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실 수업법은 말 그대로 수업과 숙제를 하는 장소를 뒤바꾼 방법이다. 무기력한 교실을 바꾸기 위해 미국 교사 조나단 버그만과 아론 샘즈가 2007년 첫 도입한 ‘플립트 클래스룸(Flipped classroom)’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었다. 부산시 교육청 스마트교육 모델학교 중 동평중학교와 서명초등학교가 대상이 됐다. 동평중 3학년 6개 반 국어 수업과 2학년 각 1개 반의 영어, 수학 수업, 서명초등학교 4학년 1반 사회수업에서 지난해 2학기 동안 실험이 진행됐다. 제작진과 교사들이 ‘거꾸로 교실’이라 명명한 이 방식은, 교실에서 하는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집에서 미리 예습해 오도록 하고 교실에서는 수업 대신 다양한 활동으로 공부의 재미와 깊이를 더해준다는 개념이다.
1990년대에 동료교수법 (peer instruction) 을 개발한 하버드의 Eric Mazur 교수는 컴퓨터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면서 강의를 하는 대신 수업 내용을 코칭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고, "그 결과, 나와 조교는 컴퓨터를 활용한 강의 전달과 코칭을 하지 않았으면 발견되지 않았을 몇 가지 일반적인 오해들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하였다. 또한 "우리는 그러한 과정의 시작을 보았을 뿐이고, 컴퓨터는 곧 교육의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컴퓨터가 교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역동적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The Classroom Flip" (2006) 발표를 통해 저자인 Mike Tenneson과 Bob McGlasson은 역진행 수업을 적용하고자 할 때 교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들은 특히 교사는 교실에서 가장 원하는 변화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가져야 하며, 개인의 교수 과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른 메카니즘을 플리핑(Flipping)하는 방법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 발표는 학습자에게 잘 설계된 수업과 관련 활동이 주어질 때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이유를 밝혔으며 그것은 학습 이론 및 동기와 관계가 있다. 또한 선택 가능한 컴퓨터 코스 관리 시스템의 다른 형태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2004년에 Salman Khan은 수업을 비디오로 녹화하여 학습자가 보면서 잘 학습된 부분은 넘어가고 어려운 부분은 연속 재생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어린 사촌의 요청으로 비디오 녹화를 시작하였다. Khan의 모델은 일대일 개별 지도를 제공할 수 있다. Khan Academy의 비디오는 다른 교육주체들도 flip teaching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다.
“Flip Your Classroom”의 저자이자 Woodland Park High School의 화학교사인 Jonathan Bergmann과 Aaron Sams는 2007년부터 중등교육에서의 역진행 수업을 지지하였다. Bergmann은 교육자라면 “학생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수업 방법은 어떤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의 교실에서 역진행 수업의 가장 큰 효과는 사람 사이의 접촉이라고 생각하였다. 학생들 스스로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기본 지식을 익히고 수업 시간에는 다양한 창의적 사고 활동을 하며 교사의 도움을 받는다.
“Flip Your Classroom” 중에서
분명한 것은 우리의 관심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로 옮겨갔다는 것입니다.
좋은 교사란 학생과 잘 소통하고 교류하는 교사일 것입니다.
동영상 강의는 각 비디오당 한 가지 내용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길어도 15분이 넘지 않도록 하고 있고 실제로는 10분이 안 되게 찍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토는 ‘동영상 한 편에 한 가지 주제만 담자’입니다.
“학교는 배움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말은 뒤집힌 완전학습의 개념을 말해 줍니다. 우리의 수업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는지 혹은 배우지 않았는지에 온전히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학습 실험의 장’이 되었습니다.
교육의 초점을 교사에게서 학생으로 옮기기 위해 우리는 교실을 ‘배움의 공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가르침이 아닌 배움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배우는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힘을 주고 이로써 학생들은 학습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한 동영상당 적어도 하나의 질문을 해야 합니다.
교실의 중심이 앞쪽이 아니라 이제는 중앙입니다.
우리는 그 스마트보드를 교실 앞이 아니라 옆 벽면에 걸었습니다.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fliped_learning[1].hwp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