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땀이 많이 나 악수하기가 힘들다. 발냄새가 지독하게 난다. 이밖에도 겨드랑이, 사타구니, 이마, 코 등 특정부위에 땀이 많이나는 경우 먼저 정신적 원인에 의한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국소적 다한증의 90% 정도는 정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적 불안-긴장이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특정 부위에 과도한 땀 분비를 촉진시킨다.
손이나 발, 얼굴에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는 다한증환자는 폐뒤, 척추 주위에 있는 교감신경절을 차단하면 효과가 좋다.
교감신경절을 차단하려고 가슴을 열어야 했던 시절엔 다한증 수술은 엄두도 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흉강 내시경 발달로, 가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교감신경절을 차단할수 있게 되면서부터 다한증수술이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주사침 흉강경]이 도입되면서 다한증 수술은 한걸음 더 나가게 됐다.
전신적 다한증
온 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먼저 다른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지를 체크해야 한다. 현재 갑상선기능항진증,당뇨병, 임신, 폐경기증후군 등이 있는 경우 전신적 땀을 동반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질병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미각성 다한증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만 하면 땀을 줄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그렇지만 여름철에는 증상이더 심하다.
[치료법]
다한증의 치료법은 약물, 최면, 수술요법 등으로 다양하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요법. 땀샘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을 절단한다.
손바닥다한증은 가슴속 제 2번 흉부교감신경을 차단한다. 교감신경 차단술은 50년 전부터 효과가 입증됐다. 과거에는 가슴이나 등을 크게 절개해 입원기간이 길고 부작용도 많았다.
그러나 5년 전부터 비디오 흉강내시경 수술이 도입돼 1~2일 입원하면 충분하다. 부작용도 거의 없고 수술부위의 상처도 1cm미만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주사침 굵기의 흉강경과 레이저 등의 개발로 통증도 많이 줄었다.
손발다한증 환자는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만 받아도 4분의3 정도는 발바닥 다한증이 호전 또는 완치된다.
치료 후에도 발바닥에서 땀이 많이 나면 요추 교감신경 차단술이 필요하다. 이 수술도 과거에는 양쪽 허리를 10cm이상 절개했으나 최근 개발된 후복강경 수술은 3일정도 입원하면 충분하다.
최근 다한증 수술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가 매우 만족, 18%가 부분 만족을 나타냈다. 수술 합병증으로 눈꺼풀이 처지는 호전증상이 있으나 손발다한증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얼굴다한증의 경우3%미만에서 발생한다.
또 2%정도는 수술 전과 달리 복부 허벅지 등에 땀이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등이나 가슴에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진통제를 쓰지 않고도 참을 수 있으며 1개월가량 지나면 호전된다.
다한증(多汗症)의 한방치료
한방에선 피로를 잘 느끼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것을 자한(自汗), 잘 때 땀을 흘리다가 깨면서 멎는 것을 도한(盜汗)이라 한다.
자한은 기운이 떨어지거나 몸이 습한 체질일 때 땀샘 조절에 이상이 생겨 생긴다. 몸살 수술 출산 뒤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자한의 경우 땀을 흘리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들고 땀을 참으면 몸이 찌부드드하다 .
도한은 주로 음(陰)의 기운이나 영양이 부족하고 속에 화(火)가 있을 때 나타난다. 잘 때 기운이 빠져나가 자고나도 개운치 않다. 부모가 아이 들이 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고 서늘하게 재워 감기에 걸리게 해 고생시키는 경우도 많다.
자한에는 황기라는 한약재를 달여 차처럼 마시거나 닭에 인삼 대신 황기를 넣어 삶은 음식을 먹으면 좋다. 황기만 하루 30g 달여 2,3차례 마셔도 되고 모려라는 약재를 8g정도 섞어 달여 마시면 더 효과적. 맵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그리고, 도한에는 황기 30g에 서늘한 성질의 약재로 열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는 황금 8g을 달여 마시면 좋다.
한약재 황기를 넣고 푹 고은 토종닭 국물을 한사발씩 마시면서 원기를 보총하는 방법.옛사람들이 황기와 삼을 넣어 고은 `황기삼계탕'을 보양식으로 즐겨 먹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만드는 법〉
①토종 약병아리 1마리와 3년 이상된 황기 반근,황정과 하수오 각 1백g을 재료로 준비한다.
②약병아리의 배를 갈라 황기 등 한약재를 넣는다.
③질그릇이나 약탕기에 물 3천㏄를 붓고 3~4시간동안 푹 곤다
④하루 3회씩 ③의 약물을 따뜻하게 데워 한사발씩 마신다.
* 땀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엔 차조기잎(蘇葉) 1백g 정도를 물 1ℓ에 넣고 약 20분동안 끓인 다음 목욕물에 타거나 샤워 후 끼얹으면 없어지고 피부도 고와지게 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