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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一.論星辰無關格局 / 논성신무관격국 신살은 격국과 무관함을 논함
八字格局 專以月令配四柱 / 팔자격국 전이월령배사주 팔자의 격국은 오로지 사주의 월령으로 정해진다.
至於星辰好歹 / 지어성진호알 심지어 신살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既不能爲生剋之用 又何以操成敗之權 / 기불능위생극지용 우하이조성패지권 그러나 생극작용을 하지 못하는데 어찌 성패를 조절하겠는가
況於局有礙 則財官美物 / 황어국유애 즉재관미물 하물며 격국에 장애가 있어서 재성이나 관성 같은 좋은 기물이라도
尚不能濟 何論吉星 / 상불능제 하론길성 오히려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찌 길성이라 하겠는가
于局有用 則七煞傷官 / 우국유용 즉칠살상관 또 격국에 쓰임새만 있다면 비록 칠살이나 상관이라 할지라도
何謂凶神乎 / 하위흉신호 어찌 흉신이라고만 하겠는가
是以格局既成 則使滿盤孤辰八殺 / 시이격국기성 즉사만반고진팔살 이치가 이러한데 격국이 이미 성격이라면 고신팔살이 사주에 가득해도
何損其貴 / 하손기귀 어찌 귀함을 손상하겠는가
格局既破 則使満盤天德貴人 / 격국기파 즉사만반천덕귀인 격국이 이미 파격이라면 천덕귀인이 사주에 가득할지라도
何以爲功 / 하이위공 어찌 공로가 있다고 하겠는가
今人不知輕重 見是吉星 / 금인부지경중 견시길성 요즘 사람들은 이치의 경중을 모르고 길성만 보이면
遂致拋卻用神 不管四柱 妄論貴賤 / 수치포각용신 불관사주 망론귀천 이를 쫓아 용신을 버리고 사주를 잘 보지도 않고 망령되이 귀천을 논하고
謬談禍福 甚可笑也 / 류담화복 심가소야 화복을 잘못되게 말하니 심히 가소로울 뿐이다.
況書中所云祿貴 / 황서중소운록귀 책에서 이르는 것 중에 녹귀라는 것이 있는데
往往指正官而言 不是祿堂人貴人 / 왕왕지정관이언 불시록당인귀인 이는 왕왕 정관을 가리키는 말이지 녹당귀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如正財得傷貴爲奇 傷貴也傷官 / 여정재득상귀위기 상귀야상관 예컨대 정재가 상귀를 만나면 아주 좋다고 하는데 상귀란 상관이고
乃生財之具 正財得之 所以爲奇 / 내생재지구 정재득지 소이위기 재성을 생조하는 것이므로 정재가 이를 만나면 아주 좋다는 것이다.
若指貴人 則傷貴爲何物乎 / 약지귀인 즉상귀위하물호 만약 귀인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상귀를 어떤 기물이라 해야 하겠는가
又若因得祿而避位 / 우약인득록이피위 또 만약 녹을 얻음으로써 관직에서 물러난다고 하는데
得祿者 得官也 / 득록자 득관야 녹을 얻는 것은 관직을 얻는 것이고
運得官鄉 宜乎進爵 / 운득관향 의호진작 운이 관직을 얻는 곳으로 흐르면 벼슬에 나아간다 해야 옳지 않은가
然如財用傷官食神 / 연여재용상관식신 그러나 가령 재성이 상관이나 식신을 쓰는데
運透官則格條 / 운투관즉격조 운에서 또 정관이 투출하면 오히려 격국이 갈라지게 되고
正官運又遇官則重 / 정관운우우관즉중 정관이 있는데 운에서 또 정관을 만난다면 중복되므로
凡此之類 只可避位也 / 범차지류 지가피위야 무릇 이런 경우에는 관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는 것이 옳다.
