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2 영주2, 점촌, 김천
이번은 계획된 것이 아닌 갑자기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외가집은 가은, 정확히 농암이지만 급한 문제가 생겨서 점촌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먼저 129번과 50번을 이용하여 면목동(면목역에서 가깝습니다.-동원시장 안)큰집에 가서 제사를 지낸 뒤 10:38분쯤 청량리역으로 택시를 이용하여 갔습니다.
택시비가 3200원 나오더군요.
청량리역 건너편에 도착한 시간이 10:47분 11:00에 출발하는 안동행 열차를 타는데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문제는 급하게 가는 것이라 예약도 못해 놓았기 때문에 입석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요.
좌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급한 불은 꺼야지.
일단 철도회원 전용 창구에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무궁화호 청량리 -> 영주 9501열차 2000.09.12 출발시각 11:00 도착시각 14:46 입석 2할 6600원
마일리지는 확실히 넣었습니다.
표를 산 뒤 개표 후 승강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부터가 걱정이군요.
영주까지 엄청 먼데 어떻게 서서 가야 할지.(거의 4시간을 서서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열차는 객차가 9량이고 전기 기관차 2대로 끌고 가는군요.
안의 좌석은 이미 사람들로 다 차고 입석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일단 사람이 제일 없을 만한 열차의 제일 앞 칸인 전 제일 앞의 9호차로 갔습니다.
여긴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안와서 약간 썰렁해 보입니다.
일단 좌석 주인이 오면 비켜주는 것을 생각하고 앞의 좌석에 앉았습니다.
제가 창가에 앉고 나서 어떤 분(입석인 듯)이 오시더니 통로 쪽 좌석에 앉았습니다.
열차는 신형객차에 객차 안이 나무색상 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철도 xxx라고 적혀있고요.
열차는 정확히 11:00 청량리역을 출발합니다.
출발한 열차는 망우역(우측역)에서 11:07분쯤 04:00에 출발한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 522와 교행을 합니다.
522는 그 유명한 8102 전기기관차가 끌고 있군요.
8102 정말 타보고 싶습니다.
정말 멋있게 생겼던데.
이 기관차는 22:00 강릉행 529와 청량리행 04:00에 쓰인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8101은?
약간 문제가 생겨서 제천 기관차 사무소에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자세한 것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열차는 망우역을 지나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 도농역(우측역)을 11:14분 통과 덕소(왼쪽역)을 11:19분 통과 후 터널 하나를 지나더니 우측에는 리버레인이라는 레스토랑이 보이더니 한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측의 도로와 줄줄이 있는 레스토랑과 호프집들.
11:25분 팔당역(우측역)을 통과 후 우측 강 건너편에 한국 수자원 공사가 보이더니 앞의 팔당댐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며 터널을 통과 하더니 능내역(우측역)을 11:29분 통과합니다.
양수대교 옆의 양수철교를 건넌 후 우측 멀리 종이학을 접어놓은 듯한 모양의 집이 보이더니(정체가 뭐지?) 양수역(우측역)을 11:34분 통과 후 본격적인 터널을 많이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터널 5곳을 지나고 신원역(우측역)을 11:38분 통과 후 터널 하나를 또 지난 후 국수역(우측역)을 11:41분 통과, 터널 2곳을 통과 후 양평 프라자 휴게소와 양평 공항이 보이면서 양평이 점차 가까워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11:45분 아신역(우측역)을 통과 후 이제 좀 시가지 같이 건물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열차의 첫 번째 정차역은 양평역(좌측역)에 11:49분 도착합니다.(제 시간에 도착함)
많은 사람들이 내리지만 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양평역에서 열차가 정차해 있는 동안 안동 -> 청량리 8량 무궁화 502 08:00 안동출발과 교행을 합니다.
다시 진행된 열차는 터널 하나를 지나 우측으로 대명콘도와 조그마한 냇가가 보이는가 싶더니 원덕역(우측역)을 11:58분에 통과, 터널 하나를 통과 후 드문드문 위락시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한강과는 멀어지고 용문역(우측역)에 12:03분 도착합니다.(2분 지연)
용문역은 위치가 약간 올라가 있군요.
1분정도 머물면서 10여명 탑승한 뒤 철교를 건너 터널을 건너 지평역(좡측역) 12:08분에 통과합니다.
