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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시즌의 위태로웠던 모습을 불식시키며 2002년, 다시한번 내셔널 동부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던 브레이브스. 그러나 내셔널리그 최다승을 거두며 1995년에 이어 또한번의 월드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리란 기대와는 달리, 브레이브스는 디비전시리즈를 넘지 못하고 또한번의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 11년동안의 왕좌를 지켜오는 동안 단 한해를 제외하고는 번번히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만 브레이브스, 이제 더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만으로는 팬들을 감동시킬수 없기에 그들의 변화는 눈물겹다. 2003 시즌을 앞두고, 브레이브스는 그동안 볼수 없었던 대규모의 변화를 맞이하였다. 11년의 왕좌를 지킬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투수진을 과감하게 개편한 것인데, 그 규모면에서 과거 어느팀에서도 볼 수 없었을 만큼 엄청난 것이기에 올시즌 슈어홀츠의 결단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브레이브스여….과연 준비되었는가??
Pitching
Starting Rotation
1. Greg Maddux
2. Russ Ortiz
3. Mike Hampton
4. Paul Byrd
5. Jason Marquis (Horacio Ramirez, Trey Hodges)
Relief
Ray King, Darren Holmes, Roberto Hernandes, Mike Venafro, Kevin Griboski
Closer : John Smoltz
So long……Glavine, Millwood, Remlinger…..
브레이브스의 왕조를 이루었던 주역중의 주역들이 떠났다. 사이영 수상자이자 진정한 의미의 프랜차이저인 글래빈과,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한 밀우드…리그 최강의 셋업맨이었던 렘린저…이들 세명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일반적으로 한팀의 2,3선발투수와 에이스셋업맨의 의미는 팀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가? 엄청 중요하다고? 당연한 대답이다…그런데 이들이, 2선발은 현역 최다승 3위이자, 사이영 2회 수상자이며, 3선발은 지난시즌 18승에 3점대 초반의 방어율을 찍은 리그 A급 선발이며, 에이스 셋업맨이라하는 자는 비단 팀에서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도 짱을 먹을만한 좌완셋업맨이라면???? (여기에 보너스로 작년 초유의 0점대 방어율을 찍은 크리스 해먼드와 신인왕 후보로써 리그 최저수준의 피안타율을 자랑했던 좌완선발 모스….여전히 수준급 릴리프인 케리 라이텐버그도 있다) 자..어떤가…단순히 중요하다는 수식으로만 표현이 가능한가?
그렇다…보통 한팀의 투수진이 10~11명으로 꾸려가는 것을 감안할 때, 무려 선발투수 세명과 릴리프 세명이 빠져나갔다…그것도 알짜배기로만…이러한 변화를 겪었던 팀들이 있었던가…97년 월드시리즈 제패후 말린스가 선수들 팔아먹은것과 비교된다 할수 있겠다. 이정도의 선수들을 잃은 팀이 과연 빈자리를 메울수 있을까…여기에 올시즌 브레이브스의 명운이 달려있다. 10년이 넘게 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가꾸어온 팀의 기둥뿌리가 70%는 뽑힌 상황인데 니들 올시즌 어떻게 버텨낼래….엔간한 팀이라면 시즌 포기해야 할걸…..그러나 브레이브스는 다르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걸수 있는 것은 레오 마조니의 존재감이다.
이제 더 이상은 떠난 선수들 생각말자…(어흑..ㅠ.ㅠ) 글래빈은 메츠 에이스요, 밀우드는 필리스 에이스요, 렘린저는 컵스 불펜 에이스요, 모스는 자이언츠 로테이션 피쳐요, 다들 딴팀가서 많은 돈 받으며 잘먹고 잘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적이다….(망할..)
