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
작년 1월 태백산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아들이 어려 정상까지는 못갔지만,
아내와 아들이랑 함께 여행온것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태백에 오면 꼭 들려 먹는 청국장집이 있어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태백역앞 먹자골목에있는 이모네식당 입니다.
저희 어머님 청국장 맛과 비슷하기도하고
밑반 찬이 너무 푸짐하고 모두 맛이 좋습니다.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먼곳에서 찾아줬다는 말을 들으신 이모님께서
파전을 선물로해주셨습니다.
1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우리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주신거죠.
그런데 부침개를 가져다 주시려다 잠깐 아찔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식당일이 힘들어 잠깐 현기증을 느끼신 모양입니다.
잘 얻어먹고 돌아왔지만 이모님이 걱정이되더군요.
그래서 전 편지 한통과
천안에서 유명한 호두 과자를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렇게 인연이되어 가끔전화하고 선물도 주고받고했습니다.
몇일전 이모네집을 찾아갔습니다.
친 조카 아들 이상으로 반겨주시는 이모님과 식당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밥을 먹는 사이 이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작년 그때가 몸이 가장 안좋을 때였고,
손님으로 지나가면 그만인데 그렇게걱정해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오는길에 직접 담그신 김치와
묵나물까지 한보따리 싸주셨습니다.
몸들바를 모르겠더군요.
인사를 하고 돌아 오는 길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짧은 만남 먼지역인데
사람사는 정이 이런거라면서
들릴기 잘했다면서 앞으로 자주 안부전하자면서
아내와 두런두런 이야기 하며 왔습니다.
아래사진은 이모네 식당 기본 반찬나오는 것입니다.
청국장 강추하고싶구요.
태백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후회 없으실겁니다.
첫댓글 맛나게 먹네.
좋은 사람과의 인연은 소중한거니 잘 지켜 나가게.
청국장좀 보내봐라. 맛좀보게
맛잇어 보이네요
메일잘 받았어요
봄의기운도 만끽하게 해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