이 편재이므로 다정다감하고 일주인 갑목이 왕성하면서도 태과되지 아니하였으므로 인자할 것이다 4. 사업 신강하고 재성이 강하므로 크게 부귀할 것인데, 년지의 일점 관성이 재성과 상통되지 아니하고 수기로 화하였으므로 실업계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 사업은 청부업, 무역, 금융업 등이 적합하나, 오행상 토건업이 가장 양호할 것이다 5. 세운 일주가 왕성하고 용신이 토이므로 수목운은 불길하고 토금운은 길하다 화운도 용신을 생조하는 희신운이므로 양호하다 이십세전 계축, 임자 대운은 수운이나 무토가 이를 억제하여 부모의 비호가 두터웠겠으며 학업도 무난했을 것이다 그러나 십오세 이후 자운에는 비단 시간의 무토가 이를 억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진과 삼합하여 수기가 왕성해지므로 가업이 쇠퇴하고 자신의 학업도 부진했을 것이다 이십세 이후 십년간 신해운은 천간은 양호하나 지지가 해이므로 월지의 인목과 육합이 되어 목기가 성해진다 고로 가정상 변동과 경제적 곤란이 이십오세 후 삼십세 전에 있었을 것인데 세운을 살펴 보면 정유, 무술년은 세운이 길하여 재산성 이득이 많았겠으며 기해년은 평평하다 경자년은 년간이 금이나 년지가 수이므로 금수상생이 되어 수기만 더해줄 뿐이며 또 대운의 신 즉 정관과 관살혼합이 되어 년운이 불길하다 부부이별 또는 손재가 있었을 것이다 신축년은 길년이고 임인년은 손재, 병고등이 있었을 것이다 삼십일세 이후 대운이 일로 토금운이므로 부귀자래할 것이나 경술 대운은 천간이 일간과 상극되고 지지가 일지와 상충되므로 일신상 변동은 많을 것이다 삼십일세 계묘년은 허명뿐이지 실속이 없는 해이며 정이월은 되는 일이 한 가지로 없었을 것이며, 삼사월은 대인관계로 인한 이득이 많겠으며, 오유월은 금전상 이익이 크겠으며, 칠팔월은 길하며, 구시월은 일진일퇴을 거듭할 것이며, 세말에는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삼십이세 갑진년은 대운과 극충되고 육신이 비견이므로 사업상 독립하거나 해외여행을 하게 될 것이며, 내외로 분주다사할 것이다 (이하 세운감정은 앞의 경우와 같은 원칙에 의한 것이므로 생략한다)
모 은행원의 사주
서기 1932년 2월 29일(음력) 진시생(남성)
임신 태, 귀인, 천덕 계묘 건록 을미 양 경진 관대, 양인
1세 갑진 11세 을사 21세 병오 31세 정미 41세 무신 51세 기유
1. 용신 및 격국 을목이 묘월에 출생하였으므로 신왕이며, 사주에 각각 두 개씩의 관성과 재성이 있으나 관인상생되어 일주가 강하다 사주의 천간에 인성이 두 개 투출되어 정관을 인화시키므로 용신은 재성이다 사주팔자 중 사위를 재관이 차지하고 있어 신강하고 재관 또한 왕성하여 사주가 중화되어 길하나 묘미 삼합되어 용신이 좀 약하다 2. 육친 인성이 용신과 상반되나 초년대운이 양호하여 부모덕은 무난한 편이나 모친은 두분 모실 팔자이다 자식복은 시주에 정관이 투출되고 재성이 이를 생조하여 양호하겠으나, 인성이 정관의 기운을 누출시키고 대운이 정관과 상반되므로 아들은 좀 늦을 것이다 재성이 정관을 생조하고 일지에 재성이 있어 처는 현숙하겠다 3. 성격 재성이 정관을 생조하고 일주가 왕성하므로 온후독실하여 군자의 풍격이 있겠으나, 총명과 교지도 또한 구비한 성격일 것이다 4. 사업 천간에 정관이 투출되어 인성으로 화하였으므로 청기가 부족하여 관계로 진출하기에는 좀 곤란하며, 사주에 용신을 생조할 식상이 없으므로 실업계보다 금융계통이 적합할 것이다 그러나 대운이 양호하므로 부업정도로 사업을 시작하면 이윤이 많을 것이다 5. 