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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님 自警文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 2 강
汝自無始已來(여자무시이래)로 至于今生(지우금생)히
背覺合塵(배각합진)하고 墮落愚痴(타락우치)하야
恒造衆惡而入三途之苦輪(항조중악이입삼도지고륜)하며
不修諸善而沈四生之業海(불수제선이침사생지업해)로다.
身隨六賊故(신수육적고)로 或墮惡趣則極辛極苦(혹타악취즉극신극고)하고,
心背一乘故(심배일승고)로 或生人道則佛前佛後(혹생인도즉불전불후)로다.
그런데 그것이 연장이 되어서 하룻밤이 언제 가 버렸는지 하룻밤을 잊어버리는 수가 있을 수도 있어요. 내 생각에는 9시나 10시쯤 됐다고 생각 했는데 벌써 날이 새 버렸거든요. 분명히 자거나 졸지 않았는데 시간이 언제 그렇게 가 버렸는지 그냥 一念이 卽是無量劫(즉시무량겁)이고, 九世十世가 互相卽(호상즉)입니다. 긴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고, 참 그야말로 짧은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많이 있지만, 모든 것이 생각 차이거든요. 空門을 한 번 터득 하여야 비로서 그것이 入門입니다. 불법 문에 들어가는 겁니다.
어느 신부님하고 얘기를 하는데,
“불교에는 감사하는 것이 따로 없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누가 누구한테 감사를 하느냐?”고
“이를테면 우리 카톨릭에서는 하나님한테 감사를 하는 것이 있는데 불교에서는 부처님한테 감사하는 그런 것이 없느냐?”고
“卽心이 是佛이라고 내 마음이 부처인데 내 마음한테 감사하다. 고 하겠느냐”고 그러니까 카톨릭하고 기독교하고 불교 하고는,
“불교는 信心이고 거기는 信仰이기 때문에, 어떤 상대를 두기 때문에 그 상대를 의지해서, 뭐가 잘 됐다 싶어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 불교에서도 신앙심으로 부처님한테 기도를 해서 성취 했을 때,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럴 수도 안 있겠느냐”고. “그러나 그것은 불교의 본질은 아니라”고...
자기네들의 根本(근본) 信條(신조)가 첫째가 淸貧(청빈)이고, 청빈하게 살라.
둘째가 純潔(순결)이고, 순결은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검소하게 사는 것이 청빈이고,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이 순결입니다.
셋째가 順從(순종)이라는 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뜻이다.’ ←이렇게 순종을 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첫째가 空門으로 들어가는 것이, 空門得入(공문득입)이라고 하는 것이 불법의 제일 첫째 문 이고,
둘째는 無相門(무상문)이다. 일체 상이 없는 것이 둘째 문 이고,
셋째는 無願門(무원문)이다. 원이 없는 것. 일체 원이 없는 것.
원이 없다는 것은 해탈 해버렸기 때문에 원이 없다 이 말입니다.
“공무상해탈문”이라고도 하고, “공무상무원문”이라고도 한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일주문은 空門이고, 천왕문은 無相門이고, 상이 없는 무상문이고, 그 위에는 해탈문이지요. 해탈문이라고도 하고 무원문이라고도 하는데, 3문이라고 그래요. 三門淸淨(삼문청정)입니다. 세 가지 문이 있다 이 말입니다.
이래서 공문이라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공문이 비로소 불법에 입문입니다. 불법에 들어가기 시작 하는 겁니다.
幾人(기인)이 得道空門裏(득도공문리)어늘. 공문 속에서 도를 얻었는데, 그래서 공문이라는 것을 절 집안을 바로 공문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래요.
절 집안의 대명사를 공문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 중 됐습니다.”하는 소리를 “공문에 들어갔습니다.” 하기도 한다 이 말입니다.
汝何(여하) 長輪苦趣中(장륜고취중)가 너는 어찌하여 고취 가운데 길이 윤회를 하느냐? 괴로운 갈래 속에서 그렇게 윤회를 하게 되느냐?
苦趣 라고 하는 것은 輪廻苦趣(윤회고취). 윤회하는 고취인데, 六趣(육취)라고도 합니다.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수라. 다 나가는 길이니까요.