레오 마조니….올시즌 그에게 모든 것이 달려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또한 마조니 본인에게도 이는 흥미로운 도전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그동안 무수한 투수들을 조련해내며 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이끌어, 피칭 마스터의 영예로운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여간해서는 찾아보기 힘든 변화를 겪은 최고의 마운드 조련사에게 올시즌은 마치 원석을 다듬는듯한 기분을 갖게 할 것이다. 그동안 완성된 투수들을 상대해오던 마조니에게 애틀 특유의 팜에서 쏟아져 나오는 어린 유망주들과 젊은 선발투수들….그리고 마운드의 키플레이어인 햄튼과 뽀록이 아니냐는 짙은 의심의 눈총을 받고 있는 버드가 맡겨져 있다…과연 결과는?
R.U.Ready?
빠져나간 세명의 선발투수의 자리는 또한 세명의 선발투수가 영입되어 그 빈자리를 메우게 될 것이다. 저마다의 팀에서 에이스로 자리하던 세명의 투수….오티즈, 햄튼, 버드….우선 이들중에 이미 안정적인 선발투수인 러스 오티즈는 제외하겠다. 마스터 매덕스와 더불어 팀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선발투수이며, 이미 자이언츠에서의 커리어가 이 선발투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만든다.
게다가 이미 안정적인 선발투수가 또다른 투수들의 구장인 터너필드에 왔다면? 올시즌 오티즈는 커리어 하이의 성적을 올릴수도 있다. 이러저러한 점에서 오티즈는 올시즌 18승에 3점대 초반의 방어율도 기대해봄직하다. (물론 타선이 얼마나 지원해주느냐가 문제겠지만..기대가 과했다더라도 딴지걸지 마시길….ㅋ)
마이크 햄튼….올시즌 마운드의 명운을 쥐고있는 자이다. 휴스턴에서의 20승투수에 이어, 메츠의 에이스로서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던 왕년의 리그 최고의 레프티….록키스에 간후 망가진 이 레프티는 우여곡절끝에 산동네를 내려와 잠시동안 바닷가를 헤매다가 마조니라는 신선을 만나 조지아땅에 정착했다.
모두가 말하길 햄튼을 부활시킬수 있는 사람은 마조니밖에 없고, 마조니가 실패하면 햄튼은 타자로 전향해야 할지도 모른다고….그러나 다행히도 햄튼은 아직 그의 강건한 어깨에는 이상이 없음을 입증해보였고, 시범경기를 통해 G/F비율이 살아나며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백지상태임은 부인할수 없다. 아직까지의 햄튼의 모습은 빅리그 로테이션에의 합류를 통보받은 유망주와 다를바 없다. 감히 성적 예상은 하지 않겠다.
폴 버드….그야말로 고만고만한 선발투수에 불과하던 이 보잘 것 없던 투수는 아시다시피 작년 로열스에서 잭팟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떨쳤다. 로열스라는 근래 야구운영을 포기한듯한 몇몇팀중의 하나에서 활약하면서 18승과 3.90의 방어율. 놀라운 BB/K 비율로 표현되는 안정감, 거기에 보너스로 완투 7번과 완봉 2번이 말해주는 대단한 연투능력은 단연코 작년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중의 하나였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리고는 그토록 고대했던 브레이브스에 2년간 1000만의 조건으로 입단한 버드는 작년의 활약이 뽀록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받고 있다. 어쨌거나 돈이 없어 밀우드를 필리에 퍼다준 꼴이 된 슈어홀츠로서는 이 FA계약에 사활이 걸려있음을 부인할수 없을것이다. 그정도 조건이면 밀우드랑 잘 쇼부쳐서 잡을수도 있었다. 물론 좀 더주고…(매덕스는 관련짓지 말도록 하자) 어쨌거나, 버드의 지난시즌은 지나치게 오버된 의혹이 짙다.
