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7년 성탄절 연휴를 맞이하여 큐-바 여행을 다녀 왔기에
미숙 하나마 여행 일기문을 3회 정도로 사진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부족한 글 이지만 많이 읽어 주세요.^^*
2007년 12월 23일 맑음 (3도/-1도)
이민 10여년만에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첫 해외 나들이를 큐-바로 가기로 하고
오늘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다. 동행은 평소 가깝게 지내고 있는 이민 동기인 "ㄱ"
씨 내외와 그들의 두 아들이다. 공항까지 차를 태워준 사위와 딸의 전송을 받으며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오후 4시 50분경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이륙한 큐-바 항공은 7시 40분경이 되어서
목적지인 VARADERO 공항에 도착했는데 칠흙같은 어둠속에 희미한 불빛만이 새어나오는
조용한 시골마을에 있는 공항이었다.원래 생각하기를 이곳은 상하의 나라이니 CANADA의
여름같이 지금시간에도 한 낮처럼 훤할줄 알았는데 여기도 기온과 관계없이 겨울인지라
해가 일찍 떨어지나 보다.
어쨌든 우리는 무사히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는가 싶었는데 바로 뒤따라 나오던 "ㄱ"씨
가 나오지 않았다.마중나온 현지 가이드가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호명을 하는데 걱정이
되어 디시 들어가 보려해도 공안요원들이 제지해서 애태우며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만에
그들이 긴장된 얼굴로 나왔는데 컵라면과 콩등의 견과류를 지적 받았는데 한글이나 한자는
물론 영어도 잘 모르는 검사요원들이 컵라면이 뭔지를 잘 몰라 상관을 부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보내주는 바람에 늦게 나오게 된것이다.
그렇지않아도 공산국가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는 입장에서는 무척 긴장할 수 밖에,....
대형 관광버-스에 올라탔는데 모든사람들이 우리가 묵을 "PLAYA VARADERO HOTEL"에 가는것이
아니라 다 숙소가 달랐다.그런데 우리의 숙소가 제일 마지막에 있어서 도착했을때는 이미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1920년에 완공 되었다는 고풍스런 HOTEL에 도착했다.
2인 1실로 배정받은 방에는 DOUBLE BED 가 2개 있고 모든 가구및 기구들이 잘 갖춰져있어
과연 여행사 직원의장담대로 4& 1/2 스-타급 호-텔임을 알수가 있었다.
그나저나 비행기내에서 제공한 부실한 식사로 허기가 져서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을것 같아
나가 돌아다녀 보았으나 이미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아 정식은 먹을수가 없었으나 다행히
24시간 영업하는 SNACK-BAR 가 있어 아주 이상한 OME.LET & JUICE 한잔씩을 얻어먹고(공짜)
방으로 들어와 첫날부터 수난을 당했던 컵라면을 아주아주 맛있게 끓여먹고 ?d복해 하며
이미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여행 첫째날을 마감했다.
12월 24일 맑음 (31도/18도)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열어보니 정말로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야자수,바나나 나무를 비롯한 열대림이 정원수로 앞에 드리워져있고 그 너머로 자연석으로
잘 정돈된 산책로와 잔잔하고 코발트색의 바다가 비단결처럼 드리워져 있었다.
내방에서 두칸 떨어진 "ㄱ"씨와 그의 아들들방은 더 환상적이었다.창문과 발코니에서
바로 아무런 방해물없이 새 하얗게 반짝이는 백사장과 옥색 바다가 보이기때문이다.
하여간에 이 호-텔이 역사만큼이나 유명한것은 좁고 길다란 반도위에 어느 방에서나
바다나 정원이 보이게 설계하여 지었다는 것이다.
넓고 시원한 식당에는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다양함과 맛이 아주 훌륭했다.
식후 바다로 나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수영,산책,요-트타기,sun.tan등을 하며 즐기고
있었다.그런데 간혹 topless 여인들도 눈에 띄었는데 젊고 아름다운 topless 여인이
바다 믈속에서 나오더니 나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는 것이 아닌가?! 바로 지척에서 생각지도 않은
여인의 중요한 부분을 감상하다니 이번 여행의 특별 "Bonus" 아니가 싶다.^^
Lobby에 가서 현지 여행사에서 나온 안내인의 선택관광 설명회를 들었다.
나는 최소한 cuba의 수도인 Habana와 jungle safari tour 두 가지를 선택 하고 싶었지만 "ㄱ"
씨는 Habana 한 곳만 하자고 했다. 그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사실 그들은 4식구가 움직
이므로 모든 여행경비가 우리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그 사정을 이해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안내인 말대로 이곳에서는 오전 11시 반에서 오후 4시까지는 너무 더워 움적이지 않는게
좋다고 해서 점심후 각기 방에가서 쉬다가 오후 4시가 되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가 수영도 하고 또 맷돌처럼 구멍이 숭숭 뚫리고 시꺼먼 용암바위에 가서 놀았는데
깜짝놀란 게들이 얼마나 빨리 그 바위구멍 속으로 숨어 드는지 정말 놀라웠다.
지금시간대의 바닷가는 정말 놀기가 좋았다.시원한 바람이 설렁설렁 불어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아주 좋은 기온이기 때문이다.
저녁식사는 아주 분위기도 좋고 음식과 직원들의 접대도 근사했다.여자들은 장미 한송이씩 받기도
했는데 오늘이 Christmas Eve로 특별 접대를 받은 것이다.
또한 식후에는 극장에서 특별 Opera를 공연해서 아주 재미있게 감상했다.
식사하면서 마신 와인이 적당하게 취기를 돋궈줘 깊은 단잠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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