지옥으로 나가기도 하고, 천당으로 나가기도 하고, 아귀로 나가기도 하고, 아수라로 나가기도 하고, 축생으로 나가기도 하고, 인간으로 나가기도 하고요.
나아갈 趣자지요. 그런 갈래라 이 말입니다. 육취 가운데서 그렇게 오르내리느냐?
三界有餘及井輪(삼계유여급정윤) 百千萬劫亦未塵(백천만겁역미진)
三界→ 욕계 색계 무색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지옥에 갔다가 천당에 갔다가, 인간에 갔다가 축생에 갔다가 아귀에 갔다가 아수라에 갔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마치 두레박 물 푸는 것과 같다 이 말입니다.
두레박이 물 펐다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또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 말입니다. 욕중천제존중(비정확)이라가 일찍이 하늘 제석천왕의 마당에서 놀다가
야약염공월계한(비정확)이로다. 또한 염라대왕의 냄비 속에서 보글보글 고 ??? 받기도 한다 그런다 말입니다. 왔다 갔다 한다 이 말입니다.
汝自無始已來(여자무시이래)로 네가 무시이래로부터
至于今生(지우금생) 금생까지. 自= ~~부터. 至= ~~까지. 네가 무시이래로부터 금생에 까지. 금생에 이르도록. 自부산 至서울. 無始已來= 백천만겁 전부터 오늘까지. 금생 까지.
背覺合塵(배각합진)하고 覺을 등지고 塵에 합해서. 覺이라고 하는 것은 내 본원자성자리가 覺인데요. 내 마음의 본래 청정한 자리가 覺인데, 覺이라는 것은 부처 아닙니까? 覺= 佛이거든요. 그 本元自性佛(본원자성불).
본마음. 본래자성불도. ←이것을 등져 버리고, 그러니까 공문 속에 있는 원부처님 자리를 등지고, 내 마음 자리라고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등져버릴 수밖에 없었다 이 말입니다. 제가 늘 넷째 마누라얘기 많이 했지요?
본마누라가 覺이거든요. 본마누라가 내 본마음 자리다 이겁니다.
본마음 자리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넷째 마누라는 돈. 재산이니까 거기에 욕심을 많이 내고,
셋째 마누라는 권속들과 같기 때문에 그것도 애착을 갖게 되고,
둘째 마누라는 이 몸뚱이 같기 때문에 몸뚱이를 가꾸려고 애를 쓰고,
본마누라는 본마음 자리와 같아 눈에 안 보이니까 있는 대로 괄시를 해버리거든요. 맨날 지지고 볶고 쥐어뜯고 어쨌든지 그냥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도 표 안 나니까요. 본마누라는 막 그냥 어쨌든지 쥐어박고 두두려패고 그래가지고 본마누라가 엉망진창으로 되어버려요. 覺을 배반해버리고, 본마누라를 배반해버리고 塵에 합해서 미제 마누라만 홀 딱 해가지고, 거기에 그냥 합작풍이가 되어가지고, 셋째 넷째한테는 합작풍이가 되어가지고, 6근 6진에 합작이 되어가지고,
墮落愚痴(타락우치)하야 우치한 경계에 墮落해서 전도몽상 속에 빠져서,
遠離顚倒夢想(원리전도몽상)이면 愚痴에서 벗어난다 이 말이지요.
전도몽상이니까 엎어지고 자빠지고 정신 못 차리는 것이 塵에 합한 것이거든요. 6근 6진에 합했다 이 말입니다. 그것이 墮落愚痴지요. 우치에 타락한 것이지요. 恒造衆惡(항조중악)하야 항상 많은 악을 지어서, 나쁜 일을 지어가지고 좋지 못한 일을, 그러니까 10악을 지었지요. 살생ㆍ도적질ㆍ음행ㆍ기어ㆍ망어ㆍ양설ㆍ악구ㆍ탐ㆍ진ㆍ치 ←10악이지요. 10악 업을 지었으니까 지옥ㆍ아귀ㆍ축생. 而入三途之苦輪(이입삼도지고륜). 三途의 苦수레바퀴에 자꾸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苦로 들어갔으니, 不修諸善而沈四生之業海(불수제선이침사생지업해)로다. 모든 善을 닦지 아니해서, 모든 선이라는 것이 10선입니다.
