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가 구호활동 중에 경험한 일들을 책으로 엮었다.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호활동을 벌여온 저자는,
특히 참혹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현실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고통과 가난을 함께 나누고자 지난 1년여 동안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한 채
집필에만 전념했다.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불행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격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오늘 아침...
자기 입맛에 맛는 반찬이 없다고 투정하는 아이가 있다면...
넘치는 음식으로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도록 권해보세요.
이 지구상에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생명의 존엄성을 상실한 사람들의 삶이
하나의 흑백 영화처럼 처절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생명으로 잉태되어 세상으로 나오지만
먼지처럼 메마른 영혼과 자본주의의 원리와
실리만 추구하는 강대국들의 횡포가
새싹보다 어린 생명과 문명을 모르고 살던 순박한 사람들에게
무자비하게 생명을 꺽어 버리는 그 현상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그리고 비인간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가진 가난이 도리어 아름다워 보이며
이웃에 대한 작은 나눔이 사랑과 생명이라는 것을
깨닭에 됩니다.
월드비젼 긴급구호팀에서 수십년 자원봉사 활동을하며
6.25 이후 한국에서 자원봉사를 하셨던 어느 나이든
미국인이 김혜자씨를 보고 한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저들의 모습이 6.25가 끝난 한국의 모습이었음을
너희 나라 사람들은 절대로 잊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