우측으로 논에는 칼라풀한 허수아비 여러 개가 보이고 좋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 석불역(좌측역)을 12:13분 통과 후 길다고 느껴지는 터널 2곳을 지나 구둔역(우측역)을 12:16분 통과합니다.
구둔역 역시 약간은 위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밑으로 마을들이 보이는군요.
터널 2곳을 지나고 터널 한 곳을 지나자마자 매곡역(좌측역)을 12:21분 통과하려는데 잠시 정차를 합니다.
여기서 06:50분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 524와 교행을 한 후 12:25분 출발합니다.
양동역(우측역)을 12:29분 통과하면서 우측에는 계속 냇가가 보이는군요.
판대역 12:32분 통과, 터널 하나를 지난 후 계속 냇가를 보며 가는데 고기잡는 분들이 보입니다.
두 번째 터널은 밑이 뚫려있는 터널, 세 번째 네 번째 터널을 지나면서 옆으로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이 보입니다.
이제 간현역이 가까워 지는군요.
간현유원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터널, 다리 터널을 지나면서 오른쪽에 오색의 간현 유원지 다리가 보입니다.
물가에 낚시하는 분들도 계시고 우측으로 간현 유원지 입구가 보이더니 12:38분 간현역(좌측역)을 통과하려는 찰나 속도가 느려지더니 정차합니다.
여기서 안동 10:00발 청량리행 새마을 182와 교행을 합니다.
상행 열차들은 거의 다 사람이 꽉 차서 올라가는군요.
다시 12:39분 간현역을 출발한 열차는 터널 2곳을 지나 동화역(우측역)을 12:43분 통과한 후 터널 하나를 지나니 우측에 팔포정류장이라는 곳을 지나 영동 고속도로 하단을 통과합니다.
터널을 하나 지나 만종 SK 저유소와 만종역(우측역)을 12:47분 통과 후 중앙고속도로 밑을 통과합니다.
조금 더 가서 대우전자 원주 물류센터가 보이고 터널 하나를 지나 드디어 원주 시내에 진입합니다.
시가지를 통과하며 원주역(우측역)은 12:52분 도착합니다.(2분 지연)
많이 내려서 자리가 많이 남을까 싶더니 오히려 더 많은 손님들이 탑승합니다.
이런 이제부터 서서 갈 것을 생각하니 흑흑!
그러나 이번에는 그 앞자리가 비었더군요.
재빨리 앉았습니다.
하여간 현재까지는 앉아서 간 셈이 되었습니다.
원주역에는 3분정도 머문 뒤 12:55분 출발합니다.
철교를 통과하며 이제 시가지를 벗어나며 터널을 지난 후 열차가 슬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날씨는 햇빛이 거의 안보이고 흐린 가운데 비까지 오려고 합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 유교신호장을 13:00 통과합니다.(신호장 건물은 좌측에 있음)
이제부터는 건물이 거의 없어지면서 썰렁한 느낌이 듭니다.
반곡역(우측역)을 13:03분 통과 후 이제는 원주시내가 멀리 보입니다.
중앙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고 터널 2곳을 통과한 뒤 신호장 하나를 13:05분 통과합니다.(신호장 건물 우측)-이것이 어떤 신호장인지는 잘 모르겠음(제가 아직 신호장이 어디 어디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거든요. 어떤 것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겠고)
터널 2곳을 지나 드디어 또아리굴이 가까워짐을 알리는 우측의 HOTEL이 멀리 보입니다.
또아리굴을 2분 정도 빠르게 통과한 뒤 아래를 보니 아까 지나왔던 터널이 보입니다.
그런데 들어온 터널 옆의 터널은 구멍만 뻥 뚫려있고 교각만 있으며 철로는 없습니다.(만들다 말았나?)
하여간 열차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HOTEL이 한참 아래에 보이고)
다른 사람의 말로는 한번 객차를 30량 이상해서 후미가 터널 입구에 나와있는 것을 보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야기도 해보았습니다.(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재미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지대로 열차가 진행됩니다.
치악역(좌측역)을 13:11분 통과합니다.
옆으로 도로와 냇가를 보며 약간 가다 중앙고속도로 밑을 통과한 후 긴 느낌의 터널 한 곳을 지난 뒤 신호장 하나를 13:17분 지나갑니다.(신호장 건물 우측)-연교신호장?
