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든 앨리(forbidden ally)
직역하면 금지된 뒷골목
의역하면 이제는 ‘사라져가는 숨겨진 골목’
정도 일 것이다.
MBC에서 화요일 저녁마다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부산, 경주, 대구, 목포, 광주, 청주, 대전, 제주 등 9개 도시의 뒷골목을 전문 사진작가가 직접 발로 밟고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순간을 기록한 것이다.
건물을 살짝 돌아가면 나오는 얽혀 있는 골목길에는 아련한 기억이 있다.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으나 가슴에 묻어야 하는 오래된 일처럼 우리에게 골목길은 과거가 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할 뒷골목이 남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광주 편의 독일인 사진작가. 그가 골목길에 들어서면 화보를 촬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큰 키, 단단해 보이는 체격, 지성(智性)이 깃든 강건한 표정. 최근에 본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전부터 눈길이 갔던 멋진 사람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렇게 흡입력 강한 이의 시선을 따라 가보니 타인의 기억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그의 이름은 기억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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