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제十二. 견문이익품(見聞利益品)

惠庵門人淸峯淸韻 선사 의역 강설  제十二. 견문이익품(見聞利益品)  그때에 세존께서 이마 정수리로부터 백 천만억의 대호상(大毫相)의 광명을 내시니 이른바백호상광(白毫相光)과 대백호상광이며서호상광(瑞毫相光)과 대서호상광이며옥호상광(玉毫相光)과 대옥호상광이며자호상광(紫毫相光)과 대자호상광이며청호상광(靑毫相光)과 대청호상광이며벽호상광(碧毫相光)과 대벽호상광이며홍호상광(紅毫相光)과 대홍호상광이며녹호상광(綠毫相光)과 대록호상광이며금호상광(金毫相光)과 대금호상광이며경운호상광(慶雲)과 대경운호상광이며천륜호광(天輪毫光)과 대천륜호광이며보륜(寶輪)호광과 대보륜호광이며일륜(日輪)호광과 대일륜호광이며월륜(月輪)호광과 대월륜호광이며궁전(宮殿)호광과 대궁전호광이며해운(海雲)호광과 대해운호광이었다.정문 위에서 이와 같은 호상광을 놓으시고 나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대중과 천룡 팔부와 인비인 등에게 이르시기를「내말 들으라. 오늘 도리천궁에서 칭양 찬탄하니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 가운데서 이익 된 일과 사의치 못할 일과 성인(聖因)에 뛰어난 일과 십지(十地)과위를 증득한 일과 마침내는 아뇩다라 삼먁삼보리(阿?多羅三?三菩提)에서 퇴전하지 않은 일이니라」이 말씀을 설하실 때에 회중에 한 보살마하살이 계시니 명호는 관세음(觀世音)이였다.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호궤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시기를「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 마하살이 대자대비를 갖추시고 죄업으로 고통받는 중생을 불쌍하게 생각하시어 천 만억 세계에 천 만억의 몸으로 교화하는 공덕이 있음과, 부사의한 위신의 힘은 제가 이미 들었사오나, 세존과 더불어 시방세계의 무량한 여러 부처님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지장보살을 찬탄 하시었사오나, 어찌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여러 부처님들께서 그 공덕을 말씀하셔도 오히려 다하지 못하나이까?접때에 또한 세존께서 널리 대중에게 일러주셨으나 지장보살의 이익 등에 관한 일을 칭양하심을 바라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을 위하셔서, 지장보살의 부사의한 일을 칭양하시어, 천룡팔부들도 첨례하여 복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기를「너는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어 만약 하늘(天)과 용과 남자와 여자와 신과 귀와 내지 육도의 업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이, 너의 이름을 듣는 자나, 너의 형상을 보는 자나, 너를 생각하고 사모하는 자나, 너를 찬탄하는 이 모든 중생들은 모두 더 이상 위가 없는 도(無上道)에서 반드시 퇴전 하지 아니하고, 항상 인간과 천상에 나서 묘한 즐거움을 갖추어 받게 되며 인과가 성숙하면 부처님을 만나 수기(授記)를 받게될 것이려니와, 네가 지금 대자대비심을 갖추고 중생과 천룡 팔부를 불쌍하고 가엽게 생각하여, 내가 지장보살의 부사의한 이익 되는 일을 밝혀 설해줄 것을 듣고자 하니 너는 자세히 들어라 내 지금 말하리라」관세음보살께서 말씀하시기를「예,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기를 원하옵니다」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기를「미래와 현재의 모든 세계가운데, 하늘에 태어난 사람도 받은 천복이 다하여 다섯가지 이상한 형상(五衰相)이 나타나면 혹 악도에 떨어지는 자도 있게 되느니라.