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스티븐 런딘, 해리 파울, 존 크리스텐슨 지음/ 유영만 옮김/ 한언)
1. 인사말...
2. 지난주에는 환경의 날을 기억하면서 한 세기동안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치열하게, 진보적으로..그리고 자연의 품속에서 생명을 사랑하며, 조화롭고 순수한 삶을 살았던“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을 소개해 주셨는데...‘우리 인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일부’라는 말...그리고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라’는 말들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말만 무성한 세상에서 이렇게 순수하고 진실된 삶을 통해서 말할 때 우리는 진한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떤 책을 준비하셨습니까?
< 이렇다할 정책이나 비전제시 없이 요란하고 시끄럽기만 했던 지방선거가 어제 치러졌죠... 그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우리 사회는 또 한번 권력을 따라 대이동하는 ‘철새들의 지저분한 잔치’를 구경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이를 두고 당선된 분들과 고배를 드신 분들.. 그리고 국민들이 모두 제각기 생각이 많을 것입니다. 어떻든 우리는 월드컵의 활기를 몰아서 보다 생동감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은 생동감있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어떤 내용의 책인지 벌써 궁금해지는데, 어떤 책입니까?
< 자기관리, 리더십을 다룬 실용서인데,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스티븐 런딘, 해리 폴, 존 크리스텐슨 세 사람이 함께 지었고요. 안동대학교 사범대학의 유영만 교수가 우리말로 옮겨서 한언(한국언론자료간행회)에서 출판했습니다. 2000년부터 경연인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책이지요.
140여쪽 분량의 쉬운 글로 쓰여 있어서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
2. 이 책은 세 명이 공동으로 지었군요. 저자들부터 소개를....
< 1. 스티브 C. 런딘: 영화제작자이며, 경영대학원의 교수이자, 전문 컨설턴트
2. 해리 폴: 현재 켄 블랜차드 사의 부사장으로 내부 강사 부서를 운영하며, 특별 프로젝트들을 종합하는 역할
3. 존 크리스텐슨: 영화제작자이며, 기업용 학습 영화를 만들어 내는 차트하우스 사 의 최고 경영자>
3. 그러면 직업이 다른 세 사람들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 이 책은 권태로운 업무와 삶에 지친 직장인,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과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획기적인 대안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어떻게 하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일터를 일하기에 좋은 훌륭한 일터로 가꾸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지요.>
- 그렇군요... 이론적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 이 책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캘리포니아에서 살던‘메리 제인 라미레르’라는 여인이 남편의 직장을 따라 시애틀로 이주를 해서 ‘제일보증금융회사’의 관리직원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남편이 동맥파열로 돌연 사망하게 되자 가장이 되었습니다. 3년동안 성실하게 일한 결과로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는데 부장으로 승진하면서 그 회사에서 악명 높은 3층의 문제부서로 발령을 받습니다. 그 회사 회장이 “유독성 폐기물 더미”로 부를 만큼 소문남 부서인데, 부장인 제인이 시애틀에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을 갔다가 활기차게 일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일하게 된 배경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그의 문제부서에 한 가지씩 적용합니다. 그것은 놀라운 변화를 일으켜서 “유독성폐기물더미”에서 '긍정적이고 쾌활한 사고로의 전환'과 '고객과 내부 조직원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회사와 삶을 변화시키는 이야기입니다. >
4. 그럼 그 문제부서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활기차게 일하던 어시장의 상인들 덕분인데... 제인이라는 부장이 어시장에서 발견하여 적용한 것이 무엇입니까?
< 예, 그것은 일명 'FISH철학'이라는 것인데요. 즉 우리들의 일터와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나의 하루 선택하기', '놀이 찾기', '그들의 날을 만들어주기', '그 자리에 있기'라는 네 가지의 원리입니다. 자세한 것은 책을 통해 보셨으면 합니다.