10악을 반대하면 10선이잖아요.
살생하지 아니하고 자비심을 갖고,
투도하지 아니하고 복덕을 짓고,
사음 간음을 하지 아니하고 청정행을 지키고,
기어를 하지 아니하고 믿음을 갖고 신뢰를 지키고.
망어를 하지 아니하고 항상 지혜를 가꾸고,
탐욕심을 갖지 아니하고 항상 보시행을 지키고,
진심을 내지 말고 항상 남에게 즐거움을 주고 자기 마음도 즐겁게 갖고,
어리석은 마음 갖지 아니하고 항상 밝고 명랑하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갖게 만들고, ←이러면 10선입니다. 10악을 반대로 하면 10선이고. 10선을 엎어 놓으면 10악입니다. 衆惡하고 諸善이 반대다 그 말입니다.
10악 10선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善을 닦지 아니 했으니까 四生의 業海에 들어갈 수밖에요.
沈四生之業海(침사생지업해)로다. 4생의 업 바다에 잠김이로다.
四生→ 태에서 낳고. 알로 낳고. 습기로 낳고. 화해서 낳고.
태로 낳는 중생. 알로 낳는 중생. 습기로 낳는 중생. 화해서 낳는 중생. ←이 네 가지가 보통입니다. 이것을 胎 卵 濕 化 4생이라고 합니다.
胎生은 애착이 많아서 태로 태어난답니다. 애착이 많아서 지애미 창자 붙잡고 나온대요. 지애미 창자를 붙잡고 나왔기 때문에 애착이 말도말도 못한겁니다. 자식이 잘못되면 어머니는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이 애절해서 차라리 내가 죽는 것이 낫다 이겁니다. 자식 죽는 꼴을 못 본다 이겁니다.
아버지는 별것 아닌데, 아버지는 덤벙대고 치워버리는데 어머니는 창자를 붙잡고 나왔기 때문에, 그것이 탯줄이거든요. 자식하고 어머니는 태가 같이 붙었잖아요. 어머니 배꼽하고 애기 배꼽이 붙었답니다. 아이를 낳으면 탯줄를 끊는 것이 창자를 붙잡고 나왔다는 소리입니다. 애착이 많아서 胎生이 되고,
卵생. 알로 낳는 중생들은 애착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애착을 겸해서 독립하는 나만하는 이기심이 뭉쳐있답니다.
濕生은 부동하면서도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지고 있답니다. 모기들은 훅 불어 쫓아버려도 또 들어오고, 쫓아버려도 또 들어오고, 파리도 그러거든요. 쫓으면 또 와서 달라붙고, 쫓으면 또 와서 달라붙고, 그것이 아주 우유부단하거든요. 그것이 다 습기에서 나서 그래요.
化生이라는 것은 귀신같은 것. 또 굼벵이가 매미 되는 것도 화생이랍니다. 그런데 화생은 태ㆍ란ㆍ습. 세 가지를 다 겸해가지고 있어요.
습생은 태ㆍ란을 겸해가지고 있고요. 란생도 역시 태생을 겸해가지고 있답니다. 제일 약한 것이 태생이래요. 화생이 제일 강합니다.
태란습화 사생 말고도 有色ㆍ無色ㆍ非有色(비유색)ㆍ非無色(비무색)이 있고. 有想ㆍ無想ㆍ非有想(비유상)이 있고. 非無想(비무상)이 있어서 태란습화까지 12유생이잖아요. 열두 가지가 있거든요. 비무상 중생이라고 하는 것이 생각이 없지 아니했다. 원수 갚을 생각이 없지 아니했다. 태생이면서 역시 비무상 중생이 있거든요. 자기 어머니 자기 아버지 원수 갚기 위해서 자기 어머니 아버지 앞에서 덜컥 죽어버리는 것. 그런 것이 비무상 중생이라고 했어요. 태생이면서 비무상 중생입니다. 비유상 중생이라고 하는 것은 해파리 같은 것이 비유상 중생이랍니다. 나나리 같은 벌레가 “나닮아” “나닮아” “나닮아” “나닮아”하고 자꾸 “나닮아” 하면 닮는다네요. 생각이 있지 아니했는데 그렇게 되어버린대요.
