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잭 시크마 (Jack Sikma) 이야기입니다.
한 회원분의 요청도 있었고 해서, 앞글, '거스 윌리암스'에 이어 국내 팬들에겐 잘 안 열려진 이 수퍼스타 빅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맨발 6-11의 신장에 엄청나게 강한 골격, 그럼에도 유연하고 빠른 풋워크의 소유자였으며, 골밑에선 그 누구보다도 터프했던 백인 빅맨.
1. 터프한 리바운더, 그리고 정교한 패서
기본적으로, 1979년 시애틀 수퍼소닉스 팀은 재조명될 필요가 있습니다. 젊은 팀이었으며,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인기면에서 리그 탑 3~4위에 들어가던 팀이었는데, 우리들은 이 팀이 79년에 우승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이 팀은 '올라운더' 데니스 존슨, '마법사' 거스 윌리암스, '금발머리' (Goldilocks) 잭 시크마가 빅 3를 구축하고, '집행자' 로니 셸튼, '다운타운' 프레디 브라운, '원조 블루칼라워커' 폴 사일러스 등이 주축이 되었던 젊고 다이내믹한 팀이었습니다.
센터들 시대에 이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한 선수가 바로 오늘 소개할 잭 시크마입니다.
2. 리버스 피벗 페이스업 점퍼의 창시자
잭 시크마의 시그내쳐 무브입니다. 이번 게시물에선 이 특이한 슈팅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3. 휴비 브라운 분석가가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The Sikma Move
포스트에서 공을 받은 선수는 보통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며 슈팅 기회를 노립니다. 또는 턴어라운드 점퍼를 던지죠.
하지만, 시크마는 축발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180도를 돌며 페이스업 포지션으로 몸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상대팀의 수비 타이밍을 빼앗으며 머리 뒤에서부터 큰 포물선의 점프슛을 던지죠.
이게 바로 '시크마 무브'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리버스 피벗 페이스업 점프슛'이죠.
4. 스카이훅에 비견될 만한 수비불가의 슈팅
시크마의 풋워크와 슈팅 지점을 보십시오.
공을 잡으면서 수비수와의 거리를 확보하고 그들의 블락 높이와 상관없이 공을 머리 뒤에서부터 던집니다.
전혀 교과서적인 슛이 아니었고, 그래서 저 당시엔 어느 감독도, 코치도, 어린 선수들에게 가르치지 않았던 슛입니다. 잭 시크마 라고 하는 이상한 금발머리 백인에게만 특화된 슛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래치 빅맨이 트렌드가 된 요즘은 저 무브를 어린 선수들도 배우고 있습니다.
5. 레이커스 천적, 시애틀 수퍼소닉스
같은 컨퍼런스이다 보니 수퍼소닉스와 붙을 기회가 많았던 레이커스. 이 레이커스에 가장 큰 두통거리였던 선수가 바로 이 잭 시크마였습니다. 일단, 압둘자바에게 사이즈나 기량 면에서 전혀 밀리질 않았을 뿐더러, 저 머리 뒤에서부터 날려버리는 희한한 점프슛은 그야말로 답이 없었기 때문이죠.
압둘자바를 붙여도, 제임스 워디를 붙여도, 밥 맥카두와 마이클 쿠퍼를 붙여도, 그냥 머리 뒤에서부터 던져버리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약간 더크 노비츠키 같았다고나 할까요?
6. 하이 포스트에서 던져대는 슛과 패스
생각해보십시오. 7푸터가 저 거리에서 저런 포물선을 그리며 던져대는데 저걸 어떻게 막겠습니까?
그런데 시크마는 패싱센스까지 뛰어났고, 센터는 절대 3점을 안 던지던 시대에 심지어 3점까지 정확했던 선수입니다. 시크마가 3점을 던져대기 시작하면서 빌 레임비어나 매뉴트 볼 같은 타 센터들도 3점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7. 80년대에 3점을 쏴대던 희한하고 희귀한 센터
그래서 80년대 추중반에 아비다스 사보니스가 3점을 자연스럽게 던지는 플레이를 본 80년대 미국농구인들은 그를 '7-4의 잭 시크마'라고 표현하기도 했었죠.
