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9일
야탑 CGV에서 김미영과
감독 : 한재림
주연 :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설국열차의 빅히트에 이은 송강호의 추석을 겨냥한 또 하나의 화제작.
이번에도 같은 시기에 개봉한 스파이의 설경구와 한 판 붙었다.
출연배우의 면면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3세 연하의 방송국 기자와의 열애로 한창 방송가를 달구고 있는 백윤식 덕분에 관객동원에도 한몫을 한듯.
영화의 무대는 조선초 문종 시대.
병약한 왕 문종은 나이어린 세자 단종을 보위에 올리려 하나 막강한 사병을 가진 동생 수양대군이 마음에 걸린다. 이에 김종서는 당대 최고의 관상가인 김내경(송강호)를 내세워 역모의 상을 지녔는지 알아 보려 한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허나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잇는 그대로 흘러가고 김내경은 김종서의 편에 섰다가 아들은 소경이 되고 결국 영화는 막을 내린다.
송강호의 연기가 볼 만 하지만 여전히 그의 한계가 엿보인다.
영화는 수작이라 느껴지나 소문만큼 흥행몰이를 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