공산주의 쇠뇌교육 받으면 비유상 중생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나는 절대 ‘공산주의는 안 되겠다.’고 마음먹었는데도 공산 세계에 들어가서 쇠뇌교육 받다보면 그만 공산주의자가 돼버립니다. 그것이 비유상 중생입니다.
본래 생각이 있지 아니했는데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이 비유상 중생입니다.
오래되면 저절로 그렇게 되거든요. 非 有 想. 생각이 있지 않다 이 말입니다.
또 有想ㆍ無想. 유상은 생각이 있는 것이고, 무상은 생각이 없는 것이고요.
無想外道(무상외도)라는 것이 겁난다고 그러지요.
마명보살 당시에 어떤 외도 스승이 수명이 다 해서 죽으면서
“내가 저 뒷산에 가서 큰 차돌바위가 되어있을 테니까 네가 문답을 하다가 말이 걸리거든 내 앞으로 데려오너라.” 이러고 죽었거든요.
죽고 나서 뒤에 큰 차돌바위가 되어서... 마명보살이 그 제자들한테 가서 얘기를 하니까 다 말이 막히거든요. 막혀도 그 제자들이 겁을 안내거든요.
“너희가 나한테 이론이 막혔으면 나한테 항복을 해야 될 것 아니냐?”
“우리는 막혔지만 우리 선생이 따로 있습니다.”
“너희 선생이 어디 있는가?”
“저 뒷산 꼭대기에 있습니다.”
“가 보자.”
“갑시다.” 그래서 차돌바위 앞에 가서 얘기를 합니다.
마명보살이 물으니까 차돌바위가 대답을 못하거든요. 빨리 대답을 하라고 왜 대답을 못하느냐고 소리를 콱 지르니까 차돌바위가 펑 하고 깨져버렸대요.
그것이 무상 중생입니다. 무상외도라고 그런 것이 있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有色ㆍ無色이 있거든요.
有色은 빛깔. 모양이 있는 것이니까 눈에 보일 수 있는 것이고,
無色衆生이 귀신입니다. 바람도 무색입니다. 바람이 빛깔이 없잖아요. 모양이 없잖아요. 모양이 없지만 바람이 있기는 있잖아요. 귀신이 눈에 안 보이지만 귀신이 있습니다. 무색중생입니다. 非有色ㆍ非無色. 귀신 가운데도 종류가 많아요. 여러 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빛깔을 나타내기도 하고, 빛깔을 나타내고 소리만 나타내기도 하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귀신이 소리만 나타내고 공청을 해요. 말만 하고 안 나타나기도 해요. 또 어쩌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안 나타나기도 하고요. 링컨ㆍ워싱톤은 비유색 중생입니다. 링컨ㆍ워싱톤은 백악관에 가끔 나타난다고 그러잖아요. 백악관에 가끔 나타나서 의자에 떡하니 앉았다가 대통령이 가면 비켜주고 그런대요. 미국가면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을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요. 그것을 겁내지도 않고 그냥 그래요.
시카고나 뉴욕가면 귀신집이 많아요. 성곽이나 대 별장들이 그냥 비어 있는데, 시에서 누구든지 돈 1불만 내면 가서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집에 들어가도 좋다는 겁니다. 돈 한 푼 안내고는 못 들어가고 국가 것이니까 1불만 내고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주인이 없으니 국가에 귀속된 것인데, 들어가면 석 달 내에 보수를 해야 됩니다. 석 달 내에 완전히 보수를 해서 국가에서 인증을 받으면 얼마 만에 그것을 불하를 받아 가지고 완전히 자기 것이 될 수가 있어요. 그런데 한 사람도 가서 살지를 못해요. 하룻저녁 자는데 웬 눔의 자슥이 들어왔느냐고, 남의 집에 누구 허락 받고 들어왔느냐고 목에다가 총을 들이대고, 방망이로 들이패고 구두 발로 차는데 잘 수가 없고 기암을 해서 못 산대요. 총을 들이대서 꽝 쏘는데... 미국사람들은 말없이 남의 집에 들어가면 총 막 쏩니다. 집집마다 총 다 가지고 있거든요.