여기서 천천히 서행을 하며 6량 편성의 무궁화호와 교행을 하는데 정체를 모르겠군요.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한 열차는 신림역(우측역)을 13:20분 통과 후 원주시와는 완전 끝입니다.
우측 도로의 중앙에 제천 박다리와 금봉이 상이 보이더니 이제 제천시내가 시작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13:23분 신호장(신호장 건물 우측)하나를 통과-창교신호장?후 터널을 통과하며 옆으로는 다시 냇가가 보입니다.
구학역(우측역)에 13:27분 도착하더니 안동발 청량리행 추석 임시 통일호와 교행을 합니다.
그런데 통일호는 그냥 전차선 이용안하고 디젤 기관차로 끌고 가는군요.
다시 터널을 지난 후 우측의 한 이정표를 보았는데 탁사정 2.7km라고 보이는군요.
이제 충북선과 만나는 봉양역(좌측역)을 13:32분 통과합니다.
참 봉양역 이정표 잘못 나온 것 아시죠?
제천 <- 봉양 -> 신림이라고 나와있는데
원래대로 하면 제천조차장<-봉양->구학 이렇게 되어야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제천시에 진입합니다.
충북선 철로가 제천까지 그냥 이어지므로 철로는 2곳으로 해서 진행이 됩니다.
제천역 도착할 때 쯤 되면 철로가 3곳이 되지만.
제천조차장(좌측역)을 13:35분 통과한 후 철교를 건너 좌측에 제천시청이 보입니다.
드디어 제천역(좌측역)에 13:39분 도착합니다.(제 시간에 도착)
우측에 엄청나게 전기 기관차가 많이 보입니다.(우해원님도 지난번에 이거 보고 놀라셨는데)
한 20대는 충분히 넘어보이는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더니 역시 또 많은 사람들이 타므로 걱정이 되지만 다행히 또 앞자리로 자리를 잡습니다.
전 메뚜기 체질은 아닌데.
그동안 열차는 바꾸지 않고(바꿀 필요가 없죠.) 기관사만 교대합니다.
다시 열차는 13:44분 출발합니다.
태백선과 헤어지고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의외로 제가 제대로 보질 못했답니다.
그래서 확실히 양 옆을 보면서 갑니다.(아직도 앉아서 가는 행운아!)
13:47분 고명역(좌측역)을 통과하고 터널 2곳을 지납니다.
좌측에는 보기 싫게 깎아놓고 훼손 시켜놓은 산이 보이며 좌측에 왠 철로가 하나 등장합니다.
그러더니 13:52분 삼곡역(좌측역)을 통과하는데 여기에 안동발 청량리행 무궁화 506 9량과 교행을 합니다.
506 열차는 바둑객차가 같이 편성되어 있군요.
열차는 제천 이후 확실히 고지대로 진행을 합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자마자 우측에 도로가 보이더니 터널 하나를 또 지나고서는 이제 인적이 드문 곳을 진행합니다.
집들은 몇 채 안보이고 조용하게만 느껴집니다.
한일시멘트 등의 시멘트 공장들이 보이더니 화물취급으로 유명한 도담역(좌측역)을 13:59분 통과합니다.
도담역은 신기역 같은 빨간 색깔의 비슷한 디자인이며 역 건물은 큰 편입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 꽤 긴 철교를 이용하여 섬진강을 건너(단양철교라고 부르는 겁니까?) 좌측에 호텔이 보이더니 단양역에 14:04분 도착합니다.(2분 지연)
여기서는 썰렁하게도 약간의 사람들이 내립니다.
하긴 여긴 단양 시내하고도 엄청 멀리 떨어져 있으니.
단양역에서 1분 정도 정차해 있는 동안 소화물 한 칸 + 객차 8량의 부전 06:25분발 청량리행 통일호와 교행을 합니다.
역 모양은 무슨 모양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며 오렌지색의 지붕과 알록달록한 색상을 이용하였습니다.
우측에는 섬진강이 보이는데 멋있어 보입니다.
다시 진행된 열차는 우측 섬진강과 아래의 도로와 같이 가는 듯 싶더니 터널 2곳을 지나면서 또 고지대로 진행을 합니다.
또 철교 하나와 터널 3곳을 지나 강변주유소라는 곳이 보인 후(장사가 잘 되는 듯!)중앙고속도로(아직 건설중인 구간)가 보입니다.