이와 같은 천인이 만약 남자나 여자가 그러한 상이 나타날 당시에 혹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혹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한번보고 한번 예배해도, 이러한 모든 천인은 천복을 더하게 바꿔져서, 큰 쾌락을 받아 영원히 삼악도의 보를 겪지 아니하게 되거늘, 하물며 어찌 지장보살을 보고 들어서 모든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 보배와 돈과 보배 구슬을 꿰어 몸에 장식한 것(瓔洛)으로 보시 공양함이겠느냐. 얻게되는 공덕과 복과 이익은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이니라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와 현재의 모든 세계가운데 육도의 중생이, 명을 마칠 때가 되어 지장보살의 명호를 얻어듣게 되어서 한 소리만이라도 귀뿌리를 스치게 되면, 이 모든 중생은 영원히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아니하거늘, 하물며 어찌 명을 마칠 때가 되어 부모와 권속들이, 장차 이 명을 마치는 사람의 집이나 재물이나 보배나 돈이나 의복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병든 사람이 죽기 전에 혹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거나, 도를 아는 권속에게 시켜서 집이나 보배나 돈등을 가지고 그 자신을 위하여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리게 하면,이 사람이 만약 이 업보가 중병을 받는데 합당하더라도 이 공덕을 받음으로써 곧 병을 다스려서 낫게되어 수명을 더욱 늘이게 될 것이며, 이 사람이 만약 이 업보로 명이 다하여 모든 죄장과 업장으로 악취에 떨어짐에 합당할지라도, 이 공덕을 입어서 명을 마친 뒤에는 곧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게 되어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받으며, 일체의 죄장이 모두 다 소멸될 것이니라.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남자나 여인이 있어 혹 젖을 빨 때나 혹 세 살이나 다섯 살이나 열살 이하에 부모를 잃고 그와 더불어 형제와 자매를 잃은 이 사람이 나이가 이미 많아져서 부모와 모든 권속을 기억해서 생각하나 어디를 향해(趣)서 떨어져 있으며, 어느 세계에 났으며, 어떤 하늘 가운데 났는지 알지 못하면, 이 사람이 만약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리거나 내지 명호를 듣고 한번 뵈옵고 한번 예배하기를, 하루에서 이레가 되도록 처음 마음에서 물러나지(退轉)않고 명호를 듣고 형상을 보며 우러러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사람의 권속들(죽은 이들)이 가령 죄업의 원인으로 악취에 떨어져서 겁수를 헤아리는데 해당하더라도, 남녀의 형제자매가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우러러 예배를 한 공덕을 입게 되어 곧 해탈함을 얻고 인간과 천상 가운데 나서,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받게 되느니라.이 사람의 권속이 이와 같은 복력이 있어서, 이미 인간이나 천상에 나서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받고 있는 자일지라도, 곧 이 공덕을 입게되어 성인이 될 인연이 증가하여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게 될 것이며, 이 사람이 다시 21일 중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예배하고, 그 명자를 염하여 만 번을 채우게 되면, 마땅한 이득으로 보살이 한량없는 큰 몸(無邊身)을 나타내어 이 사람의 권속이 난 세계를 모두 알려주게 될 것이며, 혹은 꿈속에 보살이 큰 신력으로 나타나서 친히 이 사람을 거느리고 모든 세계(머물러 있는 곳)의 모든 권속들을 보여 줄 것이니라.다시 능히 매일 지장보살의 명호를 천 번을 염하기를 천 일에 이르게 되면, 이 사람은 마땅히 보살이 그가 있는 곳에 토지신을 보내서 죽을 때까지 보호하여 지킬 것이며, 지금 이때에도 의식이 풍족하여 넘치고, 모든 괴로운 고통이 없어지며, 내지 뜻밖에 생기는 재액이 될 일(橫事)도 그 문에 들어가지 못하거늘, 하물며 어찌 몸에 미치랴.