그것이 非有色ㆍ非無色중생들. 귀신입니다.
삼매를 가지면 대번이기지요. 우리가 삼매에 들어가면 이기는데 탐욕을 의지하는 신부들은 좀처럼 못 이겨요. 신부들이 가서 귀신 이기려고 하다가 신부도 죽는 수도 많고, 힘이 약하면 다 죽어요. 십자가 그것 무슨 소용 있나요?
십자가 그것 아무 힘도 없어요. 그래도 신앙 힘 가지고 이기려고 그러는데 신앙 힘 가지고는 안 돼요.
身隨六賊故(신수육적고)로 或墮惡趣則極辛極苦(혹타악취즉극신극고)하고,
이 몸뚱이는 六賊이따르고 다녀요. 여섯 도둑놈이 따르고 다녀요.
안이비설신의 육적이 항상 따라다닌다 이 말입니다. 육근을 육적이라고 그런 겁니다. 눈으로 보니까 견물생심. 갖고 싶지요. 도둑놈 아닙니까?
귀로 들으니까 기분 좋으니 나쁘니 하고 그것이 다 도둑놈입니다.
어쨌든지 간에 자꾸 보니까 갖고 싶고 하고 싶고 먹고 싶고 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다 도둑놈이라 이 말입니다. 이 몸뚱이는 항상 六賊이따라 다니기 때문에 그래서 업을 지어가지고 惡趣에 떨어진다 말입니다.
지옥ㆍ아귀ㆍ축생에 떨어진다 말입니다. 평생 그냥 욕심만 내고 다니니까...
저의 동네에 만석꾼 부자가 있었는데 김씨니까 “김부자”라고 하지 않고 “돼지부자”라고 해요. “돼지부자” “돼지부자” 돼지처럼 욕심이 많다 이겁니다.
죽으면, 염라대왕 한테 가면 돼지 껍데기를 머리에다 폭 덮어씌우면 그냥 돼지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아이구아이구 소리가 꿀꿀꿀꿀... 저절로 그렇게 되어버리는 겁니다. 돼지짓만 했기 때문에 돼지 되어버리는 것이고,
빚 많이 지고 어쨌든지 간에 자꾸 미련한 짓했기 때문에 소 되는 것이고요.
그대로 껍데기만 덮어씌우면 그래요. 진유차일념하야 형체만반이라. 한 생각으로 말미암아 만 가지 껍데기를 덮어쓰는 겁니다.
六賊(6적)이따르기 때문에 惡趣(악취)에 떨어질 것 같으면
極辛極苦(극신극고)입니다. 일단 그 몸뚱이를 덮어쓰고 나면 極辛極苦지요.
극히 쓰고 극히 괴롭고, 극히 쓰라리고 극히 괴롭고, 極辛極苦라. 쓰고 쓰다 이 말이지요. 쓰고 괴롭다 이 말이지요.
心背一乘故(심배일승고)로 저기는 몸이 6적을 따른다그랬고, 여기는 마음이 一乘을 등진다 그랬고, 한문이라는 것은 이렇게 탁 하니 대조를 해봐야 돼요. 언제든지 짝이 맞아져 있어요. 저기는 六賊. 여섯 도둑놈이고, 여기는 一乘이고, 딱 딱 있잖아요. 저기는 몸 身자 이고, 여기는 마음 心자 이고 한문은 이렇게 딱 딱 맞게 되어있어요. 몸은 六賊이 따르는 연고로 或墮惡趣, 혹 악취에 떨어진즉 極辛極苦하고, 마음은 一乘을 등지는 연고로 或生人道則佛前佛後(혹생인도즉불전불후)로다.
혹 人道에 난 즉은 佛前佛後로다. 마음은 一乘을 등졌기 때문에 一佛乘을 등졌다 이 말입니다. 일불승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대승 위가 일불승이지요.