단성역(우측역)-빨간색 건물을 14:10분 통과 후 열차는 계속 올라갑니다.
터널 3곳을 지나 14:18분 죽령역을 통과합니다.
터널 3곳을 지난 후 마지막 4번째 터널 앞에 초소가 보입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죽령터널인 듯.
장난 아니게 엄청 길다는 표현밖에 할말이 없군요.
끝이 어딘지?
터널을 지난 후 나오자마자 희방사역(좌측역)을 14:26분 통과합니다.
희방사역도 참 가기 힘든 곳이죠.(열차가 부전가는 통일호하고 안동행 무궁화 1량이 정차하는 것이 전부죠.)
터널 2곳을 지나니 멀리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열차는 아래로 내려가더니 드디어 풍기역(우측역)에 14:32분 도착합니다.(2분 지연)
역은 곡성역 같은 벽돌색깔에 크게 네온사인의 전광판으로 풍기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관계로 2분정도 정차합니다.
참 이곳 이정표도 잘못되었답니다.
<-영주 풍기 희방사-> 이것을 <-안정 풍기 ->희방사로 고쳐야 옳은 것입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 어던 역에 진입을 하는데 풀로 모양있게 입구 확인이라고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러면서 안정역을 14:39분 통과합니다.
안정역은 역 건물을 제가 못본 것인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무인역인가?
이제 멀리 영주시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 영동선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건물들이 보입니다.
여기서 영주역을 지나 밑으로 약간 내려가면 경북선이 시작되기도 하죠.
영주역(우측역)에 14:46분 제 시간에 도착합니다.
정말 전 운이 좋았나 봅니다.
결국 입석표 사고 좌석표 산 분들과 마찬가지로 좌석을 이용하여 온 결과가 되었으니.
우측에는 영주에서 대구로 가는 무궁화호 3량편성이 경북선 출발 홈에 대기중입니다.
제가 탄 열차는 여기서 기관차를 바꾸고(하긴 영주 이후에는 전차선이 깔려있지 않으니 디젤로 바꾸어야줘.)
14:54분 출발한 후 마지막역인 안동역에 15:33분 도착한답니다.
영주역에서 중앙선 다음역은 문수역이라고 나와있고요.
일단 영주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갑니다.
영주역은 건물이 큰 편이며, 표 파는 곳이 6곳 정도 있고 대합실에는 서울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대기중입니다.
개표소에 시간표는 2가지가 있고 전 안내센타로 갔습니다.
역 기념 방문 고무인을 찍으려고, 상당히 친절한 편이나 여기서는 고무인을 하나밖에 못 찍어간다는 황당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계장님의 지시라던가?)
제가 어떤 역을 가서도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는데.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10장을 찍었답니다.
그리고 여기서 '2000 추석 수송 열차 시각표 영주역을 받고, 제 3회 풍기인삼축제 9.30 - 10.4 풍기읍 일원(풍기역)이라고 적혀있는 팜플렛을 받았습니다.
마스코트 이름이 선돌이네요.
여기서 이제 목적지인 점촌으로 기차를 타고 갔으면 좋겠지만 오늘 김천쪽으로 해서 부산가는 열차는 마감이 된 관계로 버스를 타야 하는군요.
그래서 시외버스 터미널 가는 버스를 물어보았답니다.
밖으로 나가 길 건너지 말고 1번 or 2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1번 버스<(주) 영주여객-600원>가 금방 와서 타고 갔지만 이런 이 차는 결정적으로 터미널을 안 서는 차였습니다.
결국 내려서 약간(한 10여분 정도)걸어서 터미널에 갔습니다.
안의 대합실에는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많군요.
여기서 표를 사서 점촌에 가려는데 으아 4500원이군요.
열차 운임이랑 똑같군요.
경북여객 버스를 타고 손님들을 꽉 채운 차는 15:30분 출발합니다.
이런 28번 국도를 따라가다 좀 가는 가 싶더니 차가 막히고 감천에 15:53분 도착해서 약간의 사람들이 내리더니 또 차가 막힙니다.
예천을 진입하여 예천 운동장을 지나가는데 예천 운동장 깃발 꽃이가 황량하게 보이는군요.
예천 시내의 한 버스 정거장에 16:10분 도착 후 예천 시외버스 터미널에 16:13분 도착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을 태우며 이제 버스 안은 서서 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날씨가 흐린 것뿐 아니라 이제는 비까지 오는군요.
