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 경제는 크게 항만·공항을 중심으로 물류산업과 자유공원 및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이 지탱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003년부터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항만도시 인천의 심장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의 경우 2005년 중국·일본, 동남아시아 위주로 25개에 불과했던 항로가 중동 및 아프리카로 진출이 확대되면서 현재 51개 항로가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한 물동량만 연간 1억 3,814만 톤에 달한다. 시설과 항로면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물동량도 지난해 수출 47만 7,000톤,수입 34만 3,000톤, 환적 82만 톤으로 2008년에 비해 평균 11%나 증가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도는 문화와 비즈니스,휴양레저,물류 등 거대한 인프라가 조성된 공항복합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이곳에는 7,8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서울 코엑스의 6배에 달하는 대규모 클리에날레 디자인전시관이 들어선다. 일명 ‘밀라노 디자인시티’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전시관 외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술관과 디자인학교, 베르디음악원, 스칼라 아카데미, 피콜로극장, 디자인대학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들 시설은 모두 이탈리아 밀리노시에 있는 기관으로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의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직접 영종도를 방문, 프로젝트 조인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사업이 완성되면 이 일대는 유럽형 타운하우스와 숙박시설 등의 운영으로 연간 6조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와 3만 6,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중구는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