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수에요..
음.. 하이텔쪽에선 가신분이 별루 없으셨는데, 유니텔 지영님이
후기를 멋지게 쓰셨더군여.. 그래서 퍼왔어요..
모.. 틀린부분도 있지만.. 그냥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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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발대식에 다녀왔어요!! 번호: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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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자 : ariel20(김지영)
안녕하세요?스틸러스 여러분.......^_^
저 다녀왔습니다!!
아, 너무 흥분이 돼어서 잘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우선 유니텔에서 오신 분들은 저와 진혁님과 현구 이렇게 3명이었어요.
다른 천리안이나 하이텔, 나우누리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고, 부천서포터 하시는 분
들도 오셨었는데, 총 15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간 사람은 총 6명이었구요.
이번에 하이텔에서는 회장이 이승수님에서 이승룡님에게로 옮겨졌어요.
아무튼 서울에서 포항까지 내려가는 길에서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저는 저희 집 앞이 바로 강남(서울)고속버스터미날이라서 아침 7시반쯤에 나갔는데
가보니 신년회때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중학교 올라가는 운택이가
저를 반기더라구요. 제가 오고 한 10분정도 지나서 이승수님이 오셨었는데,
"아까 남부터미날에서 나한테 연락한 사람이 누구지?"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운택이와 다른 어떤 분이 " 아까 제가 연락했었어요"라니까 그 사람말고
또 누가 있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저에게 유니텔 사람이 아닐까? 라고 묻기에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사람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아마 형연님 집에서나 상식님 집에서는 조금 놀라셨을 꺼에요.
만약 그 일로 집에서 야단을 치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저도 급한 마음에 전화를
했거든요.
그리고 연락처를 모르는 사람들때문에 시삽님께 전화를 하기도 했죠.
암튼 다들 사방팔방 연락을 하고, 한참을 기다린 다음에 안되겠다, 떠나자....해서
총 6명이 서울을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오는길에 저와 운택이, 나우누리 지훈이, 천리안의 모씨와
함께
스틸러스 모 코치님의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덕분에 저희는 차비
14,100원 외에 지하철 값밖에 안 들었지요.....재우가 너무 눈에 선하더군요...)
운택이가 " 저는요, 아침에 남부터미날인줄 알고 엄청 헤맸었어요. 매표소에
물어보
니까 포항가는 차가 없다고 해서 저희 엄마가 강남터미날까지 바래다주셨어요."
라고 말하자, 저와 코치님과 모씨가 왜 남부터미날에 가냐, 거긴 당연히 없는데..
뭐 이런 말로 웃으면서 말하고 있는데 지훈이라는 친구가 자기도 남부터미날까지
가서 헤맸었다고 변명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 그래서 승수형한테 전화를 하니까 강남터미날이라고 하길래....." 라고
말을 해서 " 어? 그럼 아까 승수형이 지하철에 있을때 전화건게 형이야?/너야?"
하면서 다들 물으니까 천연스럽게 "네" 라고 대답하는거에요.
그래서 다들 너때문에 얼마나 전화하고 난리쳤었는지 아냐고 진작에 너였다고 말을
하지 그랬냐고 하니까 "언제요? 언제 찾았어요? 언제 그랬어요?" 라고 묻는거에요.
제 생각엔 그 때 혼자 스포츠신문보고 있느라 정신없어서 우리가 난리친줄도 몰랐
던 모양이에요. 그사람이 안그랬으면 8시차를 집어타고 부랴부랴갔을지도 모르는데
9시에 출발을 하게된거죠.]
포항까지 가는데는 4시간 반이 걸렸는데, 다행히도 차가 안막혀서 순조롭게 출발을
했습니다. (도착시간 1시40분)
가는 길은 서울-대전-대구-영천-포항인데 영천에서 포항까지 가는 길목에
<경북 우리우유>라는 우유공장이 있더군요. 거기 마크가 스틸러스 마스코트더군요.
큰 스틸러스 마스코트 동상?이 서 있는곳을 지나 한 15분정도 달리면 포항
고속버스터미날입니다. (차비는 14,100원 어린이는 7천4백원)
거기서 포항본사로 택시를 타고 5분정도 가면 바로 포항전용구장이 보이지요.
포항전용구장은 처음봤기 때문에 놀랐는데요, 튼튼해보이는 외관과 안쪽으로 살짝
보이는 잔디밭..... 전용구장은 이런거구나하고 있었어요.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전용구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저도
거기서 진혁님과 현구를 만났습니다. 와...진혁님은 정말 남자답게 생기셨더군요.
목소리도 씨름선수처럼 씩씩했는데, 실제로 보니 역시....
그리고 현구는 귀엽게 생겼는데 진혁님 옆에 있으니까 왠지 휘둘리고 있는거 같아
보이더군요.^^ 암튼 저랑 현구랑 계속 두리번거리고 있었죠...