유천면 사무소인가 여기서 사람들을 또 태우고(이거 뭐 완행버스라고 하긴 그렇지만 너무 하는군!)가는데 다행히 예천공항은 안들릅니다.
또 연천, 후문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린 후 34국도를 따라가다 OK 새동산 주유소라는 곳을 보니 차들이 많이 정차해 있더군요.
그리고 충주쪽으로 가는 3번 국도로 차들이 쫙 밀려있습니다.
다 서울가는 차죠.
16:32분쯤 용궁역 주위를 지나갑니다.(용궁역 조그마합니다. 무궁화호 정차역이죠)
이제 멀리 점촌역이 보이더니 점촌 터미널에 16:56분 도착합니다.
열차 탔으면 1시간 10분 미만으로 왔을텐데.
점촌 터미널에서 문경 제일 병원에 가서 일을 본 후(저녁도 대강 해결하고)다시 역을 갔습니다.
18:30분 넘어서 열차가 있다는 말에.
택시를 타고 1300원 기본요금으로 점촌역에 갔는데 실수했다는 생각이 팍 드는 겁니다.
주말 경북선 경유 강릉 13:35분발 785더군요.
역시나 오늘 안다니더군요.
허탕친거죠.
생각해보고 갈 것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점촌역 방문 기념 고무인을 찍고 기념으로 입장권을 샀답니다.
다시 터미널로 기본요금 1300원으로 택시를 타고 갑니다.
뭐 애꿏은 2600원만 날린거죠.
김천까지 표를 구입하는데 이것도 역시 열차요금이군요.
김천까지 4100원입니다.(영주에서 점촌보다는 약간 가까운 듯)
(주) 대한교통 18:34분쯤 사람들을 6명 정도 태우고 출발하는데 썰렁합니다.
점촌에서 함창정류장을 18:40분 통과한 후 3번국도를 따라갑니다.(맞나?)
우측으로 옛날 큰 이모님이 계셨던 이안면이 보이고 공갈못 휴게소에 18:49분쯤 도착해서 2사람 정도 태우고 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차가 또 막히는군요.
상주 터미널은 19:05분 도착해서 19:12분까지 정차합니다.
다 내리고 타는 사람 별로 없어서 안그래도 썰렁한 버스 더욱 썰렁해 집니다.
상주대학교를 19:21분 통과!
이제 날이 어두워서 밖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청리 19:27분, 옥산 19:35분 통과하면서 전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김천시내군요.
20:03분쯤 김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김천역과 터미널은 가까운 편이라 걸어갑니다.
하긴 주위의 차가 막혀서 걸어가는 것이 더 나을 듯 해서.
김천역에서 열차를 탈 수 있게 표를 예약해 놓았거든요.
비가 오고 날씨는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약간 거리가 있군요.
4번도로를 따라 걸어서 김천역에는 20:20분 도착합니다.
이런 딱 5분 남았네.
역 건물은 천안역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창구는 3곳인데 천안처럼 개방식이며 우측에는 안내소가 있으며 왼쪽에 대합실이 보입니다.
일단 줄을 서 계신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표를 구입하였습니다.
무궁화호 김천 -> 영등포 9250열차 2000.09.12 출발시각 20:25분 도착시각 23:23분 2할 9400원
열차 도착시간이 얼마 안남았지만 역 기념 고무인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우측의 안내소에서 고무인을 찍으려는데 원주역이나 추전역처럼 미리 찍어놓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더욱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개표 후 뛰어가려고 했는데 1번 승강장이라 건너갈 필요도 없고 서두를 필요도 없군요.
열차는 PC방 객차 포함 11량 편성입니다.(열차는 20:25분 제 시간에 김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역 18:15분 발차)
이정표는 직지사<- 김천 -> 대신이라고 적혀있군요.
역시 추석날 상행선 열차라 열차 안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입석도 상당히 많은 손님이 보이고.
제가 탄 열차는 1981 대우 중공업 주식회사(무지 오래된 구형객차입니다.)
열차 밖의 경치를 보려고 해도 어두운 데에 비까지 와서 거의 포기해야 할 지경)
열차는 복선이다 보니 확실히 빠릅니다.
터널 3곳을 지나 좌측에 경부고속도로가 보이는데 상경하는 차들이 약간 많아 보이는군요.
