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출신 김유정 작가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한 문학비가 춘천 실레마을에 건립된다.‘우리문학기림회’(회장 고임순)는 8월 18일 오후 4시 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서 김유정문학비 제막식을 갖는다.‘김유정 문학의 현장’이라는 제목의 문학비는 ‘봄·봄’, ‘동백꽃’ 등 농민의 고단했던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알리고 제막비가 설치된 곳이 김유정 문학의 산실임을 소개한다.20세기 초반 민족적 고난을 극복하고 한국 근대사를 함께 호흡해온 작가들의 소중한 자취를 잇기 위해 지난 1990년 대학교수 등이 주축이 돼 결성된 ‘우리문학기림회’는 20여 년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문학비 건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90년 전남 목포에 김우진 극작가의 문학비를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김진섭 수필가, 박화성 소설가, 김상용 시인, 이해조 신소설작가, 김기진 소설가 겸 평론가, 김소운 소설가 등의 문학비를 세웠다. 또 중국, 일본을 찾아 심연수 시인과 백제기악의 전래지를 소개하는 등 총 22개의 문학비를 조성했다.. 우리문학기림회는 그동안 한·일교류와 김소운의 문학세계, 심연수 문학 심포지엄, 수산 김우진의 삶과 문학세계, 백철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 8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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