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수 22장)
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는 다른 형제들 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에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달라고 하여 모세는 그들의 요구대로(민32장),이미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요단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모세가 죽고 난 뒤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제일 먼저 한 일은 요단강을 건너는 일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기에 앞서 르우벤,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수1:14-15)
그러자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이 이렇게 다짐했습니다.“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수1:16).
(1)끝까지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3절)
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는 하나님의 종 모세와 여호수아 앞에서 다짐한 대로 형제들을 도와 가나안 땅 전체를 정복하기 위한 일에 참여하며 동족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준 것에 대하여 칭찬하고 있습니다.(수4:12)“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 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생각할 때 자기들의 몫의 땅을 차지했으니 다른 지파들이 어떻게 되던“나 몰라라” 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고 가나안 정복이 끝날 때까지 앞장서서 싸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지파 사람들이 자기의 몫을 나누어 가지기를 마친 후에야 비로소 자기들 몫으로 정해진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르우벤,갓,므낫세 지파는 모세의 명령을 끝까지 지켰습니다(민32:16-27).
여호수아 21장 45절에 보면“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다 이루어지기 까지 동족 백성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거의 7년 동안 형제들과 함께 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본문 7-8절은 이들이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직무를 마치고 자기 기업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이들을 어떻게 축복해주셨는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그 남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 이쪽 서쪽에서 그들의 형제들과 함께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들에게 축복하고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
많은 재산,많은 가축,많은 금,은,동,쇠’ 그리고 많은 의복 등은 모두 하나님께서 충성된 자들에게 허락해 주신 축복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자신의 직무에 끝까지 충성한 사람들의 복됨에 대하여 교훈 받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한 형제 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나만 잘 되고 내 가족만 잘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다 잘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바울 사도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말씀합니다.“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
(시133:1)형제가 연합하라.(잠4:12)삼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
(2)제단은 오직 한 제단이어야 합니다.
1-6절에 보면 가나안 정복이 끝나고 하마터면 민족적 대결을 낳을 번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요단강 동쪽 건너편에 살기로 되어 있었던 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들이 요단 언덕에 큰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10절). 이 소식이 가나안 땅에 살고 있었던 동족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려졌습니다(11절).그래서 모든 지파의 대표들이 실로에 모여서 요단 동편의 지파들과 싸우러 가자고 한 것입니다(12절).
그러나 다행이도 전쟁을 벌이기에 앞서 백성의 대표들을 보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만나보고 자초지종을 들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각 지파에서 지도자 한 사람씩 모두 열 명을 보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만나보게 했습니다(13-14절).
그 내용이 16-20절에 나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요단강 서쪽의 아홉 지파 반의 백성들이 요단강 동쪽 두 지파 반 백성들에 대해서 왜 격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은 같은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제단은 하나여야만 했습니다.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제단을 여기저기 세우는 것은 공동체 단합을 해치는 일입니다.그래서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신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제단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일이고(16절),하나님을 따르는 데서 돌아서는 일이며(16절),하나님께 거역하는 일이고(16절),하나님을 배역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18절).
둘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가 곧 전부요 전부가 곧 하나인 민족입니다(16-18절).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사람이나 일부가 하나님께 죄를 범해도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은 이스라엘 회중 전체에게 임하기 때문에 다른 제단을 세우는 일은 더욱더 잘못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느하스와 열 대표는 이 사실에 대한 역사적 경험 두 가지를 거론했습니다.
그 하나는 브올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고 바알브올에게 절하는 죄를 범했는데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염병으로 24,000명이 죽었다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민25:1-5)
그리고 두 번째 예를 든 것은 여리고에서 있었던 아간의 범죄사건입니다(20절,수22:20).
두 사건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한 사람 또는 일부가 범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 모두가 고통을 당했다는 것입니다.그러면서 비느하스 일행은 요단강 동쪽의 두 지파 반 백성에게 이같은 말까지 합니다.
19절을 읽겠습니다.“그런데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이 말은 요단강 동쪽의 두 지파 반 백성에게 요단강 동쪽의 땅이 깨끗하지 않아서 다른 제단을 쌓고 우상을 숭배하게 될 것이라면 차라리 그 땅을 포기하고 다시 요단강 서쪽으로 건너와 우리 땅을 나누어 갖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바로 지켜야 할 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가 요단 동편에 제 2의 제단을 만든 것은 요단강 동쪽과 서족과의 거리가 멀고 세월이 흘러 후일에 이스라엘 형제들이 자신들을 모른다고 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모든 이스라엘의 형제들이 자신들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제단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해를 풀고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속담)오얏 나무아래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마라는 말처럼“남에게 함부로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아무리 정당하다 할지라도 형제들에게 오해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제사가 아니라 다른 신을 섬기기 위한 제사처럼 비쳐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성소는 하나뿐이었습니다. 오직 한 성전을 중심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3)끝까지 책임을 다한 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의 충성을 본받아야 합니다.
첫째, 형제가 연합하여 선을 행하라(3절)
둘째, 오직 성전은 하나뿐이다(19절).
셋째,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라(5절)
넷째, 끝까지 충성한 자들에게 보상을 주신다(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