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연인들과 즐기는 눈썰매장들
영하의 수은주와 폭설 등 겨울 느낌 물씬 풍기는 날씨가 지속되자 서울-경기지역 주요 눈썰매장이 다투어 문을 열고 있다. 눈썰매가 스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온 가족이 함께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 춥다고 이불속만 파고들 게 아니라 두툼한 차림으로 눈썰매장을 찾아보자. 동심에 젖어 눈밭에서 뒹구는 한나절 동안 세상 시름도, 한겨울 추위도 어느덧 저만치 달아나고 만다.
1. 서울랜드
삼천리동산 성인-어린이 2개슬로프
고무 쿠션 덧대 플라스틱 안전성 높여
서울 시내권에다 전철까지 닿아 이용이 편리하다. 현재 운영중인 '삼천리동산 눈썰매장'은
3500여 평의 부지에 110m 길이의 성인용과 어린이용 등 2개의 슬로프를 오픈했다.
썰매도 플라스틱, 튜브썰매 2종류. 빠른 스피드를 내는 플라스틱 썰매는 썰매 앞과 뒷부분에
고무 쿠션을 덧대, 안전성을 높였다.
충격으로부터 엉덩이를 보호하는 튜브 썰매는 빠르지는 않아도 푹신한 안락감이 있다.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 서울랜드 입장권은 별도.
연간 회원과 자유 이용권 소지자는 무료이며,
눈썰매장을 이용하면 놀이 기구 1종 이용권도 준다. (02)504-0011
2. 이스턴 캐슬
서울 시내 대표적...접근성 뛰어나
눈 놀이터-민속놀이 체험장 등 갖춰
서울 시내의 대표적 눈썰매장으로는 태릉 이스턴캐슬의 '태릉 튜브눈썰매장'도 빼놓을 수 없다.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10만여평의 널찍한 이스턴캐슬 자연공간이 어우러져 한층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문을 열게 되는 눈썰매장은 '튜브형 눈썰매'를 도입, 안락, 안전함은 물론,
눈에 옷이 젖지 않아 이용이 한결 편리하다.
120m의 성인 슬로프와 50m의 어린이용 슬로프 등 2코스가 마련돼 있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아빠가 직접 끌어주는 얼음썰매장과 나도 눈조각가,
눈동굴 만들기, 바가지 썰매 끌어주기 등 어린이들이 눈 속에서 다양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눈 놀이터와 민속놀이 체험장 등 이색 놀이문화공간도 펼쳐진다.
난방시설을 갖춘 500여평의 대규모 푸드존, 휴게실도 마련돼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에서는 에어바운스, 유로점프 등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5번출구에서 셔틀버스 운행.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어른 9000원, 어린이 7000원. (02)971-0741
3. 아산스파비스
하늘자전거 등 놀이기구 함께 운영
인터넷 쇼핑몰서 할인 입장권 판매
테마온천 아산스파비스도 눈썰매장을 열었다. 200m에 이르는 대형 슬로프와 유아슬로프를
운용중이다.
눈썰매장 내에는 하늘자전거, 유로번지, 미니기차, 회전그네 등 다양한 놀이기구도 함께 설치해
흥미를 더한다. 매점도 열어 현장에서 요기를 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23일까지 스파비스 이용시 할인 혜택이 있다. (041)539-2080
4. 에버랜드
국내 최대 '스노버스터'지난주 오픈
바가지형-고무 튜브 등 종류도 다양
국내 최대 규모인 눈썰매장 '스노 버스터'를 지난 주 오픈했다.
스노 버스터는 3만여 평의 부지에 모두 5개의 슬로프로 이뤄져 있다.
스키와 썰매를 혼합한 형태의 아이거 목재썰매는 시속 40㎞의 쾌속 썰매로 슬로프 길이만 520m.
때문에 리프트를 타야하고 청소년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스릴을 만끽하기로는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190m)'를 빼놓을 수 없다.
동계 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의 스릴을 튜브썰매를 타면서 느낄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밖에도 110m 길이의 '핀스호른 눈썰매' 코스에서는 바가지형 눈썰매를 탈 수 있고,
'융프라우 가족 썰매' 코스에서는 푹신한 고무 튜브 썰매를 타고 파도타기 하듯
눈밭을 내려올 수 있다.
유아들을 위한 '뮌히 유아썰매'(80m)는 경사가 완만한 안심코스이다.
에버랜드 자유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
일반 입장권은 아이거 스키썰매 임대료(7000원)만 별도로 부담하면 된다. (031)320-5000
5. 한화리조트
서울 50분 거리 용인에 17일 문열어
양평엔 유아전용 슬로프...23일 개장
17일과 23일 용인콘도와 양평콘도 눈썰매장을 각각 개장한다.
용인콘도 눈썰매장은 170m와 30m 슬로프, 양평콘도 눈썰매장은 180m와 60m 길이의 슬로프를
마련했다.
경기 용인시 남사면 봉무리에 자리한 용인프라자 눈썰매장(031-332-1122)은
서울에서 50여분 거리에 위치, 접근성도 좋은 편.
슬로프와 스낵코너까지 5000여평의 넉넉한 공간에 마련돼 있다.
연중무휴. 일반 9500원 (4세 이상), 단체(40인 이상) 6000원.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유명산 자락에 위치한 5000여평 규모의
양평콘도 눈썰매장(031-772-3811)은 메인슬로프를 비롯, 유아전용 슬로프도 갖추고 있다.
일반 9000원(4세 이상), 단체 5000원 (40인 이상).
6. 한국민속촌
전통 마을 경관 보며 설원 질주 이색
민속촌 내 개울-논 얼음썰매장 변신
고향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눈-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도 '가족 공원 눈썰매장'을 17일부터 연다.
130m 길이의 어른용, 80m 길이의 어린이용 등 두 개 코스로 기와집과 초가 등
전통 마을의 경관을 내려다보며 설원을 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일반 플라스틱 바가지형 썰매와 튜브 썰매 등 2가지를 선보인다.
민속촌 내 개울과 논은 얼음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무료로 빌려주는 얼음 썰매를 타고
아이들과 옛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다.
또 '민속체험 한마당'에서 호남 우도의 판굿 농악, 줄타기, 널뛰기, 말 위에서 펼쳐 보이는
다양한 기예 마상무예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옛 교통체험으로 당나귀 마차 타고 민속촌 관람하기,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눈썰매장을 이용하려면 자유 이용권(어른 1만6000원, 청소년 1만4000원, 어린이 1만3000원)을
구입해야 한다. (031)28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