이 사람은 필경에는 보살이 이마를 만져주는 수기를 얻을 것이니라.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넓고 큰 자비심을 일으켜서 일체의 중생을 구원하여 제도하고자 하는 자나, 무상보리(無上菩提)를 닦고자 하는 자나, 삼계(三界)를 뛰어나고자 하는 이 모든 사람등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또는 명자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혹 향이나 꽃이나 의복과 보배나 돈이나 음식등으로 공양하고 우러러 예배를 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등의 소원이 속히 성취되어 영원히 장애(障?)가 없을 것이니라.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현재와 미래에 백 천만억 등의 원하는 것과 백 천만억 등의 일을 구하고자 하면, 다만 마땅히 지장보살의 형상에 귀의하여 우러러 예배(瞻禮)하며 공양하고 찬탄하면, 이와 같은 원하는 것이나 구하는 것을 모두 다 성취할 것이며, 다시 지장보살이 대자비를 갖추고 영원히 나를 옹호해 줄 것을 원하면, 이 사람의 잠자는 꿈속에 곧 보살이 이마를 만져주는 수기를 받을 것이니라.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대승경전에 깊이 진귀하고 귀중(珍重)한 마음이 생겨 사의(思議)할 수 없는 마음을 일으켜서, 읽거나 외우고자 하여 비록 밝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익히려 하여도, 금방 읽고도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해와 달을 지나도 독송하지 못하는 이런 선남자, 여인 등은 전생에 있었던 업장을 닦아 없애(消除)지 못한 때문에 대승경전을 읽고 외우는 성품이 없음이니,이와 같은 사람은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청정한 본래 마음을 갖추어서, 공경하게 맑게 아뢰며, 다시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 온갖 노리개(玩具)를 지장보살께 공양하고, 깨끗한 물 한 그릇을 하루 낮 하루 밤을 지나도록 지장보살전에 잘 놓아 둔 뒤에, 합장하여 먹기를 청하되 머리를 돌려 남쪽을 향하고 입에 닿을 때에는 지극한 마음으로 정중하게 물을 모두 다 마실것이며, 오신(五辛)의 나물과 주식(酒食)과 사음(邪淫)과 망어(妄語)와 모든 살생(殺生)을 한 칠일 혹은 삼칠일을 삼가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은 잠자는 꿈 가운데 지장보살이 무변신을 나투어 갖춤을 보여 이 사람이 머무는 곳에서 이마에 물을 따라 주는 것을 보게될 것이니, 그 사람이 꿈을 깨고 나면 곧 총명함을 얻어서, 응당 이러한 경전이 한번만 귀뿌리를 스쳐도 곧 마땅히 영원히 기억하여 다시는 한 구절이나 한 게송도 잊어버리지 아니할 것이니라.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모든 사람들의 무리가 의식이 부족하여 구해도 원하는 것에 어긋나며, 혹은 질병이 많고, 혹은 흉악(凶)하고 쇠약(衰)해지는 것이 많아서, 사는 집이 불안하고 권속이 나누어지고 흩어지며, 혹 모든 횡액의 일이 많이 돌아와서 몸에 거슬리며, 잠자는 꿈 사이에 놀래고 두려운 일이 많으면, 이와 같은 사람 등은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며 염송하기를 만 번을 채우면, 이 모든 뜻과 같지 아니한 일이 점점 소멸하게 되고, 곧 안락함을 얻고 의식이 풍족하게 넘치며, 내지 잠자는 꿈속에도 모두 안락하게 될 것이니라.