그렇지만 엄청나게 막히는 정도는 아닌 듯.
터널 2곳을 지나 영동역(좌측역, 좌측승강장)에 20:54분 도착합니다.(제 시간에 도착함)
영동역은 임실과 비슷한 디자인이나 역 간판은 작은 편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조금 내리고 또 사람들이 탑승합니다.
다시 출발한 열차는 터널 2곳을 지나 21:14분 옥천역(우측역, 좌측승강장)에 도착합니다.
의외로 타는 분들이 많으며, 옥천역 근처도 상당히 건물이 많이 보입니다.
터널 2곳을 지나 대전쪽으로 가는 국도가 보이는데 차들이 역시 많아 보입니다.
밀린다고 하긴 그렇지만.
다시 터널 2곳을 지나 대전시내에 진입합니다.
대전역(좌측역, 좌측승강장)에 21:28분 도착합니다.
대전역은 사각형으로 된 큰 간판입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많은 사람들이 탑승함으로 인해 3분정도 정차합니다.
열차안은 꽉 차는군요.
그 동안 기관사 교대를 하고 진행하는 열차는 호남선 철로와 만나고 터널 하나를 지나더니 좌측에 경부고속도로가 보이는데 호남고속도로와 합류를 한 뒤의 모습이라 그런지 엄청 많이 막혀 보입니다.(상행선)
서있는 분이 말씀하시길.
우린 저런 고생안해도 되니 좋다.(참고로 이분들은 부산에서 서울역까지 서서 가시는 분들입니다.)
신탄진역(우측역, 우측승강장)에는 21:43분 도착합니다.
여기서 새마을호 하나를 먼저 보낸 뒤 5분정도 있다가 출발합니다.
철교를 건너(이 철교 이름은 뭐였더라?)면서 좌측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역시 막힌 모습!
터널 3곳을 지나 부강역(좌측역)을 21:53분 통과합니다.
이제 조치원역(우측역, 우측승강장)에 22:00에 도착합니다.
또 내리고 타는 손님들 그래도 계속 타는 손님이 더 많습니다.
1분정도 머문 뒤 출발하며 좌측의 고대가 보이고 유명한 건널목(철도 때문에 차막히죠. 게다가 공사까지 하느라 차선도 좁고)을 통과한 뒤 좌측의 홍대가 보이고 서창역을 통과합니다.
터널 2곳을 연달아서 통과한 뒤 천안시내에 진입하며 장항선과 만나더니 천안역(좌측역, 좌측승강장)에 21:21분 도착합니다.(1분 지연)
좌측에 천안에서 장항으로 가는 기관차로 끌고가는 통일호 열차 6량이 보입니다.
우측을 보니 역의 벽에 농기구를 전시해 놓았군요.(언제 해 놓았지?)
천안역에서 1분여 머문 열차는 출발하여 성환역을 22:29분 통과 후 평택역(좌측역)에 22:39분 도착합니다.
평택역은 하얀 벽돌식으로 생겼죠.
그런데 신기한게 평택역을 멈추지 않고 그냥 통과해 버리는 무궁화호가 있는데 정체가 무엇일까요?
제가 탄 그런 종류의 추석 임시열차일 듯 한데.
평택역에서 새마을호를 2종류 통과시키고 난 후에야 열차는 22:41분 출발합니다.
오산역(우측역)을 22:51분 통과하더니 오산대학을 지나 공군기지가 보이더니 어느새 수원역(우측역)에 23:02분 도착합니다.(2분 지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내린 뒤 열차 안은 이제 썰렁해 집니다.
그리고 지하철 구간(부곡, 안양 등)을 통과한 뒤 영등포역(좌측역)에는 23:25분에 도착하였습니다.(2분 지연)
그런데 황당한 것이 영등포역을 나와 걸어내려가다가 앞은 정선 -> 선평, 벌어곡, 증산 3560원 오늘 하루만 유효 뒤에는 정선역 발매라고 적혀있는 소인용 비둘기호 승차권을 주웠답니다.
여기에 왜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밤이 늦고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에 770번 좌석버스를 이용하여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2000.09.12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http://members.tripod.co.kr/~sakaman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경상도)
[박준규] 42nd 2000년 9월 12일(영주2, 점촌1, 김천1)
박준규
추천 0
조회 96
01.12.20 00:3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