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의 힘.. 운동전 커피 한잔이 근육향상에 도움
세계일보|입력2014.07.03 16:17
커피 속 카페인은 중독성이 강하고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과하게 복용 할 경우 신경과민, 불면증, 두통, 심장 떨림, 위궤양을 야기할 수 있어 '건강'과는 거리가 먼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카페인이 반드시 몸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뱀독 중화에 쓰이는 항독혈청의 주성분이 정작 뱀독이라는 것은 같은 '독'이라도 활용하기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카페인은 의학계에서 수면무호흡증, 편두통, 심장병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닷컴은 공중보건 전문가이자 영양사인 신시아 사스가 조언한 '운동 전 커피 한잔이 도움 되는 이유 5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요약하자면 커피 속 카페인이 신진대사작용에 영향을 미쳐 운동효과를 더 높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1. 혈류순환 향상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 141g을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류량이 75분간 30%나 증가했다. 이는 체내 산소공급이 보다 원활해진다는 뜻으로 운동 시 근육발달에 카페인이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고통 감소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30분 동안 진행될 고강도 근육운동을 시작하기 1시간 전에 커피 2~3잔을 마셔주면 운동 중 근육통증이 획기적으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이 근육 강도 및 내구성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쳐 과한 운동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3. 집중력 향상
올해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5분간의 이미지 수업을 진행한 뒤, 한 그룹은 '위약'을, 한 그룹은 '카페인 200㎎'을 복용하게 했다. 이후 다음 날 측정된 테스트에서 카페인 복용 그룹의 뇌기능이 압도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카페인이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 상당한 도움이 됨을 암시한다.
4. 근육 보존
영국 코번트리 대학 스포츠 과학 연구진들에 따르면, 카페인은 근육 손실을 방지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차례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결과를 보면 카페인은 호흡 근육은 물론 골격근에 이르기까지 신체 전반적인 근육 손실을 방지했는데 이는 체력향상과 노화방지에 영향을 미치며 운동능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5. 지구력 향상
국제학술지인 응용 생리학 저널에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카페인은 동물의 체내에 존재하는 저장 다당류인 글리코겐 증진에 도움이 된다. 약간의 카페인을 섭취해주면 이 글리코겐이 최대 66%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카페인이 지속적 운동에 필수적인 지구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외에도 카페인이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한 스페인 연구진이 최근 국제 스포츠 영양학 저널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보면, 3시간 운동 시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칼로리 소모량 차이는 최대 15%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갑자기 커피를 과하게 마시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고 지적한다. 하루 카페인 복용량은 400㎎(커피로 환산하면 453g)으로 제한하고 이 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카페인을 활용해야하며 신진대사 균형을 깨뜨리는 쪽으로 이용하면 안된다.
고용석 기자 kys13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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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caffeine, 茶素)
질소를 포함하고 있는 알칼로이드 화합물.
현저한 생리적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로 차, 커피, 과라나, 마테차나무, 콜라나무 열매, 카카오 등에서 얻는다. 순수한 카페인((trimethylxanthine, 트리메틸크산틴)은 흰색 분말 또는 부드러운 침상 형태로 산출되는데, 녹는점(融點)은 238℃이며 대기압에서는 178℃에서 승화한다. 뜨거운 물에 대단히 잘 녹고 용액을 냉각시키면 카페인일수화물 결정이 석출된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뜨거운 물보다 유기 용매에 잘 녹지 않는다. 냄새는 없고 쓴맛이 난다. 분말 커피에는 무게비로 0.75~1.5%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따라서 커피 한잔에 평균 100㎎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차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양은 차의 진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40㎎ 정도가 들어 있고, 354㎖ 유리병에 있는 콜라에도 4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심장·혈관·신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으며, 다소 약한 이뇨제(利尿劑)로 작용한다. 카페인의 효과적인 자극성을 이용해 모르핀·바르비투르산염 등의 약물과용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없애주는 해독제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카페인을 복용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로는 운동수행능력 증가, 피로감 감소, 감각기능과 민첩성의 증가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효과는 아침에 의례적으로 커피 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에게 부분적으로 습관성 복용을 유발한다. 그러나 카페인 섭취는 자극과민성, 신경질이나 불안, 신경과민, 두통, 불면증 같은 부정적인 효과도 나타낸다. 1980년 중반부터는 소비자가 음료수를 계속 즐기면서도 카페인 섭취를 조절할 수 있도록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나 청량음료가 널리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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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caffeine, 茶素. 다소)
커피(coffee, 咖啡. 가배)
사실 이것을 믿거나 말거나이며
커피는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