작년의 갑작스런 투구가 무리를 일으킬수도 있고, 한해 반짝일수도 있다. 벌써부터 팔꿈치가 부상이라니 말이다…그러나 올시즌은 버드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한해일 것이다. 진정코 인정받는 선발투수가 되느냐…아니면 지난해의 영화는 하룻밤의 꿈이었는지...다행히 모든 주위여건은 작년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유리해져 있다. 버드 자신의 분발만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현재까지 마스터-오티즈-햄튼의 출격에는 이상이 없는듯해보이나 보도된바 대로 버드의 경우 팔꿈치가 고장을 일으켜 시즌초반에는 나설수 없는 상태이다. 그렇다 해도 4선발이 버드 임은 당연한 얘기고 남은 한자리를 가지고 젊은 투수들이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다. 지난 2년간의 경험으로 인해 제이슨 마퀴스가 유리한 상황이나, 시범경기를 통해 트레이 허지스와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급부상이 마퀴스를 압박하고 있다. 마퀴스의 올시즌 투구가 저조한데 반해 허지스와 라미레즈, 더불어 봉중근 마저 무결점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이러한 예상은 더욱 혼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허지스의 경우는 이미 지난시즌에 AAA를 패스하고 올라와 후반기에 빅리그에 올라온 경험이 있으나 라미레즈의 경우는 더욱 의외다. 당초 팀에서는 선발감이 아닌 릴리프로 성장시킬 예정이었으나 시범경기에 들어 안정된 투구를 연거푸 보여주며 급기야는 5선발후보중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서게 될 판이다. 어쨌든 초반 버드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마퀴스와 허지스, 라미레즈, 봉중근 등은 모두 로스터에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경험으로 볼 때 마퀴스의 5선발 기용이 유력한 상황이나,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허지스와 좌완불펜 요원인 베나프로의 부진등으로 같은 좌완인 호라스오 라미레즈와 봉중근의 기용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여전히 애틀랜타의 투수팜의 깊이가 그들의 최고의 강점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Relief
릴리프진의 경우 선발진 만큼이나 변화의 폭이 크다. 지난 4년간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활약하던 렘린저를 비롯, 작년의 신데렐라 해먼드와 역시 오랫동안 릴리프로 뛰었던 라이텐버그마저도 오리올스로 떠났다. 그러나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애틀 투수팜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고, 영민한 단장 슈어홀츠는 구단이 당면한 페이롤문제를 짊어지고도, 지난해보단 못해도 여전히 리그 수준급의 불펜진을 꾸려내었다. 렘린저와 해먼드, 라이텐버그등이 팀을 옮기면서 도합 700만달러의 연봉을 챙긴데 비해, 슈어홀츠단장은 레이 킹과 에르난데스, 베나프로등을 영입하면서 채 300이 안넘는 연봉만을 지불하면 된다.
레이 킹의 경우 웨스 햄스와 유망주를 건네주며 의외로 수준급 불펜진을 형성하고 있는 밀워키에서 빼왔으며, 300세이브를 넘긴 에르난데스의 경우도 비록 그가 이미 전성기를 지난 선수라 하더라도 릴리프로서의 활약을 가늠해볼 때 엄청난 헐값에 계약한 점이 눈에 띈다. 좌우셋업맨으로 활약하게 될 킹과 에르난데스는 브레이브스의 불펜진에 더욱 힘을 실어줄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작년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대런 홈즈와 케빈 그리보스키가 버티고 있다. 작년과 같은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수도 있으나, 만약 부진을 거듭한다 하더라도 여타의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과 더불어 레오 마조니의 존재는 그러한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가질수 있게 한다. 올해도 브레이브스의 불펜진은 리그 최정상권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사이영 트리오의 해체, 그러나 아직 건재하다…
글래빈은 떠났어도 마스터와 스몰츠는 건재하다. 지난해 커리어 처음으로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했지만 그래도 16승과 방어율 2위의 성적을 해냈다. 이제 올시즌 마스터는 10년간의 짝을 떠나보내고 시즌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든든했던 파트너는 이제 없다. 이제 자신이 무너지면 뒤를 책임져줄 글래빈은 없다. 마스터는 전에 없던 사명감속에 시즌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여느때보다도 자신에게 쏠린 기대감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것이다.
더구나 올시즌은 오티즈 정도를 제외하고는 물음표 투성이인 선발진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마스터가 누구인가, 그는 제2의 투수코치이다. 그의 존재감은 다른 여타의 투수들과는 다르다. 페드로와도, 클레멘스와도 다른 투수이다. 그는 마운드위의 카운셀러이자, 다른 투수들에게 피와 살이 될 조언을 해줄수 있는 투수이다. 팀의 젊은 투수들은 매덕스에게 무한한 조언을 받게 될 것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매덕스는 이상없이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해내며 지난시즌의 부상의 악몽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마스터는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다.