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혹 생활로 인해서 혹 공적으로나 사적(公私)으로 인하거나, 혹은 생사(生死)로 인한 급한 일로 인하여 산림 가운데 들어가게 되거나, 큰 바다나 더불어 큰물을 건너게 되는 혹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 이 사람이 먼저 마땅히 지장보살의 명호를 만 번을 염송하면, 지나는 곳의 토지신이 보호하고 지켜줘서 다니거나 서거나 앉거나 눕거나 영원히 안락을 보장하며, 내지 호랑이나 사자나 모든 해독을 만나더라도 손상 받지 않을 것이니라」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기를,「이 지장보살이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어서, 만약 말로써 모든 중생이 보고 들어서 이익 되는 일 등을 백 천 겁중을 설하더라도 능히 다할 수가 없느니라. 이러하므로 관세음보살이여! 너는 신력으로 이 경을 유포(流布)시켜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백 천만겁동안 영원히 안락함을 받도록 하라」이때에 세존께서 게송(偈頌)으로 설하시기를내가 지장의 위신력을 관 해보니항하사 겁을 설하여도 다할 수 없노라. 보고 듣고 첨례 하는 한순간에이익이 인간과 천상에 한량없는 일이니라. 만약 남자, 여자, 용과 신이과보가 다해 응당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몸소 대사에게 귀의하면수명이 바뀌어 증가되고 쌓인 죄업이 제거 되리라. 어려서 부모의 정과 사랑을 잃어버린 자가혼신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며 형제자매와 모든 친척들도 커오면서 모두 알지 못하면, 대사의 몸을 조성하거나 그림 그려서 슬프고 그리움으로 첨례함을 잠시도 저버리지 않고 21일 동안 그 명호를 염하면 보살께서 당연히 무변신을 나타내고 그 권속의 난 곳을 보여줄 것이며, 비록 악취에 떨어져도 곧 벗어나게 되며능히 처음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으면곧 이마 만짐의 수기(聖記)를 받으리라.무상의 보리를 닦고자 하는 자나내지 삼계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이 사람이 이미 큰 자비심을 다 내어먼저 마땅히 대사의 형상을 대해 첨례하면 일체의 모든 소원을 속히 성취하여영원히 업장을 없애고 능히 막게 되리라.어떤 사람이 발심하여 경전을 염하여미한 무리를 제도하여 피안에 이르게 하고자하는 비록 이런 부사의한 서원을 세웠으나 금방 읽고 금방 잊어 많이 잃고도 못쓰게 됨은 이 사람이 업장으로 미혹한 때문에 대승경전을 능히 기억하지 못하나니,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모든 완구로 지장보살에게 공양하고정화수를 대사전에 잘 받쳐 두고하루 낮 하룻밤을 지난 뒤에 마시되은중심을 내어 오신, 주, 육, 사음과,망어와 21일 동안 살생을 삼가면서지극한 마음으로 대사의 명호를 염하면곧 꿈속에 무변신을 보게 되나니깨고 나면 문득 이목의 총명함을 얻게 되어, 응당 이 경과 교가 귀에만 들려도천 만생 동안 길이 잊지 않으리니이것이 대사의 부사의로 능히 이 사람을 이런 지혜를 얻게 하니라.빈궁한 중생과 질병과가택이 흉하고 쇠하여 권속이 헤어지고잠자는 꿈속까지도 모두 불안하며구하는 것이 거슬리고 어기어되는 일이 없을 때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께 첨례하면일체의 악한 일이 모두 소멸되고꿈속까지도 모두 편안함을 얻게 되며의식이 풍요하고 귀신이 보호하리라.산림에 들어가거나 바다를 건너려 하여독하고 악한 짐승과 악인과 악신, 악귀와아울러 악한 바람이나 일체의모든 어려움과 모든 고뇌도 다만 마땅히우러러 예배하고 더불어 공양 하되 지장보살께 하게 되면,이 같은 산림이나 큰바다 가운데서도 응당 이런 모든 악한 것들 모두 소멸 되니라.관음이여! 지극한 마음으로 내말 들으라,지장보살은 한량없이 부사의하여백천만겁을 설해도 두루 다하지 못하리니,널리 대사의 이 같은 힘을 설하되지장보살의 명호를 사람이 만약 듣거나내지 형상을 보고 첨례를 하는 자가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을 바쳐서공양하면 백 천 가지의 묘락을 받게 되며,만약 능히 이것을 법계에 회향하면필경에는 성불하여 생사를 초월하리라.이러므로 관음이여! 너는 마땅히 알고널리 항하사 모든 국토에 알리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