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감나무라는 종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나무를 말하며, 심재가 오래 되면 검은 색으로 물드는 것을 먹감나무라고 한답니다.
이것은 감나무 속에 탄닌 성분이 배출되어 검게 얼룩이 생기고, 굵고 오래 묵은 나무일수록 그 무늬가 크고 까맣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감나무는 매우 단단하고 무늬가 아름다워 조각이나 가구 등에 많이 쓰이는 재료라고 합니다.
사진은 지난 6월3일 가끔 들리는 영천 고경의 목공예 방에 사장님이 작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판재를 양해 구하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수령이 150년 정도 된 수묵화를 그려 놓은 듯한 자연 그대로의 예술작품 입니다.
먹감나무의 판재 무늬가 이렇게 멋진 것은 살아오면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 집 사장님도 재료를 구하려 시골로 다니다가 가격흥정을 하고, 막상 나무를 잘라보면
먹이 들지 않아 실망을 하고 그 자리에서 땔감으로 나무주인에게 바로 드린다고 하더군요.
색상이 잘 든 나무를 구하기 어렵고, 좋은 나무를 구해도 크랙 없이 건조하기 힘든다고 했습니다.
제가 사장님께 속물근성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이 정도에 작품이 완성되면 가격대는요?”
그저 웃기만 하고 대답이 없어서 얼굴을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약간 상기된 얼굴로 하는 이야기는
“부를 만큼은 불러도 괜찮습니다.”
자~아!
자연의 수묵화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작품은 서비스 감상용입니다.
정말 섬세하고 예술적입니다.
사람의 손끝 재능은 끝이 없나 봅니다.
첫댓글 모두가 첨보는 작품들입니다.
우리집에도 몇백년된 감나무를 몇년전에 베어버린적이 있는데...
감나무에 먹이 진하게 잘 든게 그렇게 귀한줄 몰랐습니다.
자연속에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걸 새삼 실감을 했습니다.
1등 덧글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감나무안에 저렇게 아름다운 무늬가 있을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