마스터와 더불어 마무리 스몰츠역시도 건재하다. 지난시즌의 마무리로써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그의 불 같은 투구는 계속될 것이다. 스몰츠 역시도 또다른 관점에서 팀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렘린저라는 베테랑 릴리프가 빠져나갔고, 어린 유망주들이 대거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작년 리그 1위의 불펜진에는 스몰츠가 기둥이었듯이 올해도 그가 핵심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개편된 불펜진을 원활하게 이끌면서 더불어 파워피쳐의 대명사로써 어린 유망주들을 조련하는데 역시 기여하게 될것이다.
Batting
1. Rafael Furcal (SS)
2. Mark Derosa (3B)
3. Gary Sheffield (RF)
4. Chipper Jones (LF)
5. Andruw Jones (CF)
6. Robert Fick (1B)
7. Marcus Giles (2B)
8. Javy Lopez (C)
올해도 믿을건 345 듀오뿐
사실 오랫동안 왕좌의 자리를 지키는데 원동력이라 할수 있는 성공적이었던 투수진이 거의 절반이 넘는 선수들이 개편된 반면, 최근 몇 년간 물타선으로 추락하며 투수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딴지만 걸던 타선이 거의 변화가 없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올해의 경우는 1루수 요원으로 디트로이트에서 로버트 픽이 왔다는 것뿐인데 사실상 큰 영향을 주리란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올해도 여전히 믿을건 치퍼와 쉐피 뿐….
테이블세팅
올시즌도 리드오프는 퍼칼이다. 올해 연봉조정을 통해 무려 220만이란 거금을 손에 쥐게된 퍼칼은 자신도 올시즌이 자신의 앞날에 얼마나 중요한 한해인지 예감하고 있을것이다. 신인왕때의 센세이션은 잠시뿐, 다음해의 부상과 복귀한 지난해의 선구안실종….이것이 퍼칼의 가장큰 문제점이다. 신인왕 시절 3할9푼대에 이르렀던 그의 출루율은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건너뛴 지난해 무려 8푼가까이 추락해버렸다.
작년에도 2할 8푼의 타격을 보이며 컨택능력과 특유의 기민한 베이스러닝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선구안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초반의 부진은 수비불안으로도 이어져 작년 최다실책의 불명예를 쓰며 데로사와 맞바꿔 2루로 밀리기도 했다. 올시즌 퍼칼은 다시금 리그 최고급의 리드오프로 성장하는지, 아니면 선구안이 실종된 그저 빠르기만 한 선수로 전락할지의 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도루 성공률도 문제지만…)
리드오프로 나설 퍼칼의 뒤를 이어 2번 슬럿에 나설선수는 데로사다. 항간에선 앤드루나 픽을 끼어 넣는것도 봤으나 갠적으로 팀내에서 2번슬럿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데로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기회를 좀처럼 못얻고 주로 백업으로 나서다가 지난시즌 주전 2루수로 나서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었던 선수다.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만 해도 3할을 상회하는 타격과 수비불안에 고민하던 퍼칼과 맞바꿔, 화려하지는 않지만 견실한 유격수 수비력까지 보여줬던 다재다능한 내야수다.
개인적으로 데로사를 유격, 퍼칼을 2루로 하는 방안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보아하니 자일스가 2루로 가고 데로사가 3루로 가는게 팀내의 흐름인듯 하기에, 3루수로 예상했다. 3루수로는 자주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비니 카스티야에게 자리를 내주고 데로사를 백업으로 쓰기엔 그의 재능이 너무 아깝다. 비니한테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서 데로사를 백업으로 남겨두는 뻘짓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많지 않았던 기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2할 8푼대를 상회하는 타격을 보여주었고, 3할 중반대의 출루율을 기대해도 좋을듯한 선수이다. 더 이상 미루는건 옳지 않다. 데로사의 재능이 꽃피우길 기대해본다.