소승 대승 일불승. 그러거든요. 소승 중승 대승 일승. 그래요.
羊車(양거). 소승은 염소가 끄는 조그만 수레입니다.
鹿車(녹거). 중승은 사슴이 끄는 수레입니다.
牛車(우거). 대승은 소가 끄는 수레입니다.
大白牛車(대백우거). 일승은 설산에 큰 흰 소가 있는데 일불승입니다.
수레가 세 대가 있는데 그것을 타야만 그야말로 昇空天上(승공천상)입니다.
空天上으로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차 안 타고 서울 갈 수 있나요?
걸어갈 수는 없잖아요. 뭘 타도 타야지요. 그러니까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해탈의 세계에 가기 위해서는 뭘 타도 타야 되는데, 양거녹거우거가 있더라.
그 가운데 일승은 대백우거이고 일승은 불승이다 이 말입니다.
소승 중승 대승. 소승은 성문승이고, 중승은 연각승이고 대승은 보살심이고,
일승은 불승이다 이 말입니다.
自性佛道(자성불도)가 다 사람 사람마다 있는데, 자성불도를 등져버렸기 때문에 인간으로 나기는 났다 하더라도 佛前佛後에 태어나있다 이 말입니다.
聞法八難(문법팔난) 가운데 태어나있다 이 말입니다. 부처님 법을 제대로 듣고 제대로 믿고 제대로 실행하기 어려운 여덟 가지가 있어요. 지금 우리 인간이 제법 신심이 있고 중노릇 잘 하려고 해도 지금 세상은 佛前佛後세상이다 이 말입니다. 부처님 돌아가신지 3000년이나 되었고, 미륵불이 나오려면 수만 년이 남았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미륵불 앞이요, 석가모니불 뒤이니까 佛前佛後거든요. 부처님 앞이고 부처님 뒤다 이 말입니다.
지옥에 난 중생들도 부처님 법문 들을 수가 없거든요.
지옥 속에서 어떻게 부처님 법문 들을 수가 있습니까? 그 다음에 아귀에 있는 중생들도 부처님 법문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거든요.
축생들도 부처님 법문을 제대로 못 듣는다 이 말입니다. 축생들이 들은들 아나요? 돼지한테 진주를 줘봐야 무슨 소용 있나요? 아무 소용없지요.
그 다음에 北瞿盧洲(북구로주)=北洲에 나는 사람들도 영 선근이 없어서 불법을 안 듣는대요. 그 다음에 長壽天(장수천). 오래 사는 하늘이 있대요.
거기에 한 번 나면 몇 십만 년을 산대요. 그 다음에 盲聾啞마(맹롱아마). 맹인. 귀머거리. 벙어리로 태어나면 불법을 제대로 듣고 실행할 수가 없지요.
그 다음에 世智辯聰(세지변총). 너무나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 世智가 辯聰.
세상지혜가 辯聰하다 이 말입니다. 남이 한마디 하면 두 마디 세 마디 변명하고 달려드는 놈. 이런 사람은 상대 못하는 겁니다. 지가 더 잘 아는데 어떻게 해요. 무슨 소리를 하면 지가 더 잘 안다고 막 쎄우고 달려드는 사람은 불법 못 듣는 겁니다. 그 다음에 佛前佛後. 이 여덟 가지인데...
지옥 아귀 축생에 나는 것은 불법 못 듣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주에 나는 사람. 우리는 南贍部洲(남섬부주)에 살고 북구로주가 있고 동글바주 서구당. 四洲世界(4주세계)가 있다고 그랬는데 북구로주가 어디라고 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어디가 북주라고 꼭히 짚어서 얘기 할 수는 없는데, 남섬부주를 인도 땅, 남쪽나라를 남섬부주라고 하는 불교학자들도 있고, 우리의 현 지구 덩어리를 남주라고 그러고, 이 지구 덩어리 말고 금성이나 화성이나 저쪽 딴 세계. 그것을 말하자면 딴 별이 있어서 북주가 있고 동주가 있고 서주가 있다고 말하는 불교학자도 있지만, 그것은 확실히 모르는 것이고 육조스님 말씀은 인간이 백지에 동서남북을 만들어서 동서남북이 있지 원래 동서남북이 어디 있느냐 이겁니다.