위 영상은 시크마가 말년에 루키 데이빗 로빈슨을 상대로 맹활약했던 경기에서 추출했습니다. 시크마는 이 날, 로빈슨을 상대로 5개의 3점을 던져 5개 모두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8. 단순해보이지만 정교한 고난도의 풋워크
'The Sikma Move'의 근간은 풋워크에서 나옵니다. 수비수 앞에 두고 시크마 흉내내보려다가 스텝이 꼬일 수도 있습니다.
9. 수비 불가라 클러치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이던 슛
수퍼소닉스엔 클러치에 강한 두 명의 백코트 듀오가 이미 있었지만, 이렇게 센터까지도 어느 거리에서건 수비를 앞에 두고도 정확한 슈팅을 뿌릴 수 있었기에, 이 팀은 3명의 클러치 슈터가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런 게 플레이오프에서 매우 중요했죠.
위 영상은 79년 피닉스 선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7차전 경기에서 추출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이 7차전에서 시크마는 33점, 11리바운드, 3블락샷으로 팀의 파이널 진출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중요한 클러치 상황마다 빅샷을 터뜨려주거나 리바운드에 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로 득점을 해줬고요.
10. 이 슛은 정말 수비 불가였는가? 정답은 '네,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풋워크에 속아 상대 수비수가 들러붙으면 저렇게 옆으로 빠지며 골밑으로 돌파해 들어갔기 때문이죠.
11. 20대 후반부터 장착한 다양한 공격 루트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 된 후엔 공격 옵션이 더 다양해졌죠. 이랬던 선수가 상복은 지지리도 없어서, 스탯과 수상실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후세대들에겐 점점 잊혀져가게 된 것 같습니다.
12. 수퍼소닉스 우승 4인방의 아름다운 연계 플레이
로니 셸튼의 허슬, 거스 윌리암스의 루즈볼 처리, 데니스 존슨의 정교한 패스, 그리고 잭 시크마의 마무리
13. 리바운드만으로도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센터
평균 19~20점, 11~12리바운드, 3~4어시스트... 그러나 제 눈엔 시크마는 타고난 리바운더였습니다. 잭 시크마보다 더 뛰어난 리바운딩 빅맨은 모제스 말론 뿐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저런 수비불가의 슛을 가진 선수가 30점 가까이 평균득점을 하지 못했을까...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시크마가 너무 이타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시크마는 자기가 팀의 주득점원이 되는 걸 꺼려했습니다. 자신이 수퍼스타가 되는 것도 그리 좋아하질 않았습니다. 그는 팀원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고 궂은 일들을 도맡아하길 즐겨했던 빅맨이었습니다. 그가 조금만 이기적인 선수였다면, 그의 수상실적이나 평판도 많이 바뀌어있을 겁니다.
잭 시크마
NBA에서 14시즌을 뛰었고, 올스타에 7회 선정됐으며, 1979년 NBA 챔피언 시애틀의 대들보였습니다. 그는 당시 챔피언 결정전에서 워싱턴의 엘빈 헤이즈, 웨스 언셀드, 레전드 빅맨 듀오를 상대로 시리즈 평균 15.8점, 14.8리바운드, 3.2블락샷을 하며 구단의 유일무이한 우승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87-88 시즌엔 92.2%라는 높은 자유투 성공률로 리그 1위를 찍기도 했습니다.
1977년 그가 1라운드 8번픽으로 시애틀에 드래프트 됐을 때, 미디어도, 홈팬들도, 시애틀 구단이 이 무명의 빅맨을 선택한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헤드코치였던 레전드, 레니 윌킨스 씨는 이렇게 회고합니다. "저는 이 선수가 고등학교 때 뛰던 모습부터 봐 왔습니다. NBA에서 분명히 통할 신체와 스킬셋, 특히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였습니다. 파워포워드인 폴 사일러스와 굉장히 궁합이 잘 맞을 선수였어요. 저는 이 젊은이가 분명히 NBA에서도 일낼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레니 윌킨스 씨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이 금발머리 젊은이는 일을 내도 너무 크게 내버렸습니다. 루키 시즌에 팀을 NBA 파이널로 이끌었고, 프로 2년차엔 우승을 시켜버렸으니까요.
첫댓글 와 이런 퀄리티 있는 글을. 잘 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름조차 처음 듣는 생소한 선수라서 영상 보면서 정독했습니다.