세운 화토운은 양호하고 수목운은 불길하다 금운은 수를 동반하면 불길하나 토를 동반하면 길하다 십오세 전 가업이 번창하고 부모의 애고가 지극했겠으나 십칠 팔세 때 모친과 이별했겠으며 부친사업도 부진했을 것이다 이십일세 이후 매사가 순조로왔으며 이십칠 팔세에 결혼했을 것이다 이십구세 경자년은 대운과 극충되고 수국삼합이 되며 또 월지와 형이 되어 가내에 전도가 있었겠으며, 삽십세 신축년은 일주와 극충되고 관찰이 혼잡되어 이별, 실직 등 불길한 일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임인년은 손재가 적지 아니하였겠으며 계묘년 또한 손재, 질병, 불화등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계묘년 정이월은 친구, 형제 등과의 불화, 손재 등이 있었겠으며, 삼사월과 오유월은 편안하다 칠팔월은 동분서주 하겠으나 성과가 없겠으며 구시월은 자녀의 우환을 조심할 것이며, 세말 두 달은 배우자 및 형제와의 불화를 조심할 것이다 삼십삼세 갑진년은 타인을 신용치 말고 매사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 무난한 해이고, 삼십사세 을사년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것이며 적으나마 성과는 있을 것이다. 삼십오륙세 병오, 정미 양년은 재산상 이익은 있겠으나 자신 및 자녀의 건강에 주의할 것이다. 삼십칠세 무신년은 직책이 오르겠으며 사십대에는 관계로 진출하여 활약할 것인데 사십일세 및 사십삼 사세는 처의 건강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모실업가의 사주
서기 1918년 7월 14일(음력) 사시생(남성)
무오 건록 경신 목욕, 금여, 천을귀인 기해 태 기사 제왕, 공망, 역마
6세 신유 16세 임술 26세 계해 36세 갑자 46세 을축 56세 병인
1. 용신 및 격국 일주 기토는 오에 건록이 되고 사에 제왕이 되며 사주상의 네 비겁 및 인성에 의해 생조되어 왕강하다. 고로 용신은 왕성한 토기를 누출시키는 경, 신금 즉 상관이다. 용신은 월령을 자치하고 있어 왕성하며, 일지의 해수가 조토를 적셔서 생금시켜 더욱 강해졌다. 용신이 왕강하고 진신과 일치하니 천하의 부귀를 장충에서 희롱할 사주다. 2. 육친 월주에 용신이 있고 십육세 이전의 초운이 양호하나 사주에 비겁이 많아 부모덕은 평범하고 부친과의 인연이 좀 박했을 것이다. 일시상충되어 결혼은 늦게 함이 길하고 상관이 일지의 정재를 생조하여 부인이 현숙할 것이며 용신이 상관이고 강하므로 자녀들도 부귀할 것이다. 3. 성격 상관생재격이므로 성질은 명민하고 지망이 클 것이며, 토기가 중후하여 언동에 신의가 있을 것이다. 4. 사업 용신과 진신이 부합되고 상관생재격이므로 대기업을 일으킬 것이며 대재벌로 실업계에 군림할 것이다. 사주에 습토가 없고 사해충이 되어 정계진출은 크게 기대할 바 없다. 5. 세운 초년 부모덕은 평범하나 이십일세에 이후 육칠년간 곤궁했겠으며 삼십세 전후하여 기업을 일으켜 일장월취 했겠으며 그 뒤 삼십삼, 사세 및 삼십칠, 팔세의 대소곤경 외에는 별 기탄없이 금일에 이르렀을 것이다. 장차는 사십팔세 가내의 우환을 조심할 것이며 사십구세 자녀들의 일로 인한 걱정 외에는 평길하겠으며 오십일, 이세에 새로운 기업을 일으켜 대성공을 거둘 것이다. 오십칠세 이후는 은퇴함이 좋을 것이다.
