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 특기 회계 특기
▶그들이 있기에 다른 병사들의 업무가 편해져
△ 제17전투비행단 헌병대대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현진 일병.
비행대대, 정비대대, 헌병대대, 보급대대 등 공군의 주요 임무를 담당하는 각 대대에는 대대원들이 각자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반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행정계가 있다. 총무특기 병사들이 행정계에서 근무하며 행정업무를 처리한다.
총무특기 병사들은 인사, 보급, 회계의 업무를 맡는다. 이병인 병사가 일병이 되는 일, 몇 명의 병사가 어디로 출장이나 파견을 가는지 등을 그 때에 상황에 맞게 행정적인 처리를 하고 이를 전산화 작업을 하는 인사와 보급된 물품을 받아 시기적절하게 배분하고, 그로 인해 일하기 가장 좋은 상태를 만드는 보급, 마지막으로 병사들의 급여와 각종 수당에 대한 관리를 하는 회계업무가 있다.
제17전투비행단 헌병대대 행정계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현진 일병은 “교대근무 때문에 밤늦게까지 기지경계임무를 수행하는 동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서류를 작성할 때 꼭 두 번 이상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진짜인지 같은 대대 김상태 상병에서 슬쩍 물어보았더니...“현진이가 꼼꼼하게 잘 처리해 줘서 헌병특기 병사들은 기지경계 임무에만 집중하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동료들의 모습이 리포터를 기분좋게 만든다.^^
▶병사들을 웃고 울리는 총무특기 병사들
△ "제17전투비행단의 영화 상영은 제가 책임집니다.", 김계홍 상병.
총무특기 병사들은 위에서 설명한 대대 뿐만 아니라 인사처, 계획처, 정훈실 등과 같은 곳에서도 근무하게 된다. 근무하는 곳에 따라 병사들이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이 조금씩 달라진다.
특히, 정훈실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업무는 총무특기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다. 정훈실이 부대 홍보를 담당해서인지 정훈실에서 근무하는 총무특기도 주로 홍보와 관련된 일을 한다. 매일 아침 부대와 관련된 기사가 나오는지 신문을 체크하여 스크랩을 하기도 하고, 전파매체를 타게 될 경우에는 녹화, 편집까지 한다. 또한 모형항공기대회, 호국문예행사와 같은 대외행사가 있을 경우엔 행사의 준비과정에 참가한다.
부대 일과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것도 정훈실 병사들의 몫이다. 제17전투비행단의 일과방송을 담당하고 있는 김계홍 상병은 “1분 1초도 늦지 않는 칼 같은 타이밍이 생명”이라고 말한다.
부대 장병들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는 것도 정훈실의 그들인데, 영사기를 돌리는 모습이 제법 그럴싸했다. 이들 덕분에 장병들이 기지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다.
▶투명한 예산관리는 저희가! - 회계특기 병사
△ "비행단 예산 사용은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태연 병장(오른쪽).
각 부대마다 배정된 예산들을 적절히 분배하여 필요한 곳에 사용하게 되는데 이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바로 ‘관리처’다. 회계특기 병사들은 관리처에서 간부들을 도와 예산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제17전투비행단 관리처의 김태연 병장! “국민의 세금으로 책정되는 돈이기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를 보니, 관리처의 투명성은 확인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매일매일 상품과의 전쟁, B.X
△ "BX의 상품 진열은 마치 관물함 정리하듯이 각을 잘 잡아야 합니다.", 한주원 병장(왼쪽).
회계특기 병사들의 또 다른 근무지는 바로 B.X(공군 물품판매소:Base eXchange, 육군 물품판매소:P.X, Post eXchange)이다. B.X는 군 생활의 별사탕과도 같은 존재!! 밥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병사들을 젊음(?)을 채우는 곳이기도 하다.
B.X.에서 회계특기 병사들이 하는 일은 매장에 진열된 상품의 관리와 판매, 상품 적재, 물품창고 관리 등이다. B.X에서는 상품을 진열하고, 상품 상자를 운반하는 등 매일매일 상품과의 전쟁이 이루어진다.
“B.X를 통해 얻는 판매이익은 모두 공군의 복지금으로 쌓입니다. 이것들이 모여서 큰 돈이 되면 전국에 있는 공군 병사들에게 다양한 복지 형태로 돌아갈 것입니다. 바로 저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입니다.”라는 한주원 병장. 그의 커다란 뜻에 리포터는 감동! 감동!
▶다른 병사들의 생활을 더 윤택하게
△ 상품 창고에 적재된 수량을 파악하는 일도 회계 특기 병사들이 담당한다.
사실 리포터가 오늘 취재한 특기는 ‘덜 고생하는 특기’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일을 실제로 해보지 않고서야 어찌 알겠는가? 다른 병사들의 휴가를 위해 자신의 책상은 메모지로 가득차고, 남들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일과 방송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매일 무거운 상품을 직접 손으로 B.X로 옮겨야 하는 그들의 일을....
다른 병사들이 좀 더 편하게, 좀 더 윤택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봉사하는 그들. 총무특기, 회계특기 병사, 모두 파이팅!
출처 : http://www.airforce.mil.kr:7778/ e-공군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