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행정직공무원은 9급에서 시작해 3급(부이사관)까지 승진하는데는 반세기 이상이 걸리는 ‘바늘구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직급별 승진 소요기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직의 경우 9급에서 정상적인 코스를 밟아 4급(서기관)까지 올라가는데 평균 35 ∼ 39년,3급까지는 50 ∼ 56년이 걸렸다.
직급별로는 ▶9급에서 8급이 2년 ▶8급에서 7급이 4 ∼ 5년 ▶7급에서 6급이 7 ∼ 8년 ▶6급에서 5급이 10 ∼ 12년 ▶5급에서 4급이 12∼14년 ▶4급에서 3급이 15년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청 ·시청 등에 근무하는 일반직 행정 공무원은 9급에서 3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38년이 걸렸다.같은 출발점에서 시작을 해도 3급까지 올라가는데 교육직이 일반 공무원보다 무려 11∼17년이 더 소요되는 셈이다.
교육공무원의 승진이 이처럼 더딘 것은 일반 행정공무원보다 상위직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부나 서울시 교육청 등에서는 부이사관급 국장 ·과장,혹은 서기관급 과장 ·계장 등 복수직급제를 운용하고 있다.또 무보직 사무관 ·서기관 등도 활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교육청에도 상위직급의 인원확충과 이를 수용할 복수직급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