若作祿堂 不獨無是理 / 약작록당 불독무시리 만약 녹당귀인으로 본다면 이러한 이치는 적용될 수도 없고
抑且得祿避位 / 억차득록피위 녹을 얻음으로써 관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억지가 되니
文法上下相顧 古人作書 / 문법상하상고 고인작서 문법의 위아래를 모두 살펴보면 옛 사람이 쓴 책과 맞지 않으니
何至不通若是 / 하지불통약시 어찌 통하지도 않는 것을 그렇다고 하겠는가
又若女命 有云貴衆則舞裙歌扇 / 우약녀명 유운귀중즉무군가선 또 여자사주에 귀인이 무리를 지으면 춤추고 노래한다는 말이 있다.
貴衆者官衆也 女以官爲夫 / 귀중자관중야 여이관위부 귀인의 무리란 정관의 무리인데 여자에게 정관은 남편이다.
正夫豈可疊出乎 / 정부기가첩출호 정상적이라면 어찌 남편이 중첩되어 나타날 수가 있겠는가
一女衆夫 舞裙歌扇 理固然也 / 일녀중부 무군가선 리고연야 한 여자에게 남편이 여럿이라면 춤추고 노래하는 기생이 이치에 맞는 것이다.
若作貴人 乃是天星 / 약작귀인 내시천성 만약 귀인이라면 이는 하늘의 귀인성일 뿐이고
並非夫主 何礙於衆 而必爲娼妓乎 / 병비부주 하애어중 이필위창기호 남편이 여럿은 아니므로 어찌 무리지었다고 반드시 창기라 하겠는가
然星辰命書 亦有談及 / 연성진명서 역유담급 그러므로 명서에 있는 신살은 그런 것이 있다는 말이지
不善看書者執之也 / 불선간서자집지야 깊이 붙잡고 살펴볼 것은 못 된다.
如貴人頭上帶財官 門充馳馬 / 여귀인두상대재관 문충치마 귀인의 머리 위에 재관이 있으면 문으로 재물이 가득 들어온다 하는데
蓋財官如人美貌 / 개재관여인미모 대개 재관은 사람의 아름다운 용모와 같고
貴人如人衣服 / 귀인여인의복 귀인은 사람이 입는 옷과 같은 것이니 貌之美者 衣服美則現 / 모지미자 의복미즉현 용모가 아름다운 사람이 의복도 아름다우면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다.
其實財官成格 則非貴人頭上 / 기실재관성격 즉비귀인두상 실제로 재관이 성격되었다면 귀인의 머리 위에 있지 않더라도
怕不門充馳馬 / 파불문충치마 문으로 재물이 가득 들어온다 아니하지 못할 것이다.
又如論女命云 無殺帶二德 受兩國之封 / 우여론여명운 무살대이덕 수양국지봉 또 여자 사주에 칠살이 없고 이덕이 있으면 두 나라에서 봉록을 받는다고 한다.
蓋言婦命無凶殺 格局清貴 / 개언부명무흉살 격국청귀 이는 대개 부녀자의 사주에 흉살이 없고 격국이 맑으면 귀격인데
又帶二德 必受榮封 / 우대이덕 필수영봉 이덕까지 갖추고 있으면 반드시 영화로운 봉록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若專主二德 / 약전주이덕 만약 오직 이덕만을 주로 하여 한 말이라면
則何不竟云帶二德受兩國之封 / 즉하불경운대이덕수량국지봉 어찌 그냥 이덕이 있으면 두 나라에서 봉록을 받는다 하지 않고
而必先曰無殺乎 / 이필선왈무살호 반드시 먼저 칠살이 없어야 된다고 했겠는가
若云命逢險格 柱有二德 / 약운명봉험격 주유이덕 만약 사주에 격국이 나쁘다 할지라도 이덕이 있으면
逢凶有救 可免於危 / 봉흉유구 가면어위 흉을 만나도 구해주는 것이 있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則亦有之 / 즉역유지 그렇다고 할지라도
然終無關於格局之貴賤也 / 연종무관어격국지귀천야 결국 신살은 격국의 귀천과는 무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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