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수보리(須菩提,수부티, Subhuti,) . 해공제일(解空第一) . 그는 사위국(舍衛國 : 슈라바스티)의 브라만 가문 부티(Bhuti)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어려서 성질이 사나워 부모, 친척들 사이에서 큰 골칫거리였고 성질이 포악해서 동물살생을 즐거이 하였다 합니다. . 그의 큰아버지는 부처님께 황금을 깔아서 기타 태자의 숲을 기증한 수닷타 장자이며, 기타 태자의 숲은 기원 정사가 됩니다. . 부처님께서 코살라국을 처음 찾아 오시던날, 수보리 역시 기원정사에서 부처님과 첫 만남을 갖습니다. 부처님 설법을 접한 수보리 존자는 그 자리에서 귀의해 불제자가 됩니다. 부처님께서 '참된 예불이란 공을 알고 해탈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모두가 부처님의 육체적인 모습에만 집착해 있을때 수보리존자는 그러한 집착을 떠난 초월적인 자유의 경지, 즉 공의 경지에서 부처님을 뵈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부처님의 마음은 달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마음먹기에 따라 찬란히 빛을 발하는 것임을 수보리 존자가 깊이 통찰했던 것입니다. . 수보리 존자가 만행의 길을 걷다가 왕사성에 닿았습니다. 당시 마가다국에 신심 깊은 빔비사라왕이 수보리 존자가 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왕은 덕망있는 스님께 정사를 지어 드리겠노라는 약속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굴을 지어 수보리 존자에게 기증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의 병합에 전념하던 때라 빔비사라왕은 토굴의 지붕 올리는 일을 깜박 잊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수보리 존자가 그 토굴에 머문뒤 왕사성 일대에 비라고는 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지붕 없는 토굴에서 수행 정진하는 수보리 존자에 감복한 하늘 탓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농민들은 가뭄에 큰 고생을 하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이 비가 오지 않는 이런저런 이유를 따져 보던 차에 수보리 존자의 토굴에 지붕이 없음을 알게 된 왕은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 새롭게 지붕을 해 올렸으며, 지붕이 만들어진 직후에 왕사성에서는 단비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반야경전들이 수보리 존자를 해공(解空)제일이라고 부르는데, 모든 것이 두루 공하다 는 이치를 터득해 그것을 해명하는데 으뜸이었습니다. 공과 무상의 도리를 가장 잘 깨닫은 분이었기 때문에 반야사상의 원조로 뽑혔으며, 후대 반야부 경전에서는 언제나 수보리가 공의 지혜인 반야바라밀을 설하고 있습니다. . 법화경에서는 수기품 제6에서 마하가섭 다음으로 명상(名相)여래, 겁명 유보(有寶), 세계명 보생(寶生)으로 수기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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