시그니쳐 무브는 정말 알아도 못막겠네요.
센터 본연의 역할도 해주면서, 슛 거리도 길고 패싱력까지 있어서 요즘 시대에 더 빛을 볼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 같네요.
네, 맞습니다. 40년을 앞서간 센터였어요.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은 페이스업의 기본인데, 단순해 보이는 풋워크만으로 이지선다 상황을 손쉽게 만들어 내네요. 저 자세의 슈팅이 밸런스를 잡기가 그리 쉬워보이지 않는데, 일단 장착하면 무시무시하군요.
잘 읽었습니다. 박사님 아니었으면 정망 모르고 지날뻔한 위대한 선수였네요.
리버스피벅페이스업. 여기서 시작이었다니.
감사합니다.
리버스 피벗 페이스업, 요즘 사용하는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뭐랄까 시크마가 산타 복장을 하고 한 달 먼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러 온 느낌?
너무 잘 읽었습니다. 늘 박사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선수의 기술과 스타일, 역사를
그 선수의 멘탈리티와 연계지어 분석, 생생히 선수를 눈 앞에 재현시켜주시는 독보적인 부분이
제가 늘 이 카페에 들어오면 박사님 글부터 검색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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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겅중겅중 스텝은 미국 농장 뒤켠의 림 앞에서 수백번 연속으로 같은 슛을 꽂을 수 있는 미국 시골 백인들을 연상케 합니다. 수없는 반복의 철저함에서 오는 신기 ..
별 것도 아닌 글에 달린 댓글이 감동이네요.
덕분에 몇년 째 계속 미뤄오던 잭 시크마 관련 작업을 어젯밤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Doctor J 별 거 아니긴요. 늘 농구의 세계는 넓고 깊다는 걸 배웁니다. 거기에는 누가 특히 우월하고 1등인지가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발군의 실력에도 팀이 정해준 본분에서 선을 넘지 않는 이런 선수를 접할 때면 특히 말입니다.
와 처음 알게 된 선수인데, 진짜 인상적인 무브를 보여주네요. 피벗만으로 약간 스텝백 점퍼의 효과를 얻는 것 같으면서 또 이후 돌파의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무브.
저 무브도 넓은 의미에서 분명히 스텝백입니다. 다만 스텝으로 슛 공간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머리 뒤에서 던지는 슛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게 차이점이죠.
사실 회원님들 대부분이 잭 시크마가 누군지는 몰라도 무의식 중에 영상에서 많이들 보시긴 했을 겁니다. 래리 버드 하이라이트 영상에 나오는 알까기 패스의 피해자가 바로 잭 시크마죠.
좋은 센터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어떻게 훌륭한 센터였는지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된 건 처음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 진짜 알아도 저렇게 쏘면 못 막겠네요
저렇게 돈 다음 뭘 하기 어려운데 신기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릴때 딱 저런 피벗을 연습한적 있습니다. 누가 가르쳐준적도 없는데 혼자 상상하다가 연습까지 했었는데 선배들이 보더니 쓸데없는거 한다고 핀잔줬어요. 잔발로 스탭잡으라고 큰동작이 힘들고 연계하기 힘들다고..ㅠㅠ 제가 그린 이미지는 딱 시크마의 플레이였거든요.ㅎㅎ 신기하네요. 제가 170조금 넘는 포가여서 애초에 괜한 연습인거 같지만요.ㅎㅎ
Sikma, he's sik!!!
슛을 머리 뒤에서 쏘는게 너무 특이하네요 상대편 입장에선 컨테스트 타이밍도 잡기 힘들것 같은데 풋워크도 좋아서 돌파까지 한다면 정말 재앙이었을것 같습니다
빅맨이 3점슛을 쏘는것이 상당히 센세이셔널 했을것 같은데 당시에 트렌드가 바뀌지 않은걸 보면 영향을 받았다고 서술해주신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정착을 하지는 못했나봐요 ㅠㅠ
3점 쏘는 빅맨들이 성공적으로 장착을 못한 게 아니고요, 80년대는 물론 90년대까지도 센터들이 3점 쏘는 건 아예 팀의 전술이 아니었습니다. 3점을 잘 쏘는 센터들이 있었어도 그건 어디까지나 변칙적인 기습공격의 일환이었지 일반적인 팀 공격 옵션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 위에 시크마가 3점을 연속 5개 성공시킨 경기도 어쩌다가 쓴 전술이지, 시크마가 저랬다고 다음 경기들에서도 시크마에게 3점을 쏘게 하는 전술을 구사한 건 아니었단 얘기죠. 빌 레임비어도 한 번 긁히는 날엔 한 경기에 3점슛 3~4개는 쉽게 꽂아넣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만 그렇게 허락했다는 거예요.
