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지난날을 상고하여 보라!(신 4:32~40절)(383, 142장)
(1)크게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은혜를 입고도 까맣게 잊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모르기에 감사도 없을뿐더러 그 일을 잊고 사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토록 은혜를 베풀었건만 고맙다는 인사는 고사하고 원수가 되어버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일컬어 금수만도 못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자신이 입었던 은혜를 평생 간직하며 고마움을 갖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32-34절).
이런 분은 작은 은혜를 입었을지라도 그것을 아주 크게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습니다.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항상, 자주 그 일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주 그 일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도 은혜를 고마워하며 사는 사람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으려면 고마움이나 은혜를 늘 생각하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은혜를 잊는다는 것 자체가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아주 중요한 말씀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32절에“..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고 어떻게 사랑을 베푸셨는지를 상고하여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지나간 날을 상고하며 그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친히 말씀하셨던 은혜, 시험과 기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로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보호하셨던 그 역사를 상고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37절에서는“너를 택하시고 큰 권능으로 친히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던 일”을 생각해 보라고 하십니다. 그리하여“상천하지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라”고 말씀합니다. (39절)
오늘 우리는 모세가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난날을 상고하여 보라”고 말씀하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고백이 있습니다.‘과거에 어려움도 많았고 슬픔도 있었고 아픔도 절망도 많았지만 훗날 뒤돌아보면 그 시련을 통하여 한 단계씩 쑥쑥 높이 올라가 있더라’는 것입니다.‘퇴보되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성장이었고 전진이었으며 축복이 되었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니 감사와 찬송이 절로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과거를 조용히 상고해 보십시오. 시 1편에‘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했는데,‘묵상’이라는 말은‘소가 되새김질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번 삼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꺼내어 되씹는 것, 이것이 바로 묵상이요 상고하는 것인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늘 되새김질하는 성도가 되십시다. 주님의 은혜를 돌아보아 생각하며 감사하고, 또 생각하며 감사하는 자녀가 되십시다. 그런 사람이 은혜를 은혜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은혜를 입었으면서도 까맣게 잊고 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은혜를 고마워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이 시간, 지난날 주님께 입었던 은혜와 사랑을 상고하여 보십시다. 잊혀졌던 감사의 마음을 회복할 때 여러분은 더욱 더 가까이 주님의 곁으로 다가 서게 될 것이요, 더욱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