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의 소리적 변화 (1) - 드럼샘플(첨부)
나무의 재질이나 통 깊이에 따른 소리의 변화, 피의 텐션이나 재질에 따른 소리의 변화, 그리고 마이킹의 여러 위치에 따른 소리 변화 특히 드럼을 연주하는 홀의 특징 등 드럼이란 악기는 수많은 소리적 가변 요소를 지니고 있는 악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접근방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공연장이나 녹음실에서 실행에 옮기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물론 수많은 경험에서 나온 안정된 세팅으로 단시간에 공연이나 녹음 진행을 별 탈 없이 진행하는 연주자나 엔지니어들은 분명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직 드럼소리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아주 근본적인 접근방식으로 드럼에 대해 다같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려 한다.
사용 마이크 : AKG C12VR, C414 ULS, D112(상황에 따라 -10dB Pad 사용) 마이크 프리앰프: AMEK 9098(상황에 따른 약간의 Gain 값 조정) NO EQ, NO COMP
Bass Drum 에 대해서 ~!!!
첫 번째 시도로 베이스 드럼부터 시작한다. 녹음이나 공연시 중심이 되어지는 소리를 베이스 드럼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일단 공간적인 요소는 제외한 각기 다른 조건에서 소리가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는지 상대적인 측면을 중요시 하여 살펴보았으면 한다.
1.헤드 텐션의 변화에 따른 소리 변화 2.드럼 쉘의 크기, 깊이 차이에 의한 소리 변화 3.수음하는 마이크 위치에 따른 소리 변화 위의 세가지 경우를 마이크 종류에 따라 각각 수음.
물론 각각의 마이크 제조사나 제품에 따른 소리변화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AKG 브랜드 제품인, 이미 많은 필드에서 그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은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기에 다이나믹, 콘덴서, 튜브 제질의 마이크들이 가지고 있는 소리적 특성에 신경을 쓰고 살펴 보았으면 한다.
*AKG D112 다이나믹 마이크

* AKG C414 ULS 콘덴서 마이크

* AKG C12VR 튜브 마이크

1. 헤드 텐션의 변화에 따른 소리 변화 (shell,마이크위치 동일)
쉘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메이플 재질의 22"x16" 를 사용하였고, 마이크의 위치는 프론트 헤드 홀 앞 5cm에서 수음하였다. batter head 는 비터의 타격이 이루어지는 면인데, 이쪽 면은 보통 베이스 드럼의 피치나 비터의 타격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프론트 헤드는 피치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드럼쉘의 울림공명, 여운등 (Resonance) 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보통 프론트 텐션이 높으면 짧은 울림의 어택감이 강조되고 낮으면 풍부한 여음과 울림이 생기게 되는데 . 각 마이크별로 그 소리의 차이를 들어보고 어떤 것을 강조하거나 약하게 하고자 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1-1. batter head와 front head의 텐션이 같을 경우 ;
1-2. batter head 가 front head 보다 텐션이 강할 경우 ;
1-3. batter head 가 front head보다 텐션이 약할 경우 ;
2. 쉘의 크기, 깊이에 따른 소리 변화 (head종류 텐션 동일, 마이크 위치 동일) - 헤드의 텐션은 1-1 같이 batter head와 front head를 거의 동일하게 맞춘 상태에서 마이크의 위치는 역시 front head 홀 앞 5cm에서 수음하였다. 첫번째 쉘은 20"x8", 두 번째 쉘은 22"x16", 세 번째 쉘은 24"x18" 로 수음하였다.
보통 쉘의 지름은 피치에 영향을 많이 준다(테크니컬 세미나에서 다룬바 있듯이). 그러나 각각의 소리의 피치 차이보다는 그 깊이와 면적 차이에서 오는 풍부함과 울림이 각 마이크별로 어떻게 전달되는지 들어보자. (사실 같은 재질의 쉘, 같은 헤드인 베이스드럼으로 크기만 다르게 소리 수음을 했어야했지만, 여건이 허락지 않은걸 이해해주길 바란다.)
2-1 shell 1(얇은쉘)

2-2 shell 2 (같은거)

2-3 shell 3 (깊은쉘)

3. 마이크 포지션에 따른 소리 변화 (head 종류 텐션 동일, shell 동일) - 역시 헤드의 텐션은 동일하게 되어있고, 쉘 역시 처음과 같은 메이플 재질의 22"x16"쉘로 수음하였다. 비터에 가까운 경우 보통 풍부한 쉘의 울림보다는 비터의 타격음 쪽으로 치우치게 소리가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약간 높은 피치의 짧은 울림이 각각의 마이크로 전달되고 뒤로 갈수록 타격음 보단 쉘 자체의 울림이 좀 더 수음 되는데, 비터에 아주 가까울수록 드럼 쉘의 종류나 깊이, 크기 헤드의 종류에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음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엔 특히 비터 쪽의 헤드 텐션과 비터의 재질에 따라 소리차이변화가 심하다. 뒤로 마이크를 이동할수록 쉘의 상태나 크기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긴다. 특히 헤드홀의 경우 그 크기가 7"이상이 되면 프론트 헤드가 없는 것과 거의 다를 바 없다. 쉘의 울림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되고, 작을수록 당연히 쉘의 울림을 많이 얻을 수 있다.(대신 콘트롤하기 어려운 여러 하모닉스가 생길 수 있고, 마이킹의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3-1 비터에 가깝게 거리:(가깝게)
3-2 shell 안쪽 중간(쉘중간)

3-3 a. front head 앞쪽 (헤드 홀이 없을 때) (같은거)

b. front head 앞쪽 (헤드 홀이 있을 때) (없을때;)

***드럼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꽤나 커다란 소리의 차이를 만든다. 필자의 생각으론 아웃보드들을 통한소리, 그 수많은 장비들로 원하는 음을 찾기 이전에 드럼이란 악기 자체와 마이킹 자체만으로 원하는 가장 가까운 소리를 찾아내고, 그 이후의 아쉬운 부분들을 장비로 채워 나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탐탐류와 스네어까지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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