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 아짐 잔차사랑[크랭크 세트 교체후 행주 콩국수 먹고 오기]
지난 번 페달 아암이 빠지는 바람에 씽씽카 버전으로 두 번씩이나 애를 먹였잖아요 샵에서 급조로 다른 자전거에서 빼다가 해줬는데 또 그럴까봐 새것이 올 때까정 기다렸쥬..그래서 어제는 잔차를 못타고 오늘만 기다렸네유
오후 1시반경 샵에서 전화가 왔데유 새제품이 도착했다고 .. 듣던중 반가운 소리잖아유 전화를 놓자마자 날래 잔차를 맡기고 외출준비 마침 잠소모에서 여의도 간다는 공지를 보고 시간만 되면 가볼까 하고 궁리중이었는데 시간 딱 맞춰설랑 조립을 해놨더라구유~~ 여전히 샵에서 하는 말쌈이 짐승 아짐타기에는 제 노랭이가 자꾸만 불쌍하다고 하시네요 또 언제 베아링이 망가질지 장담 못한다구 하믄서 흑흑 지름신이 머리 꼭대기에서 내려 올라해유~~아즉 참아야 겄쥬
그리고 잠소모 모임장소로 쌔앵~ 평속 29km/h 아마도 뒷바람이 밀어 주는 것 같더만유 평상시 20분 걸리던 장소를 엄청 땡겼네유.. 도착하니께 인사용행님만 나오셨더라구유 이궁~~ 다들 열심히 출근해서 일하시나봐유 아님 더워서 안나오셨던가 일단 여의도만 돌다 올까 하고 출발했는디 뒷바람이 팍팍 밀어주더만유 평일 대낮이라 댕기는 사람도 없고 더우기 잔차도 별로 없었지유 63빌딩 까지 천호동 빠이롯 공원에서 출발해서 50분만에 도착 커피 하나 마시고 행주국수 먹으러 가자고 합의 지난 번에 혼자 갈땐 성산대교 쪽으로 갔구먼유 오늘은 안양천 합수부를 지나 행주대교를 건너 가봤네유 성산대교에서 가는 길보다 훨 낫더만유
행주대교 건너 왼쪽으로 턴 다시 턴~~ 먹거리촌으로 들어갔네유 사실 먼저는 반대쪽에서 왔던 터라 길도 잘 알턱이 없쥬 인사용행님은 저보다 더 길치여유 ㅎㅎㅎ 처음으로 행주국수를 먹으러 가신다고 하셨으니까유 암튼 행주산성 입구에서 왼쪽으로 턴해서 쭈욱~~ 내려가니께 원조 국수집이 나오더라구유 오늘은 날도 덥고 해서 냉 콩국수를 주문했는디 역시 비빔 국수보다는 맛이 떨어지더만유 날이 더워 더위를 먹었는지 암튼 오늘은 맛이 별로였어유.. 그렇게 콩국시를 후루룩 마시공 다시 돌아 오는 길에 행주대교 건너 안양천 합수부를 향하는디 어떤 연세 지긋한 분이 맞바람을 맞으면서도 짐승으로 달리시데유 인사용행님 평소 샤방샤방이 전공인디 가만봉께 그분과 나란히 앞뒤로 서서 달리데유 호미 아짐 따라가다 힘이 벅차데유 ㅎㅎ 이유는 더웁다고 콩국시 궁물을 너무 마셔서 페달질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네유 그렇게 여의도 와서 잠깐 쉬고 다시 잠실 자동차 극장 옆 벤취 인사교 잠소모 모임장소에서 잠깐 쉬었지요.. 헤어지려고 인사 하는디 어떤 젊은 분이(브람스님) 혹시 하면서 저를 알아 보시는거에유 자출사에서 후기 자주 읽으신다면서ㅎㅎㅎ 또 다른 분(징기즈칸님)도 인사용행님을 알아보시고. 그렇게 해서 그 두분들도 후에 잠소모에 참여하기로 하고 헤어졌네유 브라암스님은 성내동이라 저랑 같이 라이딩 하시다 토끼굴로 빠지셨네유 근디 오늘 새 크랭크 세트 교체 했어도 여전히 중간 중간 떡떡 거리며 이상한 소리를 내유 아무래도 잔차를 정말 바꿔야 할 것 같아유~~ 오늘은 함께 행동하니 사진을 별로 못찍었네유 혼자 다니면 시간 구애 받지 않고 속도 구애 받지 않고 방향 신경쓰지 않고 멋진 풍경을 담는디 ㅎㅎㅎ 그래서 혼자가 사실 좋아유~~ 인사용행님 삐졌슈? 인사용행님의 페달법을 (기아 낮추고 빠른 페달질)제대로 배워야 하는데 저는 그저 여전히 근력으로만 타기에 크랭크가 그렇게 쉽게 고장나른 거랍니다 ㅠ.ㅠ.
오늘의 새김 원조 국수집은 콩국시보다 비빔국수가 나아유 크랭크 세트 교체해도 노랭이는 여전히 우는 소리를 내유 지름신 부를까 말까~~ 갈등중입니다 오늘 밤에 그분이 오실지 몰라유 ㅋㅋ
날이 너무 더워 여의도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63빌딩과 노랭이 안양천 합수부에서 저 다리 이름을 알려줬는데 까묵었어요 ㅎㅎ 이 다리는 아예 이름도 몰라요 행주 대교 건너면서 사진을 찍었네요 조기 보이는 분이 잠소모 대빵 모처럼 서서 사진좀 찍겄다는디 덤프트럭이 모델해달라고 떼를 부리데유 행주대교 건너면서 왼쪽.. 한강 대교 건너서 국수집 가는 길을 몰라 반대쪽으로 갔다가 다시 가는거에요 ㅎ 오늘의 콩국시.. 비빔이 더 맛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떤 중년 아저씨 왔다 갔다 타시기에 뭔가 하고 물어보니 트라이크라네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바퀴가 작고 이뻐서 노랭이랑 찰칵
갈때는 평속 27정도 나왔는데 올때 맞바람에 샤방 모드로 와서 이정도네요 이건 모져? 요건 머구유? 오늘 주행거리-87.28km 총 주행거리에요-153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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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호미카페-호미숙-시집 속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호미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