모씨부인의 사주
서기 1934년 3월 24일 (음력) 술시생 (여성)
갑술 묘 기사 건록, 고신 무인 장생 임술 묘
1세 무진 11세 정묘 21세 병인 31세 을축 41세 갑자 51세 계해
1. 용신 및 격국 일주 무토가 사월에 출생하였고 사주에 비겁이 중첩되어 신왕이다. 용신은 왕성한 토기를 억제하는 인목이다. 시간의 편재가 용신인 편관을 생조하나 비견에 의하여 파극되어 용신이 미약함을 면치 못한다. 그러나 대운이 일로 목수운이므로 미약한 용신이 삼년 한발에 감우를 만난 격이 되었다. 2. 육친 편재가 월지에 천을귀인을 만나고, 초년운이 양호하여 부친이 사회적 지위는 있었겠으나, 편재가 비겁에 의하여 파극되어 부친과 별거하였거나 항상 병약했을 것이며 이ㅂ형제도 있었을 것이다. 사주가 좀 편고되고 월지에 편인이 있으며, 일지에 편관과 장생이 동주하므로 배우자는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등 편업에 종사하나 사회적 물망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인술 삼합되어 편관이 기신으로 화하였으므로 종종 가정풍파는 면치 못할 것이다. 비록 희신이 무력하더라도 대운이 양호하여 자식덕은 있을 것이다. 3. 성격 일지에 편관이 있어 영리할 것이며 토가 왕성하여 신의를 중히 여기겠으나,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할 것이다. 4. 세운 이십세 전은 마장은 있겠으나 부모의 비호속에 자랐을 것이며 이십일세 후 대운의 지지가 편관이므로 일찍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했을 것인데 갑오년 또는 정유년이 결혼에 길하다. 기해년 또는 경자년에 득남했을 것이며 신축년은 왕금이 목을 억제하여 불길하며 일차 가정풍파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임인, 계묘년은 부부화목하고 가업도 번창할 것이며 갑진, 을사 양 년은 평길할 것이다, 병오, 정미년은 부군 및 자녀의 건강에 유의할 것이며 무신, 을유년은 가정의 화목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사십일세 이후 명리쌍전할 것이며 자녀들의 건강 및 공부도 여의할 것이다.
모양의 사주
서기 1935년 10월 27일(음력) 술시생(여성)
을해 건록 정해 건록 임인 병, 암록, 문창성 경술 관대
5세 무자 15세 기축 25세 경인 35세 신묘 45세 임진 55세 계사
1. 용신 및 격국 일간의 임이 정과 간합되고 월령이 해월이고 일지에 인목이 있어 화격이다 그러나 시주에 목기와 상극되는 토금기가 있어 진화격이 되지 못하고 가화격이 되었다. 화격 치고는 목기가 부족하므로 용신은 목이며 희신은 수이다. 2. 육친 가화격이므로 부모덕이 없으며 어려서 부모와 이별하여 고고속에 자랐을 것이다. 그러나 중년운이 양호하여 늦게나마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기신이 시주에 있어 자식복은 없을듯 하나, 해월 수왕지절에 출생하였으므로 아들은 반드시 두게 될 것이다. 3. 성격 비록 가화격이나 해월에 출생하고 일지에 인이 있어 천성이 영민하고 명랑할 것이다. 4. 세운 가화격이므로 수목운은 길하고 토금운은 불길하며, 화운은 기신을 억제하므로 양호하다. 어려서 육, 칠세에 모친을 이별하고 십오, 륙세 이후는 호부모를 못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월령과 일지에 수목기가 성한 탓으로 곤경속에서도 근학하여 의학, 양재 등 일정한 기술을 몸에 지니게 될 것이다. 이십오세 이후 간난신고는 면했겠으며, 이십팔세는 독립하여 사업을 일으키고, 혼담도 여러번 있었을 것이나 결혼은 삼십일, 이세가 길하다. 삼십일세 이후 유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지나간 고생은 모두 옛 추억이 되겠으나, 삼십사, 오, 륙세에 일차 풍파는 면치 못할 것이며 결혼 후에도 일정한 사업을 자영함이 좋을 것이다.
