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세월-영남알프스및 울산근교산 원문보기 글쓴이: 淸 朗
8월 5 -6일 북일프스 세월팀들을 보내고 남알프스 새 팀을 만나 나고야공항에서 전철타고 나고야 시내로 나와 후지노미야 도착 버스로 후지산 오합목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임다 옆에 보이는 일본 고등학생 이들의 부모는 방학이 되면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후지산 등정을 보낸다고 하는 군요 우리와 사뭇 다르다
일반 승용차의 출입이 금지되어있고 오직 오합목 버스만 출입이 가능하다 일본의 자연보호 정책은 정말 본받을 만하다 한국이라면 승용차로 즐비해 잇을도로인데 그들의 정책도 그렇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국민성은 가히 본 받을 만하다
오합목에서 잠시 고도에 적응하고 내일 일출 시간에 맞출려니 시간이 남아 또 라면을 끓인다 정말 일본 산행여행에 잇어 코펠과 버너 라면은 필수 지참물이다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 또 산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물품이란 개인적인 생각
밤 10시 오함목 2400m 고지 급하게 야간산행이라 손전등을 1300엔을 주고 구입했지만 달빛이 너무 좋아 오히려 전등이 방해가 되었다 일본 만화에 니오는 우주 공간 을 연산시키는 풍경이 발밑으로 펼쳐진다 밤이라서 구름이 산 밑으로 깔려있다 중간 중간 비취지는 도시의 불빛이 환상적이다 만화 12국기를 연상시키는 풍경 산을 오르는 내내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며 계속 뒤돌아 보게된다 교교하고 요염한 달빛이라해야겠다 사진속에 담지 못한 것이 한
중간 중간 산장이 잇어 쉬어가기도 하고 체력을 보충하기도 한다 어느 회사에서 단체로 후지산 등정을 왔는지 젊은이들틈에서 같이 오르는데 그들의 속도가 처음에는 만만치 않게 빠르더니 3000m좀 지나니 모두들 우리 뒤로 물러난다 그들이 지쳐서 앉아있거나 산소캔을 들이마시는 장면을 계속 보면서 올랐으니 말이다 고산에서는 무조건 천천히 가야한다는 사실 그리고 오늘 이 밤에 산을 오르며 먹은 초콜릿바가 20개는 된다 조금이라도 힘들다 싶으면 초콜릿을 꺼내 먹었으니 열량소모도 엄청날 뿐더러 중간 중간 쉬어주면서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진리를 몸으로 깨닫는 순간이었다
산장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정숙은 필수 지참물 마지막 9합목 지점에서는 산장에 들어가 따 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일출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3시가 넘엇는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 9합목을 오르니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추위도 그러하고 비까지 부슬 부스 내리니 후지산 정상조망이나 일출은 보기 힘들겟다 정상 입구 신사문이 우릴 반긴다
후지산 정상석 옆에는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 잇는지 사진찍는 다고 줄을 섰다 줄서고 기다리기 싫어하는 내가 그냥 옆에서 이렇게 찍고 말았다 우리처럼 근사한 정상석도 아니고 후지산 정상은 기상 관측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을 뿐 풀 한포기 어뵤는 3776m정상 분화구만 둘러볼 뿐이다 분화구 둘레를 비에 바람에 구름속을 1시간 정도 걷고 나니 아침이다
정상에 잇는 산장 모두들 아침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우리는 산 밑의 편의점에서 주먹밥을 몇 개 사와서 우동과 라면으로 아침 해결하고 하산길에 들어갔다 오른 방향하고는 반대편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촤 단축코스이기에 결정은 햇는데 하산길 또한 장난이 아니다
분화구 주위에 쌓여잇는 눈의 높이가 2m는 족히 넘을 것 같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 상황
일본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평생에 한 번은 꼭 후지산을 올라야 되지만 한 번 오르면 좋다 그러나 두번 오르면 완전 바가 바가 라고 한다 그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등산객인지 하산객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힘들어서 뻗어잇는 모습 준비를 잘 해 가지고 올 것이지 일본인들은 우리처럼 등산장비를 철저히 해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청바지에 운동화를 입고도 이 산에 온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놀랄 뿐이다 또한 놀랄일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산을 오른다는 것이다 풀 한포기 없고 화산재로 가득한 길은 햇빛이 나면 멈지로 가득찬다고 한다 비가 와서 조망은 어렵지만 먼지없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것도 장단점은 있다 내려가는 길이 온통 화산재이니 발 걸은 한 걸은 이 밀려서 마치 스키를 타듯이 내려온다 4시간 30분 걸리는 하산길은 2시간30만에 내려왔으니 완전 미끄러지듯이 내려왓다 등산화는 그야말로 초토화상태다 아무리 견고한 새 등산화라도 몇 번만 왔다갔다하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하산 로 산장 이제사 나무가 보인다 여뀌비슷한 어쩜 호장근 비슷한 꽃만 계속 있었는데 나무길을 보니 반갑다
6합목 지점 산장을 내려서니 이제 비도 그치고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나무뿌리가 그대로 드러난 하산길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갓을까 궁금함을 뒤로하고 내려오니 오합목 지범은 해가 쨍쨍이다
항상 산 입구에는 신사가 잇어 산행의 무사함을 비는 가 보다
일본의 아름다운 휴양지 호수 이름을 모르겟다 가와구찌호순가??? 후지산이 호수에 비치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고 멋질 수 없다 한다 아주 아름다운 호텔과 온천이 호수 주위로 즐비하다 구름에 싸여잇는 후지산 지금도 저곳에는 비가오고 잇고 여긴 해가 쨍쨍 택시기사와 흥정을 해서 근처 대중온천에 데려다주고 우릴 기다려 가와구찌역으로 데려다 주기로 햇다 일본택시기사의 친절함을 몸소 느끼는 순간 1시간을 넘게 온천을 찾더니 (기름값도 안나오겠다)우릴 데려다주고 팁도 안받고 기다려서 역까지 데려다준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서비스정신이다 침고로 대중온천에는 타올이 없어서 돈을주고 빌려야한다 모르고 그냥 들어가면 아주 젖은 몸 말리는데 애먹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