5. 시간상 아쉽지만 그래야 겠군요. 이제, 정리를 해주시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우리 사회는 그동안 여러 어려운 일들을 극복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 쉽게 매너리즘에 빠져서 생동감을 잃어버리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직장인들이나 주부들도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보다는 부담을 느끼고, 벗어나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과 사회가 어떻게 역동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중요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누구나 네 가지 원리를 응용하고 잘 적용해 본다면 참다운 삶의 변화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 책 속으로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자신이 예술가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모두는 예술가입니다. 순간순간의 선택, 매일 매일의 일상으로 당신의 독특한 작품을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말입니다. 당신이 태어난 이유는 당신만의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 바로 당신의 '진정한'모습입니다. 당신의 창조적인 충동을'존중'하십시오, 신념으로 삶의 걸음을 내딛으십시오. 당신의'선택'이 진실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 다음엔 지금 느끼는 이상으로 당신의 삶이 모든 풍요로움을 누릴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것입니다. 마치기쁨으로 가득한 한 편의 감사의 시처럼...(p.65)
의미란, 당신 스스로 자신의 삶 속에서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의 과거로부터, 당신의 애정과 충성심으로부터, 당신에게 전해져 내려온 인류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자신의 재능과 지식으로부터, 당신이 믿고 있는 것으로부터, 당신이 사랑하는 사물들과 사람들로부터, 당신이 무언가를 희생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부터…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 당신이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재료들이 거기 있고, 그 재료들을 조합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한 사람뿐입니다. 삶의 순간들이, 시간의 조각들이 당신에게 의미와 존엄성으로 새겨지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실패나 성공에 대한 저울질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pp.136~137)
일터로 들어가면서 오늘 하루를 멋진 날로 만들겠다고 선택해 주십시오. 당신의 동료들, 고객들, 팀원들 그리고 당신 자신 또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신나게 놀면서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십시오. 당신의 고객들과 동료들이 당신을 필요로 할 때 항상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계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에너지가 저하된다고 느낄때, 확실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바로 격려의 말 한마디, 또는 진지하게 경청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p.140)
변화는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직접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지금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고 지금보다도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단 한번만이라도 일터로 향하는 나의 태도를 선택해보자. 단 한번만이라도 어떻게 하면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하면 나의 고객들이 항상 기뻐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내가 행복하고 옆에 앉아 있는 나의 동료가 웃음을 지을 때, 나의 고객이 나와 한번 더 눈을 마주치고 나와 함께 추억을 만들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할 때, 회사는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한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p.143-144)
왜 어떤 사람들은 사는 날까지 생기가 넘치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금새 초라해지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초라해진다는 표현이 어쩌면 너무 애매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어느 시점을 지나면 더 이상 배우고 자라는 것을 멈춘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인은 생각에 잠겨 고개를 들었다. '우리 부서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야. 내 옛 모습과도...' 그녀는 '내 옛 모습'이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그녀의 선택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다시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왜 많은 어른들이 성장을 멈추어 버리는 걸까요? 우리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삶이 우리가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문제들을 던져주기 때문일지도 모르죠.(p.66~67)
p49: 나의 하루를 선택하기 ' 비록 당신이 어떤 일을 하는가에 있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더라고,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는 항상 선택의 여지가 있다'
p89: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 다른 사람의 날을 만들어 주려는 데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을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감정의 흐름을 제공하게 된다'
p90: 그 자리에 있기 ' 그들은 절대로 방심하지 않는다. 그들의 눈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고객을 바라보고 있다'
p135: 그로부터 1년후 '1년전에 난(메리 제인) 이곳에 앉아서,어떻게 하면 유독성 폐기물들을 청소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실,바로 이곳에서 난 내 자신도 문제의 일부분이라는 것과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기전에 내 자신을 먼저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었지.'
그들이 이야기하는 그들의 피시 철학은 바로 다음과 같다.
첫째, Choose your attitude(나의 하루를 선택하기)-나의 태도는 그 날, 내 자신을 내가 어떻게 포장하는가에 달려 있다.
둘째, Make their day(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나의 즐거움에 나의 고객을 참여시킴으로써 그들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Be present(그 자리에 있기)-나의 일에 전심으로 몰두하되 우리 서로를 위해, 고객을 위해 나의 자리에서 함께 한다.
넷째, Play(일터를 놀이터로 만들기)-나의 일을 재미있게 즐기는 하루의 놀이를 통해 열정적인 에너지를 창출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활기>
1. 나의 하루를 선택하기- 어시장의 상인들은 날마다 그들이 자신들의 태도를 선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일을 할 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조급하고 지루해 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입니까? 당신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당신의 행동은 달라질 것입니다." 일을 하는 동안, 나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2. 놀이찾기- 어시장의 상인들은 그들의 일을 재미있게 즐김. 그리고 '하루의 놀이'는 엄청난 에너지를 제공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더욱 재미있게 일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을까?
3.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어시장의 상인들은 그들의 즐거움에 고객들을 참여시킨다. 그들은 에너지와 친절을 만들어 내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그 속에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는다. 우리의 고객은 누구이며, 어떻게 하면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어 그들을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는 서로의 날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4. 그 자리에 있기- 어시장의 상인들은 그들의 일에 전심으로 몰두한다. 서로를 위해, 그리고 고객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 함께 하는 그들로 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권태로운 업무와 삶에 지친 직장인들과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책. 직장인 대부분이 느끼고는 있으나 입밖으로 인정하고 내뱉기를 꺼려하는 문제에 스스로 무장해제하고 맞닥뜨려 해결점을 찾아보도록 격려한다. 지겨운 업무에 무기력한 근무 분위기, 스스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무사안일주의는 저 멀리 날려버리고 재미있고 짧은 글 안에 담긴 과감한 행복 찾기에 나서보자.
이 책의 원서
Fish! A Remarkable Way to Boost Morale and Improve Results | by Stephen C. Lundin Ph.D | Hyperion
■ 목차
1. 시애틀 - 월요일 아침
2. 세계적인 파이크 프레이스 어시장
3. 나의 하루를 선택하기
4. '놀이' 찾기
5.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6. 그 자리에 있기
7. 일요일 오후
8. 팀 보고회
9. 그로부터 1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