3. 사회저명인사의 사주
사주추명학을 미신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극단적으로는 혹세무민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 오늘날의 사회적 실정이므로, 사주추명학이 경험 및 통계과학에 입각한 것임을 실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지된 사회저명인사의 운명을 사주추명학의 제법칙에 의하여 실증해 보자. 다음에 게제한 인사들의 운명감정은 어디까지나 실증을 위한 것이고 또 본인들에 대한 결례를 피하기 위해, 세상에 공지된 사실이 간명법칙에 적합하느냐 아니하느냐만 설명하기로 한다.
(1) 전 국회의장 이기붕씨
서기 1896년 12월 20일(음력) 진시생
병신 건록, 공망 신축 묘, 귀인, 월 경진 양, 괴강 천덕 경진 양, 괴강, 천월덕
4세 임인 14세 계묘 24세 갑진 34세 을사 44세 병오 54세 정미
사주전체가 경, 신, 신, 축, 진 등 한습지기로만 되어 있어 조후에 의하여 용신을 정해야 할 것이다. 년간의 병화는 간합되어 수로 화하였다. 따라서 청국의 중흥명신 팽옥린의 사주와 마찬가지로 남방화지를 만나야 부귀할 사주이다. 삼십사세 을사 대운 이래 화기를 만났으나 사축삼합하여 금으로 화하였고 사십사세부터 오년간 병운은 사주의 월간의 신과 간합하였다. 고로 관운은 오, 정, 미 십오년간이다. 육십사세 이후 무신대운이므로 계관할 것이나, 이기붕씨 일가의 비극이 일어난 1960년 4월의 행운은 무신(대운), 경자(년운), 경진(월운)이다. 대운, 년운, 월운이 전부 한습하고 수국삼합이 사주팔자와 행운간에 서로 겹쳐있어 북극의 빙원처럼 일점 난조한 기운을 찾기 힘들다. 씨의 사주가 괴강일 괴강시생이므로 극단에서 극단으로 흐르기 쉬우나, 가권의 참사는 씨의 사주만으로 언급할 바 못된다. 끝으로 첨언하고 싶은 것은 세상에서는 씨의 성격을 혹은 나약하다고 보고 혹은 국민방위군사건등을 들어 강단하다고 하나, 사주추명학에 비추어 판단하면 후자가 옳으며, 또 사주가 과습하여 난세에 처신할 권모도 쓸줄 알았을 것이다.
(2) 명배우 김승호씨
1918년 7월 13일 (음력) 인시생
무오 제왕, 양인 경신 병, 역마, 암록, 문창성 무술 묘, 괴강 갑인 장생
6세 신유 16세 임술 26세 계해 36세 갑자 46세 을축 56세 병인
국내의 대소 영화상을 위시하여 전후 삼차에 걸쳐 아세아 영화제의 주연남우상을 받은 배우 김승호씨는 과연 어떤 사주팔자를 타고 났을까? 앞에 게재한 바와 같이 살강식왕하고 일주 또한 왕성하여 일견하여서는 판서감의 사주이다. 그러나 진가참차되어 정계나 실업계 이외의 타방면에 진출 하여 제일인자가 될 팔자이다. 그의 탁월한 연기는 월주의 왕성한 식신과 일지의 화개에 의한 것이겠으나 지지에 인수 삼합이 있어 소위 순수예술이 씨의 본령일 것이다. 용신은 일주가 강하고 식신이 강하고 식신이 왕성하므로 편관이며, 행운은 수목운이 가장 길하다. 이십육세 이후 계해 대운은 수운이므로 본래 길할 것이나 계는 사주의 무와 간합되고 해는 오와 암합하여 오히려 불길하며, 삼십육세 갑자 대운부터 길운이다. 특히 자운은 월지의 신과 삼합하며 식신과 편관 사이를 통관시켜 가장 길선하다. 사십육세 이후 을축 대운은 관살혼잡되어 본래 불길할 것이나 사주의 월지에 경이 있어 무방하다. 고로 씨의 명성은 유지되겠으나 일신상 변동이 많겠으며 내년 갑진년은 가내의 변동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시상편관격이므로 아들은 늦게 하나 두겠으나 귀하게 될 것이다.
