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알지 못했던 이 폭포가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의 산동마을에 인접해있음에 내 여행의 경박함이 어떠했는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산동마을 보다는 이쪽의 산유수가 더한 매력이 있다는 말에 지금까지의 여행 패턴에 대한 재고를 해야 할 판이다.
전주에서 순천에 이르는 17번 국도의 지리산을 넘는 고개인 밤재터널을 빠져 나가면 두번째로 나타나는 나들목에 수락폭포 가는 길에라는 푯말이 보인다. 이 푯말을 따라 좁다란 길을 달리면 마을이 나타나고, 이 길은 농로수준의 좁은길로 이어진다. 지금 교행용 확장을 하고있는 이 길이 끝나는 곳에 수락폭포가 있다.
아직 개발이 안되어 더욱 순수한 매력이 있는 이 폭포를 담아봤다.
높이가 15m인 이 폭포는 여름철에 부녀자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데 신경통,근육통,산후통에 효험이 있어서 갈수록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때맞춰 장맛비로 수량이 늘어나 힘차게 쏟아지는 이 폭포수를 보며 한 며칠 머물다 가고픈 마음을 돌이키며 다음을 기약한다.
현지교통 : 구례에서 수기리행 버스 이용 (06:00~18:50, 1시간 간격운행/ 45분
소요) |
출처: 대청마루 원문보기 글쓴이: 대청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