가만 보니 예전에 포트리스 게임에서 본 돌탱의 발사각이군요 ㅋ
구덩이에 파묻혀도 돌탄이 올라오던..
슛이 정말 놀랍네요. 마치 축구에서 스로인 하듯이 던지는 느낌이랄까요? 역설적으로 그래서 수비 불가의 공격옵션인 것 같습니다. 공이 보여야 막죠;;
시크마무브는 스텝백의 전신같은 느낌을 주네요. 그리고 시크마무브에 이은 특이한 릴리즈는 얼핏보면 래리버드같은 느낌도 주고요. 라이브로 직접 본게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현대농구판에 들어와도 굉장히 잘할 것같아요.
동의합니다.
오. 이름만 들어봤었는데... 넘나 이타적인 선수였군요.
본인이 25~30점 득점해야만 하는 상황을 불편해했습니다. 특이한 성격이죠. 빌 월튼도 그런 마인드였는데... 18~20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던 센터입니다. 대신 리바운드와 수비, 패싱에 더 주력을 했죠.
오~ 페이스업 저 피벗 어릴적 로빈슨이 하는 것 보고 돌파 할 때는 많이 사용 했는데 ^^;
슛을 던지는게 가능하군요 ㅎ 다시 한번 연습을 쿨럭~
투석슛이 훅슛 같은 개념으로 받아 들여야겠네요.
Dr.J님 덕분에 아직도 더 넓게 NBA를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정말정말 잘 봤습니다. 이번주 농구 할 때 저 스텝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근데 상대 수비수가 뒤에 딱 붙어 있으면 돌때 공격자 파울이 불릴것도 같은데 ㅎ 엄청 자연스럽게 돌고 돈 후에 돌파가 물흐르듯이 자연스럽네요 잘봤습니다~ ^^
저 스텝을 해보시는 건 좋은데, 저렇게 머리 뒤에서부터 큰 포물선으로 던질게 아니라면 떡블락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 매력적이고 훌륭한 선수였네요.
박사님의 자료와 설명도 그 이상으로 명품이고요.
저 스텝은 KBL 초기에 SK 나이츠의 타운젠드라는 왼손잡이 덩치큰 외국인 선수가 베이스라인 미들레인지에서 자주 써서 인상적이었습니다.(저도 농구할 때 가끔..... 하지만 슛이 안 들어가요..... ㅡㅡ)
와 ... 지금 봐도 멋있으신데 실력이나 실적에 비해 진짜 너무 안 유명하신거 같습니다
좋은 선수분 또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렇게 좋은 선수를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저 피벗은 봐도봐도 생소하네요.
시크마를 예를 놓고 봐도 80년대 중후반의 밀워키의 라인업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느껴집니다, 저 시크마가 가운데를 보고 백코트에는 시드니 몽크리프, 리키 피어스 그리고 프런코트에는 테리 커밍즈와 폴 프레시 이거 정말 강팀입니다. 형님, 워싱턴 불리츠의 백인 센터 "제프 룰랜드"도 정말 좋은 선수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프 룰란드는 건강하기만 했다면 20-10은 우습게 하고 패싱력까지 좋았던 센터죠. 하지만, 특별히 시그내쳐 무브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몸 움직임이 둔한 편이었고, 무엇보다도 체중관리 실패에서 파생된 내구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에 그닥 좋은 선수였다고 평가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야 올스타에 3회 정도는 뽑혔을 선수죠. 건강하게 뛴 시즌이 딱 두 시즌이었는데, 그 중 한 시즌에 올스타에 선정됐었죠. 모제스 말론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 들어간 것이긴 하지만요.
모르던 선수인데 알게 되는 선수들이 너무 많네요. 많이 배웁니다.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