명문의 자손으로 태어나 십일세에 영친왕과 약혼하였으나 일제의 강압으로 십년 후에 파혼당하고, 모략이 두려워 중국으로 망명하여 명분을 위해 한 평생을 수절한 민갑완 규수의 고고한 생애는 오년전 동아일보에 보도되어 세인을 크게 감명시킨 바 있다. 민규수의 사주는 년간에 용신이 될 수 없는 일점 관성이 있어 일견하여도 결혼운이 불길하여 평생을 미혼으로 지낼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주의 격국은 신강이므로 수기를 유행시키는 계수가 용신이다. 년간의 정화는 미약하므로 용신이 될 수 없으며 용신이 될 수 없는 이상 극진되어야 한다. 초년은 일로 수운이므로 가도가 번창했으나, 중년 이후 목운에는 목이 화를 생조하여 불길하다. 영친왕과 약혼이 성립된 십일세는 신해 대운 중의 정미년이다. 부군을 표시하는 관성이 일지와 삼합하고 있다. 파혼된 이십일세는 임자 대운 중의 정사년으로 관성이 일지와 상충되는 해에 해당한다. 삼십오년간의 고고한 망명생활을 말해주는 일, 시주의 역마 및 고신은 고사하고 황족들의 사주에 흔히 볼 수 있는 금여가 일, 시지에 있음을 지적해도 견강부회는 아닐 것이다.
(4) 여배우 손미희자양
1941년 5월 27일(음력)신시생
신사 장생, 공망, 암록 갑오 목욕, 도화 경자 사 갑신 건록, 고신
5세 을미 15세 병신 25세 정유 35세 무술 45세 기해 55세 경자
여배우 손미희자양은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재원으로 1960년에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하고 61년에 영화계에 데뷰한 후 수다한 작품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나 작년 62년에는 저조였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손양의 사주는 재성이 생조하는 왕성한 관살을 일지의 상관이 잘 억제하고 있으며, 비록 국누교가되어 일주가 심히 약하나, 대운이 일로 금토지지이므로 길한 사주가 되었다. 행운의 희기를 살펴보면, 토금운은 길하고 목화운은 불길하며, 수운은 관살을 억제하므로 양호하나 신약이므로 길한 중에도 심신의 노고는 면치 못한다. 십오세 이후 병신 대운으로 지지의 신금이 약한 일주를 방조하여 길운인데, 1960년 경자년은 년간은 일주를 방조하고 년지는 관살을 억제하여 대길년이며 또 년지가 사주의 일지와 동일하고 월주와 극충되어 여행할 해이다 고로 미스코리아에 당선하고 미국에서 개최된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참가차 도미한 것이다. 61년 신축년은 토금운이므로 길년이며, 62년 임인년은 수목운이고 대운과 극충되어 불길하다. 그 결과는 앞에 적은 바와 같다. 금년 계묘년도 수목운이므로 호운은 못되나 내년 갑진년은 길년이다. (제7장 여자의 운명), (5. 정숙 및 미모)에 금일생으로 사주에 수기가 많고 관살이 있으면 미모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손양의 사주는 경금일 생으로 일, 시주에 수기가 왕성하고 년, 월지에 관살이 있으므로 바로 이에 해당된다. 손양의 영화계 진출은 일지의 도화에 의한 것이겠으나, 영화인으로서의 지위는 앞으로 사, 오년간은 기복을 면하기 힘들 것이며 이십팔세 이후의 활약에 기대되는 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