아무튼 대충 사람들이 다 모인거 같다 싶어서 어서 선수촌으로 향했는데
포철 공단 부지가 넓은 데다가 조성을 잘해놔서 너무 멋있었어요.
무슨 알프스콘도 부지처럼 한가하고 산을끼고 테니스코트랑 공원이랑 만들어놨는데
잘해놨더군요.
중간에 저와 진혁님과 현구는 포항스틸러스의 기획실에 계시는 박대리님의 차를
얻어타고 선수촌 앞에 도착했습니다. 선수촌 앞에는 작은 연습장이 있고,
선수촌 현관 앞에는 등나무벤치랑 전화박스가 있는데 한가로와보였음....
그래서 현관안에 들어가니까 거기 사람들이 허리숙여 " 잘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서 엄청 당황했지요.....^^
여기까지 쓰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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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발대식후기 - 선수들과의 미팅♥ 번호: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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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 도착해서는 우선 식당에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먼저 선수촌 내에 있는 식탁에 다들 앉았는데 다 처음보는 사람 같은거에요.
그러면서도 왠지 흥분이 돼서 안절부절을 못하고 있었어요.
게중에 좀 멋진 사람이 있다고 생각이 됐는데 (암튼 외모가 눈에 띄더군요)
알고보니 황선홍선수..... 역시 실제로 보니 멋지고 잘생기긴 했더군요.
나중에 옆에서 봤는데 허벅지가 장난아니게 두꺼움. 아무튼 저희를 보고
제일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요즘 컨디션이 어떠냐는 말에 "저는
지금
100%입니다."라고 말하는 쇼멘쉽까지 발휘하는 사람은 황선홍뿐이었어요.
다들 어찌나 쑥스러워하든지.....
하여간 식당에 앉아있는 동안에 선수들은 밥을 먹고 하나둘씩 사라지고,
저희는 나중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박대리님의 소개로 숙소의 1층을 둘러봤는데, 당구장, 탁구장, 리셉션실,
치료실,헬스실을 보여주셨어요.
포항의 이런 시설을 보고 삼성이 따라했다는 말을 하시면서요.
그리고나서 식당안에서 선수들과의 미팅이 있을꺼라고 하면서
식탁에 2명씩 흩어져서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나우누리의 지훈이와 함께 중앙에 앉아있었는데 박대리님께서
"여러분은 모르지만 다 자리에 주인이 있다"고 하시는거에요.
전 지훈이와 그 말을 듣고 황선홍이 나타나자, 그 옆에 앉아야지 하는 싸인을 서로
보내고는 황선수가 어슬렁 거리는 탁자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마침 그쪽에 아무도 안 앉아있었거든요) 아... 그런데 황선수는 바로 옆 탁자에
앉아버렸어요.T_T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거기 앉은 선수들에게 마치 처음부터 당신들을 보러 여기로
자리를 옮긴 양 했는데, 한명도 아는분이 없는 거에요.
나중에 스틸러스 홈페이지를 보는 순간 아차....싶더라고요.
이영상 선수, 이승협선수, 공문배선수였던 거에요.
전 그 중에서 공문배선수는 눈치로 알아보고 "저 건대에요!" 하면서 대학선후배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죠.
그 분이 별명이 저승사자라던데 사석에서는 엄청 수더분한 전형적인
건대사람이더군요.
암튼, 그 유명한 이영상선수를 거의 잰 누구냐...하는 눈초리로 제가 봤으니...T_T
미팅은 우선 선수들과의 공개질문대답 시간을 갖고 각자 선수들과의 대화를 한
후에
단체사진을 찍고, 2~4층에 있는 선수들 숙소에 올라가 선수들 방을 둘러보는
거였어요.
그럼 여기부터는 또 다음으로 넘기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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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발대식후기- 싸인을 받았어요~★ 번호: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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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미팅 시간의 첫번째는 감독님과 주장 박태하선수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거였어요
물론 모든 선수에게 주면 좋겠지만 선수 수가 30명도 더 되는 것 같아 그건 무리..
하지만 박태하선수는 옛날 017선전할때보다 말랐더군요.
그러니까 좀 늙어보였어요.
이번에도 포항의 선전을 기원하는 다짐을 하고
섈요.
그리고, 내년에도 또 선수들과 미팅을 갖는 기회가 있을테니, 그때를 기대하세요.
저는 내년에 다시 와서 이번에 싸인도 못받고 얘기도 못한 선수들과 한번씩
만나볼껍니다.
긴 이야기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글솜씨가 없어서 재미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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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4개를 하나로 묶었더니 좀 기네요.. 글치만 재밌었죠?
지영님은 하이텔두 잠시 쓰셨던 적이 있구요..(ID : Ariel99, 현재 유보)
유니텔 포항 서포터 부회장을 맡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