클린업
우선 브레이브스의 클린업을 보면 마냥 행복하다가도 뒤끝이 않좋다. 게리 셰필드와 치퍼 존스 듀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무의미할 것이다. 지난 시즌, 부상과 포지션 변경이라는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345를 해냈던 선수들이다. 메이저 전체에서도 가장 완벽한 타자로 손꼽히는 이들 듀오의 존재감은 물타선으로 전락한 브레이브스의 자랑거리이다. 여기에 최고의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타격으로 안타까움을 던져주는 앤드루 존스….여전한 장타력에도 불구하고 선구안의 하락이 아쉬움을 주는데, 쉐피와 치퍼라는 최고의 출루머신들을 앞에둔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타격이 못내 아쉽다. 올해는 앤드루가 그동안의 불안감을 씻어줄것인가…..아니면 수비로 만족하고 있어야 하나…. 올시즌 브레이브스의 클린업 트리오를 주목해보자..
하위타선
클린업을 넘어 하위타선으로 왔다. 하위타선의 선봉은 역시 로버트 픽이다. 올시즌 유일하게 영입된 타자이다. 디트로이트에서 올스타에도 뽑혔던 픽은 올시즌 수년간 브레이브스의 아킬레스건이었던 1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파워포지션에서 좋은 타격을 기대할수 없었던 브레이브스로서는 픽에게 거는 기대가 자못 클것이다. 그동안 두명의 프랑코는 저마다의 장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선수에 만족하지 못하던 실정이었다. 물론 픽 역시도 수비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할게 없는 선수라는게 중론이다. 포수 출신으로 지난해는 우익수로 나서면서 강견에도 불구하고 무수한 실책과 불안감을 노출시켰던 전력이 있다.
1루수로 나서게 될 올시즌, 브레이브스가 기대하고 있는 점은 역시나 타격이다. 젊고 브레이브스에게는 귀중한 좌타자이다. 그에게서 기대하고 있는 좌타석에서의 파워…..앞타석에 최고의 출루머신들을 두고, 6번에 들어설 픽이 보여줄 타격은 어떤것일까…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25홈런과 80타점 정도이다. 이것도 많은가? 새로이 영입된 이 젊은 좌타자에 수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픽이 영입되었을 때 다소간의 기대를 가졌었는데, 왕년의 디틀팬이던 히데오노노군이 지난번 부산원정때 그러더군요….”형, 별로 기대마세요, 딱 그수준이에요. 그 이상은 무리예요….” 그 얘기를 들으니 괜히 미워지더라는….ㅋㅋ)
마커스 자일스….(우리 카페 민이님과 대화중에 부라자, 마커자….막 이러시길래….저게 뭘까…한동안 고민했었죠….알고나서 뒤집어 질 뻔했다는…) 언제쯤 형만한 아우될래? 브라이언 자일스가 이미 또하나의 괴물로 리그를 초토화하고 있는 요즘, 그의 아우 마커스 자일스는 지난시즌 내내 부상에서 허덕였다. 재작년, 센세이셔널하게 빅리그에 데뷔하며 제프 켄트와 같은 2루수로 성장할거라던 주위의 기대는 이제 온데간데 없다. 이미 나이가 찼다. 이제는 뭔가 보여줄 시기다.
타격에서는 작달막한 체구에 걸맞지 않게 지나치게 큰 스윙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장타 보다는 타석에서의 인내심과 선구안의 육성이 더욱 필요할텐데 말이다. 그래도 수비력에 비하면 양반이다. 타구판단 및 포구에 있어서 모두 약점을 가지고 있다. 2루수로서 이정도의 수비력은 당연한 실격감이다. 수비력에 있어서 발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많은 약점을 지니고 있지만, 여전히 자일스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올시즌 기대하는 것은 수비력과 선구안의 발전이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 옛날 속담을 부디 불식시켜 주기를….
