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를 잡수셔도...
비록 곰 발바닥 요리는 준비를 하지 못하였으나 한끼를 잡수셔도 맛있게 드시라고 도우미 마을의 맛 기행 방장이신 이오님께서 심사숙고 하시고... 좌고우면하시며... 불철주야 연구 하셔서 고른 현지식당.
오향장육으로 알아주는... 또한 조미료를 넣지 않는... 곳을 엄선하였고...
더구나 고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고약한 냄새로 고역스러워 하시는 샹차이[香菜]를 빼라고 각별히 신경을 쓰셔서 준비시킨 점심상. 청나라 때 임금이 만주족 요리와 한족요리를 보름인가에 걸쳐 먹었다는 만한전석. 즉 만족과 한족들이 먹은 모든 요리들 만큼은 아니지만.... 잘 드셨죠! 볶음채가 조금 부족하기는 했지만...
여기서 잠깐 팔진미를 짚어 봅시다.
허우터우[猴頭 : 원숭이 골], 썅삐[象鼻 : 코끼리 코], 쓩짱[熊掌 : 곰 발바닥], 퉈펑[駱峰 : 낙타의 봉], 뾰타이[彪胎 : 표범의 배냇새끼], 후씨[虎膝 : 호랑이 무릎], 뤼웨이[鹿尾 : 암사슴의 꼬리], 뤼삐엔[鹿鞭 : 숫사슴의 거시기...]인데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오백원 필요 없이 http://cafe.naver.com/acebike/527로 가 보시라. 공짜니까!!
잡수신 요리 목록은 작성 중이니 아침을 먹고...
중국은 내일까지 3일간 단오절 연휴입니다.
라오산 녹차[嶗山綠茶]를 마시면서 잡수셨고.... - 중국음식은 매우 기름지므로 뜨거운 차와 돗수 높은 바이지우를 마시며 잡수셔야 함. 기름과 엉기는 차가운 맥주는 쥐약임.
쫑즈[棕子] : 중국 한족들이 먹는 단오절 음식. - 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 모함을 받은 굴원이 이르기를 모든 이들이 취했는데 자신만이 취하지 않았다. 며 돌을 안고 멱라강에 뛰어 들어 죽으매, 사람들이 그를 애도하며 물고기가 그의 시신을 뜯을까 쌀을 뿌리던 것이 오늘날에 쫑즈를 만들어 먹는 풍습으로 굳어 졌고, 배를 몰고 나가 쌀을 뿌리던 것이 배를 타고 겨루는 풍습으로 발전하였다고 함.
다오썽쭈티[稻盛 猪蹄] 돼지 족. : 칭다오 류팅지역이 돼지 족. 즉, 오향장육으로 유명함.
총빤빠따이[葱拌八帶] : 낙지 파 무침.
딴차오빤[蛋炒飯] : 계란 볶음밥.
쩡쓰빠오[蒸四寶]: 네가지 보물 찜. 아마도 땅콩, 마, 고구마와 콩을 찐 것을 이르는 것으로 보임.
량차이류웨이띠에[凉菜六味碟] : 뭘 이르는지...?? 여섯가지 맛의 차가운 뭔 요리?
쑤안총씨란화[蒜蔥西蘭花] : 역시 뭘 이르는지...??
라쵸췐지[辣炒全鷄] : 매운 달고기 요리.
우꾸짜량빠오[五谷雜糧包] : 이오님이 아실라나?
차엔우화러우[椒鹽五花肉] : 산초에 찍어 먹는 삼겹살 튀김(?).
터써짜런[特色炸蝦仁] : 특색 깐 새우 튀김.
쩡텐썬머썬머위[蒸田??魚] : 찐 무슨 물고기라는데...
쏭즈위미[松子玉米] : 잣과 옷수수 삶음.
홍빠쩌우즈[紅扒肘子] : 돼지의 관절 부위를 이래저래 했다는 요리.
다오썽뚠차이[稻盛炖菜] : 당 식당의 찜 채.
라꺼리[辣蛤蜊] : 맵게 볶은 조개. 등등 돋보기로 보아도 글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알아 볼 수가 없는 요리도 있고... 등등을 맛있게 잡수신 것이다.
이렇게 머릴 짜서 주석을 달았는데 다 읽으시고 꼬리를 달지 않으시는 분이나... 더 궁금하다하시는 분은 영수증을 찍어 보내 드릴 터이니 직접 더 연구 하시기를... - 齬彛懼 頭也!!
끝으로...
요리 방법이 달라서 맛이 다르니... 또한 입에 맞지 않아서... 또는 너무 맛이 없어서... 비위생적이라서... 등등의 이유로 ㅇㅇ하였거나 탈이 나신 분이 없으면 좋은 식단이었다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 酒靑島.
첫댓글 저렇게보니 정말 멋있네요. 난 낙지파무침,삼겹살튀김,계란요리,바지락 같은거,찜(마,땅콩,콩등),닭도리탕비슷한거 ^^*
긍게 마시께 드셧딴 말씀이쥬!!
와.. 저걸 다 먹었다는?...ㅋㅋㅋ
단장님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까지 오셔서 격려해주시는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에 단원 모두 감동을.....^^
감사합니다.
몸도 불편하실텐데 탱이님의
세세한 설명과 함께 보니 더 맛나게 보입니다.
탱이님 내외분의 3박4일 내내 함께한 추억 잊지 못할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채의 종류가 많기도 했지만... 그 식당의 양도 많아서 더 많이 남았다고.... 조미료를 넣지 않았ㅆ다는 거짓말 같은 사실이.... 맛이 깔끔했습니다.
너무 많아서 남긴 음식,
지금 보니까 그립네요. 조개, 낙지, 네가지 보물찜...언제 또 먹을 기회가 생길지
멋~진 단장님 덕분에 호화로운 점심시간이었답니다.
오를레오 단원 여러분,
저희 위해 애써 주심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네... 단장님 멋져요.
그리고 유치원생 오를레오가 온새미로 언냐 엉아 님들께 배운 것이 많답니다.
쎄쎄!!
너무 잘 먹었어요...공항에서부터 공연준비 이동과 음식 투어. 쇼핑까지 넘 애쓰신 오를레오 여러분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감사드립니다~^^
그렇지요 다 못한 것은 아니지요. 잘한 것도 쬐에끔은 있지요...!!
쬐끔이라뇨 겸손의 말씀을...타국에서 정말 열심히 사시는 여러분들의 열의가 느껴져서 맘 찡했습니다.
아마도 다들 한몸살하시겠죠 ㅎ... 늘 건강 잘 챙기세요~ 수고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돌아 가신 뒤에 아쉬움이 너무 많이 쌓여 반성 많이 했습니다.
모두 무탈하시니 돌아 가신 것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