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싱가폴 여행일정을 끝마치고 토요일 7시에 인천공항에 떨어졌어요 저희는 4일 10시 30분 뱅기를 타고 떠났슴다. 우리 친정 부모님과 신랑이랑. 우선 부모님이랑 여행가시는 분들... 전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거 조금은 반대입니다. 아, 물론 편안한 휴양지 가는 거라면 또 몰라도... 여튼... 가기 전에 저희 엄마가 말레이시아를 꼭 가보고 싶은데, 조호바루는 싫다고 해서 무리라는걸 알지만 말라카를 일정에 넣었지요. 그런데 이게 큰 실수였슴다. 무리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빼시는것이...
- 4일 3시 30분 싱가폴 도착해서 - 호텔은 래플즈더플라자 (만족입니다. 아주 럭셔리하고, 위치도 좋고...) 호텔체크인하고 6시쯤 길을 나섰슴다. 우선은 시내관광을 했죠. 세인트성당들어가서 보고, 시청, 국회의사당, 대법원, 플루톤 호텔 등등... 다 붙어있어서...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규모가 크지도 않았구요. 그냥 대충대충 걸어갔는데, 벌써 보트키까지 걸어갔더만요. 밤은 어둑어둑해지고... 클락키에서 리버보트를 탈려고 했죠. 클락키까지 택시를 타자니까 그냥 걸어가자는거예요. 치~ 힘들게 걸어가서 리버보트를 탔슴다. 이거이 또 실수. 어차피 걸어가면서 야경을 다 본지라 리버보트가 크게 감동을 주지 않은 겁니다. 괜히 돈만 버렸다고 투덜투덜대더군요. 그리고 사떼를 먹으러 갔슴다. 여기와선 사떼와 맥주를 먹는거라고 했죠. 먹어보더니, '아, 맛없어. 너나 다먹어' 휴... 분위기 꽝~ 택시타고 선택시티몰에서 부의분수를 보고 (부의 분수는 뭐 그럭저럭 볼만해요. 대신 조명을 받는 저녁에 봐야겠죠? 낮에 보면 별 감흥을 주지 못할듯합니다.) 푸드코드에서 식사 선택시티몰과 래플즈호텔은 지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이 점에 아주 감탄을 하시더만요. 선택시티몰 푸드코트는 깔끔하구요. 한국음식도 팝니다.(6불정도)
- 5일 - 보타닉가든 (저흰 호텔에서 택시로 이동했어요. 일행이 4명이라. 아침이라 추가로 1불을 더 받아서 12~13불정도 나왔구요) 덥고 습한 싱가폴 날씨 때문에 돌아다니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오늘 사진을 보니까 너무 예쁘군요. 공기도 맑고... 아침엔 기체조하는 사람들이랑 조깅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저희같은 관광객은 많지 않구요. 전 그게 좋더라구요. 여유롭고... 100점 만점에 85점
- 주롱새공원 (보타닉가든에서 택시타고갔구요. 택시비 역시 12~13불정도 나온것같아요) 주롱새공원 앞 맥도널드에서 식사하구요 (참, 저희 아빤 60세가 넘으셔서 senior 할인 받았어요. 모노레일이랑 입장료랑해서 10%정도?) 11시 all star bird show를 봤어요. 뭐 그럭저럭 볼만은 하더만요. 그리고 모노레일을 타고 water fall로 가서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모노레일타고 나왔지요. 나와서 펭귀관 들어가봤구요. 주롱새공원 조금은 시시하대요. 모노레일 타고 내려본 것에 의하면요. 100점 만점에 75점
- 아마라 호텔 MRT타고 탄종파가 역에서 내렸구요. standard 티켓을 끊었는데, 구간마다 요금이 다른거 아시죠? 1불은 deposit인데, 도착지에 내려서 티켓을 판매기에 넣으면 1불이 환불됩니다. 아마라 호텔에 간건 빈탄라군 때문에 이창환 소장님을 만나야했기 때문이었슴다. 아마라 호텔 건물 쇼핑몰에서 음료수랑 과일(깍아서 팩에 담아놓은것들이 있더군요), 맥주, 건어포 등을 샀어요. (30불정도)
- 센토사 케이블과 입장권만 끊어서 들어갔슴다.(10.5불) 우선 내려서 과일이랑 맥주를 마시구요. 모노레일을 타고 한바퀴 쭉 돌면서 섬을 ?어봤지요. 그리고 언더워터월드를 보고나니 4시 30분쯤? 부모님들은 센토사와 같은 곳에 흥미가 없어하더이다. 이미지오브 싱가폴과 머라이언상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시덥지않은것에 돈낭비하지 말라는 일행의 압력으로... 언더워터월드 옆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하고 쉬다가 돌핀라군가서 5시 30분 쇼를 봤슴다. (언더워터월드 표를 사면 돌핀라군 쇼를 볼 수 있어서 그냥 본거거든요. 이거이 엄청 시시함다. 핑크빛 돌고래를 본다는 거 빼고는... 진짜 화날정도로 시시~) 그리고 음악분수쇼하는 곳으로 이동. 7시 40분 음악분수쇼를 보고 (정말 강춥니다. 디즈니랜드에서 하는 레이져소만큼은 못하지만....부모님도 재미있게 보시더군요) 부랴부랴 케이블카를 타고 나오니... 8시 30분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기사들이 있더군요. 의외였어요. 나이트사파리를 가야한다니까 35불을 부르는거예요. 결국 봉고차 23불주고 갔습니다. 나이트사파리에 도착하니 9시 조금 넘은 시간. 트램을 타지 않고 걸어다니면서 봤는데, 대충 다 ?어봤는데 1시간정도 걸렸구요. 부모님이 제일로 좋아하시더군요. 아쉬운점이 있다면 동물들이 너무 축 늘어져있어서 재미가 없다는거. 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면 재미있었을텐데...그래서 나이트사파리보다 동물원이 더 재미있다고 하는가봐요.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귀환 (택시비는 15불정도밖에 안나왔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