마지막으로 타선의 끝자락에서 허덕이게 될 왕년의 강타자 하비 로페즈, 한때 마이크 피아자 빼고 내셔널 최고의 타격이라던 그의 명성은 어디로 갔나…무려 600만 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 포수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것이다. 올해를 끝으로 FA가 되는 하비는 애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이미 팀내에서 비니 카스티야와 더불어 양대 먹튀로 공인된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것이다. 사실 90년대 후반, 애틀 팜의 최고의 작품이라던 하비의 말년이 이리 될줄은 나도 몰랐다. 현실이 서글프지만, 실력으로 보여줄수밖에, 다행히 하비가 체중도 감량하고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내년에 돈좀 벌라면 올해 잘해야 되지 않겄냐….그의 마지막 투혼을 기대해본다.( 어이없게도 18승짜리 투수를 주고 데려온 쟈니 에스트라다가 어느정도 기여를 해줄지 모르겠다. 아직 나이는 젊으니까 혹시나 대박이나 나지 않으려나…어설픈 기대를 해본다..)
으하….역시나 태그를 할줄 몰라 영 허접하네요…쩝…난 왜이리 깔끔하게 안될까…이번학기가 너무 여유가 없어서 진땀내고 있는 중입니다. 티모시형님께 갈굼 당할까봐 체면치레로 맨날 하던 얘기 해놓고 도망갈랍니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다른 팀 프리뷰도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올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애틀팬이다 보니 글의 내용이 주관적으로 흘렀을거라 사료됩니다. 인상이 찡그려지시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꾸벅..^^
첫댓글 헐~~ 이렇게 잘쓰시면 어떻게 하냐는... 밀린 숙제때문에 아직 시작도 못한 나는 죽으라는 소립니까~~~~ ㅠ.ㅠ 티모시님한테 개갈굼당하는 수밖에 없겠군...ㅠ.ㅠ
바쁘다 핑계되시더니 어느새 쓰셨네요. 저로써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너무나 많네요. 다만, 데로사보다는 카스티야가 중용될 거 같은 분위기인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내야진의 수비가 떨어지는 편인데 3루수로서는 작년 내셔널리그 수비율 1위의 카스티야의 수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카스티야보단 델로사를 기용했으면 하는데... 글구 마퀴와 허지스 사진도 있는데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인 라미레즈 사진이 빠졌네요.
짝짝짝짝짝~
다들 딴팀가서 많은 돈 받으며 잘먹고 잘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적이다….(망할..) <- 가슴에 사무치나 보오..로비군 개갈굼 준비하시우,,^^
역쉬 좋은 글이 올라왔군요... 저는 데로사는 걍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만 생각했는데... 리코너님 글 보니 카스티야는 어케하든지 빠알리~ 처리해야겠군요... 어쨌든 올해도 ATL 짱임다...^^;;
에공 에공 .. 나는 언제 글쓰고 언제 사진넣을꼬 우어어~~~!! 나도 갈굼당할 준비중임 ㅋㅋㅋ
역시 애틀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글이오. ^^
음...앤드류님...저역시도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사진을 찾아보려고 엠엘비닷컴을 헤매었지만...찾을수 없었답니다..ㅠ,ㅠ...제목이 ramirez sharp....뭐 어쩌고 하는게 있길래 봤더만 사진은 쉐피가 스리런 쳤다고 나왔더군요...ㅋ 어쩔수 없이 그나마 건진 허지스 사진으로 땜빵했다는....ㅋ
어제 엠엘비닷컴 서치하면서 헤매는데...레포트는 밀려있고 죽는줄 알았다오....결국 지각..ㅡㅡ.. 겨우 사진 올리는 법밖에 모르니 다른분들 처럼 깔끔하게 되지를 않는군요...영 허접해서 짜증나 미칠뻔 했다는...
이 태그가 허접하다고 하면 아예 쓰는법을 모르는 전 탈퇴해야 합니까? 솔직히 전 다저 쓰라해도 이렇게 쓸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호라시오 라미레즈 사진말인데....오늘짜 기사에 인터뷰가 뜨면서 한장 나왔더군요;;;
다필요없고 애틀 화이팅!!!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