동쪽 사람이 볼 때는 서쪽이지만 서쪽 사람이 볼 때는 어느 것이 서쪽이냐 이겁니다. 동서남북이 본래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데...
우리 이 지구 안에서도 지금 동서남북이 있는데, 북주라고 한다면 소련 저쪽 우크라이나 저쪽은 공산주의 많기 때문에 불교 안 믿잖아요.
우리나라로 치더라도 이북 사람들은 불교 잘 안 믿잖아요.
31본산 가운데 이북에는 대 본산이 세 개밖에 없어요.
평양 영명사ㆍ보현사, 함흥 지주사 세 개밖에 없어요. 일본도 그래요.
일본도 관북지방. 관동지방 이남에 교토ㆍ나라. 거기만 불교가 성하지 동경 저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해도 같은 데는 절이 별로 없어요. 중국도 그래요.
중국도 중국 남쪽으로 항주ㆍ서주 이쪽으로 불교가 그렇게 성하고 낙양ㆍ서안 남쪽으로 불교가 성하지 북쪽으로는 거의 없어요. 어느 나라든지 다 그래요.
북쪽은 불교가 영 약해요.
그래서 옛 스님네들 말씀이 南地結果北地華(남지결과북지화)라. 남쪽에서는 열매가 맺는데 북쪽에서는 언제 꽃이 피겠는가? ←이랬거든요.
“생지북주” 하면 북쪽에서 나는 사람들은 선근이 부족하다는 말로 볼 수도 있습니다. 서구당이, 서방극락세계라고 그랬잖아요. 어쨌든지 서쪽으로 가면 서쪽 사람들이 더 깨끗하고 맑고 희고 잘 살고 그렇거든요.
“서쪽”할 것 같으면 서구라파 미국 같은 데가 다 서쪽 아닙니까?
그쪽 사람들이 이쪽 사람들 보다 아무래도 잘 생기고, 얼굴도 희고 부자고 그렇잖아요. 그것도 서쪽으로 갈수록 좀 더 낫고요. 서방정토니까요.
그런 것으로 짐작할 수도 있다 이 말입니다.
長壽天이라는 것은 코카사스 같은 나라. 지금 세계 3대 장수마을 어쩌고 그러지요? 요구르트 선전할 때 그러더군요. 세계 3대 장수마을 가운데 100살이면 인생의 시작이라고 하고요. 그 사람들은 오래살고 편안 하니까 불교 믿으려고 그렇게, 無常한 줄을 별로 모르니까 불교 믿을 생각이 없다 이겁니다.
무상한 줄을 알아야 불교 믿을 생각을 갖게 되는데, 늙을수록 무상한 줄을 알게 되고, 젊을수록 무상한 줄을 모르게 되고 그래요. 젊은 사람들은 무상심이 적어요. 아직 젊으니까 청춘이 만리 같거든요.
그러니까 무상하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요. 늙으면 늙어 갈수록 세상이 무상한 것을 자꾸 느끼게 되고요. 지금 나이 60 이상 된 할머니들한테 편안하게 중노릇 잘 할 수 있고, 중노릇하면 아주 좋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면 “아이고 그런 줄 알았다면 내가 진작 중 될 것을...” 이런 소리를 다 하거든요. 말로는...
젊은 때는 그런 생각을 못 했다가 늙으면 무상하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평생 살아봐야 별 수도 없었으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長壽天. 오래 살기 때문에,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말하자면 聞法八難에 들어갑니다. 부처님 법을 듣기 어렵다 이 말입니다.
聞法八難(문법팔난) : 지옥ㆍ아귀ㆍ축생ㆍ北洲(북주)ㆍ長壽天(장수천)ㆍ盲聾啞마(맹롱아마)ㆍ世智辯聰(세지변총)ㆍ佛前佛後(불전불후). 여덟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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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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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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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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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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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心(즉심)이 是佛(시불)이라. ㅡ 내 마음이 부처...오래전에 배웠던 기억들을 새록 새록 떠올리며 마음도량을 채워갑니다.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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